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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면 더 맛있는 오메가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박으면 더 맛있는 오메가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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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면 더 맛있는 오메가작품 소개

<박으면 더 맛있는 오메가> 쓸쓸한 빛을 품은 날, 달도 먹구름 뒤에 숨어 짙은 어둠만이 산만하게 내려앉은 시각.
희윤이 클럽 프로미스에서 태어난 날이었다.

좆같고 기구한 삶의 시작이었다.

프로미스의 대표 강종찬 회장의 하나뿐인 아들 도현은 받고 싶은 생일선물로 주저 없이 희윤을 골랐다.
그의 나이 일곱 살, 희윤의 나이 여덟 살 때였다.
아이였지만 도현은 나이에 맞지 않게 서늘한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눈매는 시원하게 찢어지고 벌써부터 콧날이 날렵한 게 인물이 좋았다.

"나 저거 줘.”

도현의 손가락이 느릿하게 향한 곳은 희윤의 얼굴이었다. 희윤은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눈만 깜빡거렸다.

강 회장과 프로미스 직원들 모두가 어색하게 웃으며 도현을 만류하였다.
미안한데 저건 줄 수 없는 상품이라고 설득했다.
강 회장의 애타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현은 한사코 고개를 내저으며 희윤을 고집했다.

"난 저거 아니면 갖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어. 내가 못 가진다고 하면 지금 집 나가고.”

일곱 살짜리가 못하는 말이 없었다.
고객에게 바치기 전에 직원들끼리 한 번씩 돌려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쓴 적 없는 구멍이라고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아먹고도 싶었는데.

하필 도현이 침을 바르다니, 씨발!

“일단 주고, 몇 번 가지고 놀다가 싫증 내면 그땐 나이고 뭐고 바로 팔아버려.”

강 회장의 결단에 다들 고개를 주억거렸다.
도현은 뭐든 진득하니 가지고 노는 법이 없었다.
제 아비를 닮아 사람이든 물건이든 싫증을 잘 냈다.

때문에 강 회장은 기대했다. 곧 희윤이 지옥으로 떨어지기를.


저자 프로필

레네이제

2023.07.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씬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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