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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의 특별한 취향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오메가의 특별한 취향

소장전자책 정가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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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의 특별한 취향작품 소개

<오메가의 특별한 취향> 철웅은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던 날 상복을 입으며 크게 깨달았다. 놀고먹으며 한량처럼 지내던 날은 이제 끝이라는 걸. 철웅은 언젠가는 동나버릴 재산을 걱정해야 했다.

어떻게 하면 평생 놀고먹을 수 있을까 궁리하던 차에 오메가를 하나 데려와서 포주 노릇을 하라는 친구의 말에 혹했다. 철웅은 전 재산을 다 털어 승화라는 아름다운 오메가를 사 왔다. 이제 가만히 앉아 승화가 벌어오는 돈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만 하면 되는데...

"씨발, 뭐가 문제야? 도대체."
"...저, 저도, 흑, 모르겠어요...."
"뭐가 문제인 거 같아? 어? 네가 말해 봐."

몸을 사겠다는 알파와 약속을 잡고 내보내면 승화는 번번이 퇴짜를 맞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이유를 알 수 없이 퇴짜를 맞은 지 오늘로 네 번째다.

철웅의 억센 손에 세 번이나 얻어맞은 승화의 얼굴은 잠깐 사이에 퉁퉁 부어올라 꼴이 말이 아니었다. 눈 주변은 축축하게 젖어 속눈썹이 가닥가닥 뭉쳐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그치지 않은 코피가 입술 사이로 스며들다 턱 끝으로 흘러 철웅의 손가락을 지저분하게 만들었다.

"하, 씨발...."

참을성이 좋지 못한 철웅은 드디어 폭발했다. 맨발로 쩍쩍 걸어 방 한구석에 놓인 녹슨 캐비넷의 서랍을 거칠게 열었다. 끼리릭 쇠가 긁히는 소리에 승화의 몸이 저절로 부르르 떨렸다. 불안한 듯 커다란 눈망울에 파동이 일었다. 마침내 철웅의 손에 들린 물건을 보고 승화는 뒷머리에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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