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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웰다잉 상세페이지

치매, 웰다잉작품 소개

<치매, 웰다잉> 준비 없이 맞이한 치매

이 소설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무덤까지 안고가야 하는 불치의 병. 약이 없는 병. 온가족이 함께 앓아야 하는 질병 중에 질병, 치매 이야기를 복원 해내고 있다. 치매는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마치는 그날까지 방해물로 나타나 생의 마감을 처참하게 무너뜨리는 치매는 절대로 걸리지 말아야 한다.

치매는 암보다 무섭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암환자는 마지막까지 효도를 받지만 치매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죽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생이 치매환자와 그 가족, 관리 종사자들의 삶을 상징하는 것 같아 공감이 가는 것이다.

시어머니가 화장실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 후로 기억이 자꾸 희미해져간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시어머니는 치매를 앓았다.
치매는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돼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갈수록 오히려 악화됐다. 어쩔 수 없이 퇴원을 해서 집으로 모셨다.
재선은 이때부터 치매와 동거가 시작되었다. 집에서 3년이란 세월동안 시어머니의 간병에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힘에 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시어머니는 쓰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왕성하게 교회활동도 잘했다.

시어머니의 생애가 이처럼 쉽사리 병들고 상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치매에 든 시어머니를 며느리 혼자 간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시어머니는 치매요양원으로 입소시킨다. 슬하에는 2남 1녀가 있었다. 둘째 아들이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용식과 미숙 남매가 있었다. 맏아들인 용식부부에게만 간병을 맡기 채 하나뿐인 딸은 엄마의 간병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오로지 재산상속에만 매달린다.

초록별에서의 마지막 여행

치매환자로 집과 요양원생활을 해온 시어머니는 마지막 유언이라도 남기려는 듯 끊어질듯 숨을 몰아쉬며, 가끔 눈을 휘둥그레 떴다가 이내 눈을 감았다. 그 후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눈을 뜬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가쁘게 숨을 몰아 내쉬었다. 마치 한꺼번에 다 몰아 내쉬고 가려는 듯 폭풍처럼 큰 숨을 내쉬었다.
9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치매로 인해 병석에 누워있었던 시어머니는 요양원침대에서 호흡조차 곤란해졌다. 산소 탱크를 침대 곁에 세우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시켜도 효과도 없었다.
가슴을 뜯으며 안타까워하는 동안 육체는 서서히 변해갔다.

시어머니는 끝내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운명 후 육체는 흰 백옥처럼 참으로 아름다웠다. 치매는 시어머니의 주검 위로 사라지며 여릿여릿 춤을 추며 날아간 듯 했다. 초조도 괴로움도 불안도 없이 고요한 안식이었다.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
남겨진 육체만 침대 위에서 영원 속으로 차차 해체되어 분해되고 있었다.
자신을 낳아 길러준 엄마인데도 간병에는 무관심하고, 오직 재산상속에만 욕심을 부렸던 미숙은 어디에 저런 몸서리치는 설움이 가라앉아 있었던 걸까.
뒤늦은 애통함이 갈급한 까닭은 무엇일까,

자지러질 듯 고함치며 병실바닥에 주저앉아 목 놓아 통곡했다. 치매에 걸려 자신을 잃어버리고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흥미를 위해 쓴 이야기가 아니다.
치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계속 증가하는 치매환자들이 하루빨리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요양시설 확충은 물론 관리종사자의 관리교육 등 정부의 치매환자관리종합대책이 조속히 적극 추진되기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쓴 소설이다.

치매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어제의 일이, 오늘 오전에 했던 일이, 방금 읽은 책의 제목이, 방금만나서 들은 친구의 이야기 내용이, 방금 소개받은 사람의 이름이, 부엌에 가스밸브를 잠근 건지, 자동차 키를 잠근 건지, 실내 전등을 껐는지,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등등 잘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나이가 들면서 잦아진다. 이건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를 염려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다.

치매는 암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질병이다.
치매는 자신을 잃어버린 채 인적관계는 물론 물질적 관계를 피폐하게 만들어 종국에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질병 중에 질병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무덤까지 안고가야 하는 불치의 병. 약이 없는 병. 온가족이 함께 앓아야 하는 질병 중에 질병, 치매!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인생의 마지막여행을 마치는 그날까지 방해물로 나타나서 괴롭히는 괴물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친구와 만나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의 뇌세포는 나이가 들면 죽어가나 해마의 작은 작은 부위인 치아이랑(기억의 중요영역)의 세포는 운동과 학습을 통해 새로운 뉴런(신경계를 이루는 구조적 · 기능적 기본 단위가 되는 세포)을 생성시킨다.
기억의 중요영역인 치아이랑은 운동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나이가 들수록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집에서 앉아 텔레비전만 보지 말고 시간나면 걷고 그리고 신문과 책을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한다. 라디오는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오를 듣고, 신문이나 책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소리 내어 읽으며, 중요내용은 기록하고 시간이 흐른 후 그것을 다시 보고 암기하는가 하면, 친구와 만나 그 내용을 이야기하는 독서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꾸준히 독서하고, 기록하고, 암기하고, 이야기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계속한다면 기억력의 상실은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나이 들면 말을 적게 하라고 하지만 건강이야기, 과거이야기, 자식들 이야기는 되도록 줄이고, 신문과 신간서적을 읽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이야기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습관이 좋다.
기대수명까지 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남녀의 역할을 다하면서, 활기찬 삶을 사는 생체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젊어서부터 노력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쌍주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 수상 제15회 열린문학상 수필부문 금상
    한국예총회장상
    제13회 전국예술대회 문학부문 대상
    열린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

2015.01.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아호는 현당(現堂).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열린문학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주요 문학상으로는 제13회 전국예술대회 문학부문 대상 한국예총회장상 수상, 서울특별시장. (사) 자랑스런 서울시민 600인협회 공동 문학공로상 수상, 제15회 열린문학상 수필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한국문인협회회원, 부산문인협회회원, 부산시인협회회원이다.
30여 년 동안 경찰공무원재직, 국회의원사무국장역임, 인터넷신문JP뉴스, 위키트리 기자활동. 시인· 수필가· 소설가· 평론가 등단 및 작사가 활동 중, 행복한 동행, 시와 사진이 있는 부산100경, 메아리로 들리는 이름이여!, 태양은 뜨겁다 그늘을 찾는다. 등 시집4권, 연해주에서 아르헨티나까지, 팬지꽃 사랑, 고장 난 천상시계 등 장편소설 3권, 민족의 원형질 선(仙)사상과 전통서정시의 관계지향성 평론 1편, 정보세상 주인공이 되어라. 자기계발서 1권, 대중가요 구포나루터 김쌍주 작사· 前KBS관현악단장 김강섭 작곡· 현철 노래를 발표했다.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 애(愛) OST 오륙도 작사, 이범희 작곡가 작곡 중이며, 합창곡으로 금정산 운해, 사랑이란 이름으로, 를 작사했다.

목차

☞ 작가의 말
☞ 준비 없이 맞이한 치매
☞ 판도라 상자 속 치매
☞ 잃어버린 삶의 노크
☞ 치매를 알면 삶이 보인다
☞ 치매는 어떤 모습일까
☞ 죽음의 대기 장소, 요양시설
☞ 저, 늦가을의 낙엽처럼
☞ 가족 곁을 떠나는 치매환자
☞ 치매의 질병에 용해된 기억
☞ 빛나는 삶을 위한 죽음
☞ 생애파멸의 동반자 치매
☞ 기억의 태엽을 다시 풀리고
☞ 천년주목은 침묵으로 말해주고
☞ 모래 날리는 사막을 걷는 낙타
☞ 밑 빠진 독에 물을 깃듯
☞ 치매는 천국이 아닌 지옥
☞ 삶의 바람에 큰 나무는 넘어지고
☞ 숭고한 영혼을 가진 수호천사
☞ 어둠이 내린 마지막 동행
☞ 초록별에서의 마지막 여행
☞ 고장 난 천상시계 노래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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