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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e북 현대물

체리페어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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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학원/캠퍼스물 #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첫사랑 #다정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수 #대학생 #잠수이별 #오해/착각 #달달물 #일상물

*등장인물
서이준(공)
K드라마 남주 스타일로 말려 올라간 입꼬리에 항상 웃고 있는 듯 하면서도 은근한 악동 기질.
다정다감한 사랑꾼으로 애정 표현을 넘치게 한다.
18살 민해윤을 처음 만나 첫사랑이 되었다. 첫키스부터 모든 게 민해윤이었다.

민해윤(수)
어릴때부터 습관처럼 먹던 체리사탕을 항상 입에 물고 있다. 영화 , 다큐 등 영상물을 좋아하고 모으는 취미가 있다. 무뚝뚝함이 생활인 단호박 성향이다.
18살 서이준을 처음 만나 첫사랑이 되었다. 첫키스부터 모든 게 서이준이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잠수이별을 당해 , 서이준을 원망한다.

*이럴 때 보세요 : 잠수이별 당한 첫사랑 재회물이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우린 잠깐, 일시 정지였던 거야.”


체리페어작품 소개

<체리페어>

「지금 막, 다섯 마리의 새끼 치타가 태어났습니다.」

“귀엽네.”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다가 홱 돌아봤다. 서이준의 시선이 나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뭘 봐.”
“귀여운 거.”

미간만 팍 찡그리고 말았다. 이런 거에 반응할 거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내가 더 대꾸하지 않자, 서이준의 시선이 이마에서부터 코를 타고 흘러 뺨을 스치고 입술을 훑었다.

「저기 목표물이 보입니다. 몸을 잔뜩 낮춘 치타는 사냥감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시각과 청각이 예민해져 촉각까지 곤두섰다. 낡은 가죽을 짚은 손바닥이 괜히 간질거렸다. 입안이 바짝 마르는 기분에 이아린이 주고 간 커피를 벌컥벌컥 마셨다.

치타가 달리기 시작했다. 최고 속도를 낸다. 입을 크게 벌려 어린 영양을 꽉 깨문다. 내 목덜미도 괜히 뜨끈해졌다.

“그만 좀 할래?”

그러자 웃음에 미세한 금이 갔다. 잠시 조용해진 사이 다큐 내레이션만 계속 흘러나왔다.

「수컷이 구애를 위해 다가갑니다.」

“나 너 보러 왔어.”

바로 돌직구다. 별로 당황하진 않았다.

“이제 봤으니까 됐네.”
“너랑 하던 거, 마저 하러 왔어.”

아, 이건 좀 표정이 무너질 뻔했다. 그래. 우리가 하던 게 있긴 했지.

“이미 끝난 지가 언젠데 구질구질하지 않냐.”
“응. 나 좀 구질구질해.”

자존심 상하라고 던진 건데 타격이 1도 없다. 서이준은 세상 잘난 얼굴로 나 되게 찌질해. 하고 덧붙였다. 웃음도 안 난다.

「수컷은 암컷이 지칠 때까지 따라다닙니다.」

스토커 같은 소리나 하는 다큐는 그냥 꺼버리는 게 낫겠다.

“어제 내 사정이 뭐든 다 이해한다고 했잖아.”

반박도 못 하게 내가 한 말을 잡고 늘어졌다.

“어. 다 이해해.”

난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해는 개뿔. 마음에도 없는 말이 또 입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아닌 척했지만, 여전히 내 자아는 서이준에 대한 이해관계로 충돌하고 있었다.

속 끓는 일을 또 반복하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물었다. 속이 답답해져 왔다. 담배를 꺼내들다 과방임을 깨닫고 돌아섰다.

“기다린 만큼.”

과방을 나서는데 등 뒤로 조용한 목소리가 던져졌다.

“알아서 쫓아갈게.”


저자 프로필

비젤

2022.09.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Pause, 민해윤
#Rewind, 서이준
#Playback, 민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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