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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동네 누나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순진한 동네 누나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순진한 동네 누나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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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동네 누나작품 소개

<순진한 동네 누나> “딸꾹, 남자들은…, 대체, 딸꾹, 왜 그래?”
그러다 취기 오른 표정으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삿대질을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하마터면 끌어안을 뻔했다. 연호는 이성을 찾으려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네가 만난 남자가 나쁜 쓰레기인 거야.”
“그치, 내가…, 딸꾹, 만난, 그놈이, 쓰레기지. 근데, 딸꾹, 너라니! 딸꾹!”
“그래, 누나. 이제 됐지?”
“근데 너…, 딸꾹, 말이 짧다? 요, 자는, 딸꾹, 왜, 안 붙여.”
“네. 알겠어요, 누나. 이제 됐죠?”
아까부터 놓고 있었는데 바보, 정연.
딸꾹, 여전히 그녀의 딸꾹질은 멈출 줄을 몰랐다. 취기로 인해 양 볼이 빨갛게 올라와 있는 상태로 술을 한 모금 더 마시려고 하자 연호가 그녀를 만류했다.
“지금도 충분히 많이 마셨어. 그만 마셔.”
“어쭈? 딸꾹, 누나가 마신다는데, 딸꾹! 어린애는, 딸꾹, 저리로, 가 있어.”
그녀가 멀어지라는 듯 손으로 훠이, 훠이, 손짓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자신은 아직도 그녀를 처음 봤던 4살 꼬맹이로 보이나 보다. 그 말에 심기가 뾰족해졌다.
“나, 어린애 아니야. 그리고 술, 그만 마셔.”
“어쭈! 이게, 딸꾹, 누나한테! 아주, 딸꾹, 맞먹지!”
눈은 여전히 게슴츠레하게 떠서, 무방비한 상태로 저렇게 쏘아보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다 누가 잡아먹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겁도 없이.
“그만해, 정연.”
“어쭈구리? 누나한테!”
왜 그렇게 누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 안달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문득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럼 보여줄까? 내가 어린애인지, 아닌지.”

본 도서는 [불순한 동네 동생] 작품의 연작입니다.


저자 프로필

최이서

2019.03.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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