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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사냥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그림자 사냥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그림자 사냥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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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판타지물
* 작품 키워드: #피폐물, #오해, #첫사랑, #애절, #재회물, #후회물
* 공: 차유현(32). 한노은과의 원하지 않는 급작스런 헤어짐 후에도 그를 잊지 못한다. 노은과 다시 만나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이 무려 14년이었지만, 그와의 재회는 생각만큼 애틋하지 못했다.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해 버린 노은에게 실망하며, 제 마음을 부인하다가 결국 종국엔 어딘가 위태로운 모습의 노은에게 집착하게 된다.
* 수: 한노은(32). 동공마저 전부 색이 바랜 듯한 백안, 그 때문인지 기억이 나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경계 너머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남들과는 다른 외모와 행동 탓에 늘 외톨이였던 그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것이 유현이었다. 그러나 열여덟의 어느 날, 경계를 넘은 그림자들이 곳곳에서 재앙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그걸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노은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군부에 끌려가게 된다. 그렇게 14년을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의 앞에 차유현이 나타난다. 그와 꿈에 그렸던 재회였지만, 첫날부터 뜻하지 않게 어딘가 어긋나고 있었다.
* 이럴 때 보세요: 딥하고 가슴 절절한 피폐물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새벽 무렵의 청량한 내음이 나를 휘감았다. 이윽고 난 그를 닮은 밤 속에 영원히 갇혀 버렸다.


그림자 사냥작품 소개

<그림자 사냥>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오직 그만 보였다.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깊고 까만 눈동자만.

“오랜만이네.”

그래서 몰랐다. 어느 새 우리 둘뿐이라는 걸. 그가 먼저 인사를 건네게 두었다는 것마저도.
그제야 실감이 났다.
우리가 다시 만났다는 게.
너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 그런가, 순간 내 꼴이 어떤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멋대로 심장이 두근대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 상태인 것조차도 눈치채지 못하고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앉았다.

“취향이 그런 쪽이었는진 몰랐네.”
“…어?”

무심하게 툭 늘어놓는 목소리에는 어떤 감정도 묻어나질 않았다.
외려 그 후에 자그맣게 입술을 비집고 나오는 실소가, 내 위를 적나라하게 내리꽂는 시선이, 모든 걸 말해 주고 있었다.
그제야 그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저건, 지난 십수 년간 멸시받아 온 내게 너무도 익숙한 것들이었으니까.
그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머릿속이 온통 혼란이었다. 무릎을 치며 배가 찢어져라 통곡을 하고 싶은 건지,
그대로 주저앉아 엎어져 엉엉 폭소를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모든 것들이 뒤엉켜, 종국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 버렸다.
오래간만에 두른 자연스러운 웃음은, 이젠 볼이 떨려 올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울음이 되어버렸다.

여태껏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했을까.
다만, 내게 넌 너무너무 특별했으니까. 너는 다를 거라고. 너는 다른 사람처럼 그러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네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으면 억울하잖아, 내가.”

숨이 턱하고 막혀 와서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피식― 가슴 언저리에 꽉 뭉쳐 고여 있는 숨을 한 결 흘려보냈다.
한 번, 두 번, 이내 모여진 것은 실없는 웃음이 되어 나왔다.
미어질 정도로 통곡을 하고 있는 심장을 움켜잡고는, 머저리처럼 그렇게 웃어 버렸다.

“억울하면 지금이라도 대 줘?”

자연스레 비집고 올라간 입꼬리를 내버려 둔 채 그렇게 습관과도 같은 비아냥을 지껄였다.
티 하나 없이 완벽한 얼굴이 기어코 찌푸려졌다.


저자 프로필

애기코끼리

2022.11.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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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권]
00. 프롤로그
01. 순백(純白)
02. 그림자
03. 재
04. 칠흑
05.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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