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3.0MB
- ISBN
- 9791140912377
- ECN
- -
- 출간 정보
- 2023.10.0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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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서양풍 #신성력 #판타지물
* 작품 키워드: #계약 #오해/착각 #피폐물 #전생/환생
* 공: 헤이스웰(히스) 레이문드(22) -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드빈을 찾아가 서로 필요에 의한 계약을 맺었지만, 어두침침한 얼굴, 무례했던 첫인상 때문인지 에드빈에게 줄곧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보이는 이상한 환영, 그 속에 보이는 어린 시절의 자신과 에드빈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 그를 계속 지켜보게 된다.
* 수: 에드빈 데그우드(22) - 몰락한 남작가의 사생아, 억울하게 빚을 지고 남작의 그늘 아래 갇혀 평생을 지낸 탓에 세상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과거, 남작에게서 도망을 치려다 무릎을 다쳐 제대로 걷지 못한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제 삶에 체념하며 살던 중, 히스를 만나 계약을 하며 세상 밖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히스가 자신의 힘을 빌려 쓸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못한다.
* 이럴 때 보세요: 수를 오해하며 상처 주었던 공이 진실을 알고 절절히 후회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또다시 그를 잃을 수 없어요.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살려 낼 겁니다.
<저주받은 축복> 형의 대리인으로, 덜떨어진 자식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 숨이 막히는 삶을 사는 것도 이젠 지쳐 버렸다.
해서,
“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정당한 방법도 아니었거니와 지금껏 유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윤리따위는 이제 아무렴 상관없었다.
여신의 축복을 받은 자, 제국 내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
디오시아.
그건 아버지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제게 가장 절실한 도피처였으니.
그러니 찾아야 한다.
제게 신성력을 넘겨줄 수 있는 존재를.
설령 그 사람이
“도와달란 말, 한 적 없는 것 같은데.”
몰상식하고,
“아니면, 그쪽이 돈 좀 대 주실래요? 뭣하면 입으로라도 해 드려요?”
무례하고,
“돈이 그렇게 많아요?”
돈이면 뭐든 하는,
“입 다물고 협조하라는 거잖아요. 이해했습니다.”
썩은 동앗줄일지라도.
이미 까마득한 낭떠러지에 아슬아슬 매달려있는 제겐 그마저도 그저 절실했으니까.
단지 그뿐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소중해져 버려서.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눈 좀 떠 봐! 제발…….”
또 같은 실수를 저질러 버린 날, 당신을 이 지경까지 망가뜨린 날 용서할 수가 없어서.
“꼭 살려 낼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엔 꼭 살릴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설령 내 목숨과 맞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1권]
0. 프롤로그
1. 인연
2. 디오시아
3. 저주
[2권]
4. 안개비
5. 에시에노아
6. 운명
7. 에필로그
외전. 그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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