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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7MB
- ISBN
- 9791169841443
- ECN
- -
- 출간 정보
- 2024.03.3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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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사랑할 수 있을까> “네가 다시 인간이 될 기회를 주마.”
“옥황상제님..정말입니까? 한 번도 없던 일입니다.”
“저승사자 아저씨는 빠져요. 아저씨 실수로 그런 거잖아요. 어떻게 하면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는데요?”
“인간 남자가 너를 사랑하면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다.”
“네?”
*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하윤에게 온 특별한 제안.
막막한 심정으로 찾아간 할아버지의 회사에서 영혼을 볼 수 있는 남자를 만난다.
*
“아저씨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말버릇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에요?”
“네 갈길 가라. 귀신아. 너 아니래도 지금 짜증나니까.”
“귀신이요? 지금 누가 귀신이라는 거예요?”
하윤은 무혁을 째려보았다.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귀신이라니 이 아저씨가 정말.
“상대를 말아야지, 괜히 아는 체를 했어.”
귀신 주제에 왜 그렇게 예쁘게 생긴 건지,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온 무혁이었지만 하윤은 차원이 달랐다. 얌전히 책만 읽고 가겠다며 사무실에 자꾸만 찾아오는 그녀가 거슬린다.
얼굴이라도 가리고 있든가, 대체 왜 자꾸 오는 거야.
*
무혁은 퇴근시간이 다 되도록 코빼기도 안 보이는 하윤이 신경이 쓰였다.
“자기 마음대로군.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고.”
무혁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퇴근 시간이 되고, 직원들을 먼저 퇴근시킨 무혁은 몇 시간 더 사무실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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