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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날 상세페이지

책읽기 좋은날작품 소개

<책읽기 좋은날> 제발 부탁이니 지루한 책은 내려놓도록!
책 속에서 책 밖의 세상을 탐험케 하는 이 시대의 가장 유쾌한 독서 안내자,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전망 없는 밤을 위한 명랑독서기 《책읽기 좋은날》. 직장 문제로, 연애 문제로 혹은 가족 문제로 시름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책으로 배우는 위로의 기술"을 전수한다. 저자의 취향에 몸을 맡기고, 지난 십여 년 간 가장 뜨거웠던 책들의 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때론 너무 내 얘기 같아서 소름 돋고, 때론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에 분노하며, 무엇보다 책을 통해 이토록 재미있게 세상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상식에 대한 야릇한 반항과 주류에 대한 은밀한 조롱은 천연덕스럽지만 후련하게 버무려진다. 어떻게 해야 사는 게 조금이라도 재미있어질까 고민한다면, 무엇보다 가장 먼저 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 서평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전망 없는 밤을 위한 명랑독서기
“타인의 행복에 자극받기보다 타인의 불행으로 이해받고 싶다”

❝나는 그녀의 리스트를 좋아한다.❞_김중혁(소설가)




이다혜 기자는 좀 '대단하게' 웃기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직도' 좋아하면서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마음과, 밤마다 뱀파이어 남자친구를 꿈꾸며 서스펜스 로맨스를 읽는 감성을 천연덕스럽게 버무린다. 그녀 자신이 오감을 활용해 읽어낸 책들의 이야기는 독자가 책을 읽고 싶은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직접 찾아 읽고 ‘행동’하게 만든다. 그녀는 누구나 서평을 쓰는 시대에 상식과 주류의 반대편에서 누구도 쓸 수 없는 서평을 쓰는 기자로 알려져 있다. 거의 모든 신간을 받아보고, 현재 가장 ‘핫한’ 책을 소개하면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명랑독서가 이다혜. 《책읽기 좋은날》은 그녀가 십여 년간 <씨네21>과 한겨레 ‘매거진 esc’ 등에 연재했던 칼럼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들의 기록을 묶은 독서에세이다. 책 자체의 내용만큼이나 그 책을 읽던 시기의 세상살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추억이 더 흥미로운 책이다. 소설가 김중혁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언제나 자신의 책에 대한 이다혜의 서평을 기다린다고 고백한다. 그는 책을 다 읽고 재미있게 딴소리를 하는 그녀의 서평에 찬사를 보낸다.

일상의 기묘한 수수께끼에서 삶의 커다란 진실까지
123권의 책과 즐거운 상상, 400쪽의 부스러기

《책읽기 좋은날》에 담긴 그녀의 북 리스트를 보면, 먼저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에 놀라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과 같은 추리소설은 기본이고 범죄심리서, 의학서, 과학서, 스포츠 전기, 만화, 동화를 비롯하여 《피로 사회》, 《가난을 엄벌하다》와 같은 인문서, 정치철학서까지 안 건드리는 장르가 없다. 저자가 닦은 길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반항적인 독자이기도 한 그녀는 그저 한 권 한 권의 책을 자신만의독법으로 읽어 내려간다. 그래서 똑같은 책이라도, 그녀의 글을 읽고 나면 완전히 다른 책으로 다가온다. 가령, 《긍정의 배신》을 읽고 무작정 긍정을 부정하기보다 ‘비판적 긍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통해 감수성이 싹튼 영국 여왕이 등장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를 통해 진심이 통하지 않는 직장생활을 풍자한다.
“훌륭한 비평가는 명작들 속에서 벌어지는 자신의 영혼의 모험담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라는 아나톨 프랑스의 말처럼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낯선 이의 침입을 두려워하기보다 기다리는 도시인의 마음을 에릭 파이의 소설《나가사키》를 빌려 헤아리고, 김애란의 단편집 《비행운》을 읽으며 배고프고 외롭고 행운 없는 서울살이를 함께 슬퍼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그저 기분에 따라 책의 이 목소리, 저 목소리를 듣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머감각을 발휘하여 웃을 일 별로 없는 사람들이 글을 읽는 내내 웃게 만든다. 9회말 2아웃의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낚아채는 이들의 자학개그가 넘치지만 “인생이란 슬랩스틱 코미디 같은 것”과 같은 자조 섞인 페이소스도 놓치지 않는다.


상식에 대한 야릇한 반항과 주류에 대한 은밀한 조롱
제발 부탁이니 지루한 책은 내려놓도록!



'너라면 할 수 있어'라는 격려와 훈계 대신 이제는 확실한 유머가 필요한 시절이다. 저자는 ‘해야 할 것’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책 읽기만큼은 완전한 도락으로 남길 바라며 ‘목적 없는 책읽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녀의 좌충우돌 독서생활엔 잊혀도 좋은 책이란 없다. 그녀는 무작정 지인들의 안부가 궁금할 때, 혹은 세상을 비웃고 싶거나 핑크빛 상상에 빠지고 싶을 때 필요한 책들을 골라 읽어준다. 북칼럼니스트와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서 고정패널로 활동하며 쌓아온 그녀만의 리스트와 독서론, 책 관리법 등도 담았다. 저자는 말한다. 책은 배신하지도, 상처를 주지도 않는 가장 충실한 친구라고. 그러니 제발 지루한 책은 내려놓으라고 말이다. 그녀는 동화의 세계에서 추방당한 어른들에게 ‘즐거움의 재발견’을 선사한다.


책 속으로

‘책을 읽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어릴 적 가르침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세상은 많이 배운 사람들이 행하는 악행으로 가득하다. 책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아서, 그 안에는 무수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무엇을 발견할지는 읽는 사람 각자의 몫이다. 책을 읽는 독법에는



정답이 없다. 어디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답이 없듯이 그 책을 어떻게 해석할지에도 답은 없다. 수학 문제집 답안지처럼 일목요연한 게 아니다. 인생도, 책도. 책은 그 책을 읽은 사람의 것이다. 때로 저자들은 과하게 열심히 읽거나 오독한 독자들의 항의에 당혹스러워하지만, 그것도 그 책의 일부다. 자기 것을 발견하겠다는 각오가 있는 사람이, 저자가 닦은 길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반항적인 독자가 더 흥미롭다고 생각하다. 나의 독서 기록은, 그렇게 ‘나의 길’을 다른 이의 그것과 다르게 닦고자 했던 노력의 증거다.
_‘에필로그’ 중에서

추천사

솔직하게 고백하건대 책을 출간하고 나면 이다혜가 내 책에 대한 리뷰를 쓰지 않을까 기대하곤 했다. 항상 그녀의 리뷰가 궁금했다. 이다혜가 책에 대한 놀라운 분석을 하는 건 아니다. 예언자처럼 나의 문학적 전망을 제시해주는 것도 아니고, 소설 속에 감춰진 디테일을 꼼꼼하게 밝혀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책을 다 읽고 딴소리를 할 뿐이다. “이번 책 어땠어?”라고 물어보는 작가에게 “책은 잘 읽었어. 그건 그렇고 말이지, 책을 보다가 생각난 건데…….”하고 다른 이야기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게 그녀 글의 매력이 아닐까. 책의 핵심을 피한다기보다 책에 대해 할 이야기가 무척 많은 것이다. 그동안 쓴 글을 모아놓으니 확실한 이다혜만의 취향이 보인다. 나는 그녀의 리스트를 좋아한다. 거기에는 상식에 대한 야릇한 반항심이 있고, 주류에 대한 은밀한 조롱이 있다. 내 책에 대한 그녀의 리뷰를 기다리는 이유는, 내 책이 그녀의 취향에 어울리는 책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축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_김중혁(소설가)

이다혜 기자가 내 기사의 편집을 담당하는 주의 마감은 유난히 조마조마하다. 그녀는 100% 진심으로 원고가 재미있을 때만 재미있다고 말한다. 《책읽기 좋은날》은 그런 미더운 깍쟁이가 엄정한 눈으로 고른 책들이 꽂힌 서가다. 이 책에 묶인 칼럼들이 패스트푸드 식당 주방 같은 주간지 편집실의 북새통에서 태어났음을 아는 독자로서, 매주 쓰는 서평을 평이한 문장으로 열지 않기 위해 어떤 크기의 열정이 필요한지 아는 동업자로서 읽는 동안 부러웠다. 수고롭게 쓰고도 읽는 이에겐 더없이 경쾌한 풋워크로 다가가는 솜씨가, 글의 길이에 맞는 문장의 그루브를 낚아채는 랩퍼 같은 감각이._김혜리 (<씨네21> 기자)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이다혜

북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은, 영화잡지 <씨네21> 기자. 장르문화 전문지 <판타스틱> 기자로 일했고, <씨네21>에서 시사 칼럼 ‘이주의 한국인 무엇을 이야기할까’와 문화 칼럼 ‘작업의 순간’을 연재했고, 책 칼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를 연재중이다. 얼굴보다 낫다는 목소리를 내세워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몰해 책과 영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여전히 책을 읽는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을 재발견하고 싶어서, 모르는 세상으로 한 발 더 다가가고 싶어서, 내 작은 방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지하철 옆자리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취객의 말을 무시하고 싶어서 읽는다. 정말이지 그냥 혼자 있고 싶어서 혹은 누구와 대화를 하고 싶어서일 때도 있다.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한마디로 ‘그저 좋아서’ 읽는다. 무엇을 위해서 읽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사양한다. ‘해야 하는 것’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책 하나쯤은 온전히 도락으로 남아도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도 당신에게 그렇게 아무런 목적 없이 남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이나 DMB와 ‘다른’ 즐거움으로…….”

목차

프롤로그: 나는 어쩌다 책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당신, 살아 있나요?
밤은 젊고, 그도 젊었다 | 동화와 멀어진 어른들 | 나의 십대는 무엇으로 남았나 | ‘마음만 청춘’인 인생 | 당신만의 헤밍웨이를 만나라 | 맛있게 자라나서 고마워 | 야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 돈이 돈을 부른다 | 떨어지면 다시 뛰어오르면 돼 | 아직 오지 않은 일들 | 세상이 싫어 산으로 갔네 | 죽어서도 의미 있고 위대하게 |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줄까 | 처절한 삶의 현장 속으로 | 나 아직 죽지 않았거든 | 내일이 두렵지 않은 마음 | 맛있는 건 언제나 옳다 | 총잡이 철학자들의 축제 | 고독은 언제나 나의 편




긍정이 뒤통수 칠 때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지 않을 권리 | 사이코패스의 마음속으로 | 영감을 주는 피로 |예쁜 건 지루한 거야 | 나르시시트의 최후|철학적인 인간이란 |싼 게 비지떡 | 행복은 언덕 위에 있을 때 가장 예쁘다 | 가정이 지옥 같을 때 | 긍정이 뒤통수 칠 때 |낯선 이가 내 방에 침입했다 | 우선 살부터 빼고 패션을 논하라 | 병명 찾아 삼만리 | 뛰는 작가위에 나는 독자 | 말이 길어 슬픈 그대에게 | 도덕적인, 너무나 도덕적인 | 마녀의 정원에서 | 보르헤스가 권하다 | 트릭은 진화되어야한다

매끄러운 사회생활을 위하여
삶에서 한 걸음 물러서기 | 너무나 불친절한 당신을 위하여 | 평범하고 불완전한 사람이 되라 | 아무도 믿을 수 없을 때 | 매끄러운 사회생활을 위하여 | 웃는 법을 잊어버렸을 때 |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웃기기 | 육아에도 밀고 당기기는 필요해 | 우리 진심같은 거 끼얹지 말아요 | 복지와 안전 사이 | 사랑의 불장난 |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 평범을 평범하게 원하는 것 | 오는 대로 받아들여라 | 절대 버릴 수 없는 세 가지 | 어두운 사람이 무서워요 | 마신다, 안 마신다? 마신다, 안 마신다! | 야구 언제부터 봤어요? | 타는 듯한 목마름

슬픈 날에는 슬픈 음악을
세상이 비록 어두워보일지라도… | 어김없이 다음 계절은 온다 | 슬픔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 |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는 밤에 | 패배감에 젖어 잠들지라도 | 한없이 가벼운 무거움 | 출구 없는 소설 | 고통을 사랑하는 방법 | 슬픈 날에는 슬픈 음악을 듣자 | 패배자를 위한 찬가 | 아프니까 문학이다 | 충동구매의 해피엔드 | 모든 작별은 작은 죽음이다 | 끝나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 행운 없는 서울살이

누군가 내 삶에 끼어들었으면
시 낭송회에 열심히 나가야 하는 이유 |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 섹시한 여자와 섹스하는 여자 | 먼저 전화하는 남자가 좋다 | 전망 없는 밤의 독서 | 같이 잘 살아봅시다! | 착한 사람이 더 아프게 할 때 | 머나먼 땅에서 온 엽서 | 대기만성형인 당신에게 | 사랑한다면서, 왜 한 번도 때려주지 않았나요? | 배가 고플 때는 읽지 마세요 |직접 찾아가 보여드립니다 | 누군가 내 삶에 끼어들었으면 | 대작을 낳은 집 훔쳐보기 | 무너질 듯 매력적인 남자란 | 즐거운 나와 당신의 도시 | 유혹하는 서문에 대하여 |우주의 스케일로 서로를 그리다 | 기어코 찡하게 만드는

오늘 밤도 분홍분홍해
어쩌다 짐승남을 사랑하게 됐을까 | 약속 없는 주말에 | 야구 없인 못 살아 | 너에게 닿고 싶었다 | 마음이 달달해지고 싶은 날 | 향수와 기억의 장난질 | 홍콩 좀 보내줘요, 오빠 | 연애소설 읽기의 즐거움 | 와인은 눈으로 마시는 것 | 가장 오래된 우울에의 처방전 | 파고들 듯 덤벼들 듯 | 평생 웃음은 내가 책임질게 | 제발 부탁이니 지루한 책은 내려놓도록 | ‘뱀파이어 남친’에 대한 상상 | 오늘 밤도 분홍분홍해 | 마치 시간이 멈추어버린 듯 | 발걸음은 가볍게, 엉덩이는 씰룩쌜룩 | 그 많던 단골집들은 다 어디 갔을까 | 멋지기 때문에 읽어보았지 | 서른이 되기 전인 여자들에게

에필로그: 여전히, 취미는 독서
부록: 좌충우돌 독서가 다혜리의 책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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