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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기회 상세페이지

가정/생활 육아/자녀교육

부모라는 기회

아이와 함께, 나로 잘 살 수 있는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20%14,400
판매가14,400

부모라는 기회작품 소개

<부모라는 기회> 당신은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인가요?

단단한 아이, 멋진 어른을 꿈꾸는 요즘 부모를 위한 성장 문답



부모는 사랑하고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아이와 더불어 성장합니다. 내 사랑으로 아이가 어떤 힘을 얻는지 깨달아야 아이에게 내 사랑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고,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아이에게 필요한 걸 가르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육아 지식 대신 어른인 나를 이해하고 돌보는 9가지 주제(부모성, 부모 정의, 부모 역할, 부모 목표, 부모살이, 부모 발달, 돌봄?성장-독립)를 하나씩 함께 배워 봐요. 아이를 잘 키우는 부모 교육이 아니라, 어른으로 바로 서는 데 필요한 질문과 답을 해봅니다.


출판사 서평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어준 최고의 기회,

부모라는 기회를 잘 살려내는 법

★ 10만 부모가 감동한 자람패밀리 부모성장학교 수업을 책으로 만나 보세요!



우리 모두 부모는 처음이기에 서툴고, 부모살이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성실히 잘 임하려 합니다. 이런 나는 좋은 부모일까요? 때로는 의욕적으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내 생활도 챙기려 하지만 어떨 때는 나 자신을 돌볼 힘마저 뺏긴 채 방전되고 맙니다. 이런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닌 걸까요?

부모라고 해서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습니다. 모든 부모가 완벽할 수도 없지요. 모든 인간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부모인 내가 아이보다 우월하다는 환상을 깨고 나의 장점과 부족한 점을 깨닫는 것에서 좋은 부모 되기는 시작됩니다. 부모의 목표는 아이가 커가는 만큼 자신도 성장하고, 아이와 부모, 각자 잘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이 책은 부모인 당신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순수하게 누릴 수 있게 도와주고, 부모인 자신을 바로 세우고,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의 구성



Part 0. 부모를 다시 보다

요즘 부모로 살아가며 품은 의문, 나의 일상을 돌아보며



Part 1. 부모를 묻다

부모와 연결된 개념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Part 2. 부모로 자라다

부모가 된 나는 어떻게 성장해왔고 지금은 부모 발달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내 아이의 발달과 연결해 살펴봅니다.



Part 3. 부모로 살다

부모살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나다운 삶을 살아가려 애쓰는 다섯 분의 이야기에서 삶의 힌트를 얻어보세요.

“성취 중심의 사고방식에 균열이 생긴 순간, 내 삶이 궁금해졌어요.” _프리

“그냥 80점짜리 엄마면 충분한 거라 결심했어요.” _조이

“엄마가 준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_올리브

“특별한 엄마, 특별한 아이를 꿈꿨어요.” _셜리

“엄마는 엄마예요.” _우산





부모ASK



각 주제를 마무리하면서 ‘부모ASK(부모인 내 삶에 대한 탐색과 성장을 돕는 Attitude_태도, Skill_기술, Knowledge_지식)’를 담았습니다. 내 삶과 연결해 당신의 답을 찾아보세요.

부모로서의 삶이 너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나와 아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전환점을 마련하고 싶다면
부모인 나에게도 성장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본문 속으로





저에게 부모의 삶은 나와 깊이 연결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게 해준 ‘기회’였습니다. 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나에 대해 이해하고 싶었을까? 이렇게까지 대답하려고 노력했을까? 그리고 이렇게까지 잘 살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_에필로그 中



돌봄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힘들고 전문적인 일이에요. 이 사실을 인정하면 돌봄의 가치를 다르게 보게 되고, 양육자를 존중하게 되지요. 돌봄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질 거예요.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데, 부모가 되면 자연스레 아이를 잘 돌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힘든 경우가 많아요. 결코 당신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에요. _요즘 부모: 오늘,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中



내가 나의 부모와 다를 수 있다는 걸 수용하면 아이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걸 존중할 수 있어요. 부모가 되면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생기지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좋은 부모는 세상이 말하는 좋은 것을 모두 해주어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아이가 바라는 모든 걸 들어주고, 어린 시절 내가 좋았던 기억을 똑같이 구현해주거나, 내가 느꼈던 결핍이나 아쉬운 것들을 채워주려고 애쓰는 건 지금의 나와 아이에게는 좋은 게 아닐 수 있거든요. 좋은 부모의 기준은 지금의 나와 내 아이 사이에 있어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에게 적절한 최선책을 찾고, 그걸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면 충분히 좋은 부모예요. _요즘 부모: 오늘,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中



지금, 이 시대에 부모로 살고 있는 내가 ‘요즘 부모’입니다. 부모님 세대는 부모님 세대의 ‘요즘 부모’이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 세대의 ‘요즘 부모’인 것이죠. 부모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부모로 살아가는 방식은 시대마다, 개인마다 다릅니다. 나만의 최선책을 찾고 실천하고 있는 나를 존중하며 지지해주세요. _요즘 부모: 오늘,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中



로댕도 정과 망치로 하나하나 조각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 보다 내 부모성을 발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드릴게요. 긴 과정을 잘 버텨내려면 내 안에 명작이 있다는 걸 믿고 나를 그렇게 대해야 해요. 내 부모성에 대한 신뢰는 내 삶의 터전을 ‘늪’으로 만들지 않고 단단하게 딛고 서는 출발점입니다.

힘든 순간이 오면 나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물어보세요.

난 충분히 좋은 부모이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무엇 때문에 힘들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_부모성: 좋은 부모가 되는 힘 中



아이를 키워야 하는 대상으로 보면 부모인 내가 해줘야 하는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내 욕심은 아닌지 혼란스러워지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부모는 사랑하는 아이가 잘 자라길 바라는 내 마음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구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지요. 나와 타인을 존중하고 돌볼 수 있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부모 역할의 본질이란 것을요. _부모 역할: 삶의 본보기가 되어 사랑하기 中



엄마와 아이는 별개의 존재예요. 엄마와 아이의 행복이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엄마는 엄마로 행복하고 아이는 아이로 행복해요. 각자 자신에게 맞는 행복의 모습을 찾으며 서로의 행복을 돕고 지지하는 사이면 충분해요. 아연 서로의 행복을 돕고 지지하는 부모와 아이. 딱 이 마음이에요. _부모 목표: 나는 어떤 부모로 기억될까 中



그래) 삶은 의자 뺏기 게임이 아니거든요. 나 자신만을 위해 살거나 아이나 배우자만을 위해 사는 게 아니에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이분법적 프레임이에요. 이 이분법적 프레임을 벗어나는 게 ‘부모살이’의 핵심입니다. 부모로 살아가는 삶은 1인용 의자가 놓여 있던 자리에 커다란 소파를 놓는 것과 같아요.

아연) 부모가 되어 포기해야 할 건 ‘나’, ‘나의 잠’, ‘나의 밥’, ‘나의 휴식’이 아니라 기존의 생활 방식이었군요.

그래) 그렇죠. ‘포기’가 아니라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겁니다. 커다란 소파가 생겼다고 가족 모두 늘 옹기종기 같이 앉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모두 같이 앉아 있는 날도 있고, 나 혼자 길게 누워 편히 쉴 수도 있어요. 내 무릎을 아이가 베고 누울 수도 있고, 배우자 어깨에 기댈 때도 있고,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 편히 쉬라며 자리를 내어주기도 해요. 중요한 건 나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이 소파를 누릴 권리가 있고, 모두가 같이 돌보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거예요. _부모살이: 희생이 아닌 함께 누리는 삶 中



우리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사는 가족은 서로를 개별적인 존재로 존중하며, 필요할 때는 마음을 잘 합쳐요. 상대를 위해 나를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상대가 나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걸 바라지도 않아요. 각자 ‘나답게’ 살 수 있도록 서로에게 다정한 지지자가 되어주죠. 가족에게 바라는 점을 물으면 ‘어떤 일이 생겨도 내 편이 되어 줄 것’을 꼽는 분들이 많아요. 가족이 생겨 가장 좋은 점도 내 편이 생긴 것을 가장 많이 꼽으시고요. 한번 생각해보실래요? 나는 가족에게 ‘내 편’이 되어주고 있는지, 가족에게 ‘내 편’이 되어줄 기회를 선물하고 있는지를요. _부모살이: 희생이 아닌 함께 누리는 삶 中



내 부모 나이만큼 성장하기

그래) 아이가 한 살이면 부모 나이 한 살, 아이가 다섯 살이면 부모 나이는 다섯 살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성인이 된 부모처럼 알아서 척척 해내려고 해요.

아연) 저도 그랬어요. 나 자신을 엄청 몰아붙였어요. 그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부모는 그래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 아이가 한 살일 때는 딱 한 살 부모만큼, 다섯 살일 때는 다섯 살 부모만큼 해내면 돼요.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도 없고, 처음부터 잘하는 부모도 없어요. 열한 살 아이의 10년 후, 20년 후를 걱정하며 다그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나도 내 부모 나이에 집중하고, 내 부모 나이만큼 자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_부모 발달: 6단계로 알아보는 부모 발달 中



아이가 태어난 순간 나도 부모로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으로 자라고, 부모는 아이에게 필요한 태도와 역할을 익히며 보호자, 양육자, 훈육자, 격려자, 상담자, 동반자로 자라납니다. 아이가 혼자 자랄 수 없는 것처럼 부모의 성장에도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요. 그 관심과 도움은 내가 나에게, 부부가 서로에게, 사회가 부모에게 주어야 합니다. _부모 발달: 6단계로 알아보는 부모 발달 中



부모는 아이를 돌봅니다. 그리고 아이도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부모를 돌보지요. 부모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아이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아이에게 전부를 내어주고 전부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요. 아이에게 세상이 되어주는 동시에 나의 세상을 치유할 기회도 얻습니다. 물론 ‘주는’ 부모가 될지,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부모가 될지는 나의 선택입니다. _돌봄: 보호자?양육자로 성장하는 시간 中



올해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중요한 ‘가치’가 있으신가요? 나는 내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 가치들을 실천하고 있는지 찾아보고 배우자와 아이에게 자랑해보세요. 그 가치를 배우기 위해 아이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며 규칙을 정해보세요. _성장: 훈육자?격려자로 성장하는 시간 中



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을 땐 아이와의 시간이 숙제 같았는데, 요즘은 아이가 궁금해요. 꼬물거리는 뒷모습만 봐도 너무 예뻐요. 남편과도 이야기를 자주 나눠요. 남편이 좀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며 남편이 저만큼 민감한 사람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니 남편이 이해돼요. 물론 여전히 답답할 때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속도, 내가 원하는 방식을 남편에게 강요하진 않아요. 누구나 각자의 속도와 각자의 방식이 있다는 걸 존중하게 된 것 같아요. _프리



이렇게 뒤돌아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모든 게 완벽한 것 같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을 땐 부모로 사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내 안의 부모성을 믿고 가족들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은 제 속도와 방법을 알고 있는 제 삶이 꽤 좋아요. _조이



엄마의 삶과 내 삶을 구분하니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됐어요. 나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을 잘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_올리브



사랑을 잘 전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좋은 걸 보면 아이에게 주고 싶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잠시 멈추려고 해요. 멈추는 건 매번 어려운데 제가 실패한 경험이 많잖아요. 또 실패하고 싶지 않거든요. 일단 멈추고 내 마음부터 돌봐요. 그리고 지금 내가 아이에게 전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살피죠. 걱정될 때는 걱정을, 안타까울 땐 안타까움을 잘 전하려고 노력해요. 내 마음을 이해하면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더라고요. 그러면 내 이야기를 앞세우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는 태도가 만들어져요. _셜리



우산을 가지러 되돌아가면서 ‘그렇지. 우산은 비가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비가 그치면 가장 먼저 잊혀지는 거야. 부모인 우리도 그런 존재네’ 하며 웃었어요.



저도 그래요. 평소엔 부모님이 생각나지 않다가도 힘들거나 아플 땐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요. 아이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 서운했는데, 이 말은 반대로 아이가 저를 찾지 않으면 그 아이 인생에 해가 떠 있는 맑은 날이라는 의미일 수 있는 거지요. 그러니 그때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아이가 나를 찾으면 기꺼이 몸을 펼쳐 할 수 있는 만큼만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자는 이야기를 나눈 오후였어요. _우산



저자 소개

저자
이성아(그래)

세 아들의 엄마가 된 후 부모의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자람패밀리의 창업자로 10년간 부모와 함께 부모를 위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을 해오고 있다. 공공재단, 기업,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부모와 가족을 위한 연구 및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삼성복지재단,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부모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 연구,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부모들의 연결과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자람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에게는 어른 사람과 좋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필요하니까! ‘그래’라는 닉네임을 쓴다. 억양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그래’처럼 세상이 ‘정답!’이라고 요구하는 것들에 ‘그래야지’ 하고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그래’를 찾고 나눌 수 있도록 질문하고, 잘 듣고, 연결을 돕는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zaramzigi

김아연(아연)저자
김아연(아연)

둘째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하며 ‘틈틈이’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틈이 날 때마다, 틈을 만들어서 워킹맘, 맞벌이 부부, 엄마로서의 일상과 고민을 《나는 워킹맘입니다》, 《오늘부터 진짜 부부》, 《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등에 담았다. 그리고 올해 초, 17년간 일한 언론사에서 퇴사했다. 인생 2막은 삶의 가장 큰 반전이었고, 지금도 크고 작은 반전을 선물해주는 부모를 공부하고 부모를 위한 일을 하려고 한다.

‘아연’으로 닉네임을 바꿨다. 실제 이름과 같지만 뜻은 개명 전 한자인 ‘스스로 아我’ ‘인연 연緣’을 담았다. 낯가리고 부끄러움 많은 내가 부모가 되고는 스스로 인연을 만들고 있는 게 기특해서, 그런 내가 좋아서, 앞으로 더 많은 인연을 만들고 싶어서 ‘아연’으로 불리고 싶다.



인스타그램 @tmtm2_writer

목차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어준 최고의 기회,

부모라는 기회를 잘 살려내는 법

★ 10만 부모가 감동한 자람패밀리 부모성장학교 수업을 책으로 만나 보세요!



우리 모두 부모는 처음이기에 서툴고, 부모살이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성실히 잘 임하려 합니다. 이런 나는 좋은 부모일까요? 때로는 의욕적으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내 생활도 챙기려 하지만 어떨 때는 나 자신을 돌볼 힘마저 뺏긴 채 방전되고 맙니다. 이런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닌 걸까요?

부모라고 해서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습니다. 모든 부모가 완벽할 수도 없지요. 모든 인간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부모인 내가 아이보다 우월하다는 환상을 깨고 나의 장점과 부족한 점을 깨닫는 것에서 좋은 부모 되기는 시작됩니다. 부모의 목표는 아이가 커가는 만큼 자신도 성장하고, 아이와 부모, 각자 잘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이 책은 부모인 당신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순수하게 누릴 수 있게 도와주고, 부모인 자신을 바로 세우고, 자신의 내면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의 구성



Part 0. 부모를 다시 보다

요즘 부모로 살아가며 품은 의문, 나의 일상을 돌아보며



Part 1. 부모를 묻다

부모와 연결된 개념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Part 2. 부모로 자라다

부모가 된 나는 어떻게 성장해왔고 지금은 부모 발달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내 아이의 발달과 연결해 살펴봅니다.



Part 3. 부모로 살다

부모살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나다운 삶을 살아가려 애쓰는 다섯 분의 이야기에서 삶의 힌트를 얻어보세요.

“성취 중심의 사고방식에 균열이 생긴 순간, 내 삶이 궁금해졌어요.” _프리

“그냥 80점짜리 엄마면 충분한 거라 결심했어요.” _조이

“엄마가 준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_올리브

“특별한 엄마, 특별한 아이를 꿈꿨어요.” _셜리

“엄마는 엄마예요.” _우산





부모ASK



각 주제를 마무리하면서 ‘부모ASK(부모인 내 삶에 대한 탐색과 성장을 돕는 Attitude_태도, Skill_기술, Knowledge_지식)’를 담았습니다. 내 삶과 연결해 당신의 답을 찾아보세요.

부모로서의 삶이 너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나와 아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전환점을 마련하고 싶다면
부모인 나에게도 성장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본문 속으로





저에게 부모의 삶은 나와 깊이 연결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게 해준 ‘기회’였습니다. 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나에 대해 이해하고 싶었을까? 이렇게까지 대답하려고 노력했을까? 그리고 이렇게까지 잘 살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_에필로그 中



돌봄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힘들고 전문적인 일이에요. 이 사실을 인정하면 돌봄의 가치를 다르게 보게 되고, 양육자를 존중하게 되지요. 돌봄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질 거예요.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데, 부모가 되면 자연스레 아이를 잘 돌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힘든 경우가 많아요. 결코 당신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에요. _요즘 부모: 오늘,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中



내가 나의 부모와 다를 수 있다는 걸 수용하면 아이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걸 존중할 수 있어요. 부모가 되면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생기지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좋은 부모는 세상이 말하는 좋은 것을 모두 해주어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아이가 바라는 모든 걸 들어주고, 어린 시절 내가 좋았던 기억을 똑같이 구현해주거나, 내가 느꼈던 결핍이나 아쉬운 것들을 채워주려고 애쓰는 건 지금의 나와 아이에게는 좋은 게 아닐 수 있거든요. 좋은 부모의 기준은 지금의 나와 내 아이 사이에 있어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에게 적절한 최선책을 찾고, 그걸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면 충분히 좋은 부모예요. _요즘 부모: 오늘,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中



지금, 이 시대에 부모로 살고 있는 내가 ‘요즘 부모’입니다. 부모님 세대는 부모님 세대의 ‘요즘 부모’이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 세대의 ‘요즘 부모’인 것이죠. 부모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부모로 살아가는 방식은 시대마다, 개인마다 다릅니다. 나만의 최선책을 찾고 실천하고 있는 나를 존중하며 지지해주세요. _요즘 부모: 오늘, 당신은 어떤 모습입니까? 中



로댕도 정과 망치로 하나하나 조각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 보다 내 부모성을 발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드릴게요. 긴 과정을 잘 버텨내려면 내 안에 명작이 있다는 걸 믿고 나를 그렇게 대해야 해요. 내 부모성에 대한 신뢰는 내 삶의 터전을 ‘늪’으로 만들지 않고 단단하게 딛고 서는 출발점입니다.

힘든 순간이 오면 나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물어보세요.

난 충분히 좋은 부모이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무엇 때문에 힘들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_부모성: 좋은 부모가 되는 힘 中



아이를 키워야 하는 대상으로 보면 부모인 내가 해줘야 하는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내 욕심은 아닌지 혼란스러워지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부모는 사랑하는 아이가 잘 자라길 바라는 내 마음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구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지요. 나와 타인을 존중하고 돌볼 수 있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부모 역할의 본질이란 것을요. _부모 역할: 삶의 본보기가 되어 사랑하기 中



엄마와 아이는 별개의 존재예요. 엄마와 아이의 행복이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엄마는 엄마로 행복하고 아이는 아이로 행복해요. 각자 자신에게 맞는 행복의 모습을 찾으며 서로의 행복을 돕고 지지하는 사이면 충분해요. 아연 서로의 행복을 돕고 지지하는 부모와 아이. 딱 이 마음이에요. _부모 목표: 나는 어떤 부모로 기억될까 中



그래) 삶은 의자 뺏기 게임이 아니거든요. 나 자신만을 위해 살거나 아이나 배우자만을 위해 사는 게 아니에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이분법적 프레임이에요. 이 이분법적 프레임을 벗어나는 게 ‘부모살이’의 핵심입니다. 부모로 살아가는 삶은 1인용 의자가 놓여 있던 자리에 커다란 소파를 놓는 것과 같아요.

아연) 부모가 되어 포기해야 할 건 ‘나’, ‘나의 잠’, ‘나의 밥’, ‘나의 휴식’이 아니라 기존의 생활 방식이었군요.

그래) 그렇죠. ‘포기’가 아니라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겁니다. 커다란 소파가 생겼다고 가족 모두 늘 옹기종기 같이 앉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모두 같이 앉아 있는 날도 있고, 나 혼자 길게 누워 편히 쉴 수도 있어요. 내 무릎을 아이가 베고 누울 수도 있고, 배우자 어깨에 기댈 때도 있고,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 편히 쉬라며 자리를 내어주기도 해요. 중요한 건 나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이 소파를 누릴 권리가 있고, 모두가 같이 돌보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거예요. _부모살이: 희생이 아닌 함께 누리는 삶 中



우리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사는 가족은 서로를 개별적인 존재로 존중하며, 필요할 때는 마음을 잘 합쳐요. 상대를 위해 나를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상대가 나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걸 바라지도 않아요. 각자 ‘나답게’ 살 수 있도록 서로에게 다정한 지지자가 되어주죠. 가족에게 바라는 점을 물으면 ‘어떤 일이 생겨도 내 편이 되어 줄 것’을 꼽는 분들이 많아요. 가족이 생겨 가장 좋은 점도 내 편이 생긴 것을 가장 많이 꼽으시고요. 한번 생각해보실래요? 나는 가족에게 ‘내 편’이 되어주고 있는지, 가족에게 ‘내 편’이 되어줄 기회를 선물하고 있는지를요. _부모살이: 희생이 아닌 함께 누리는 삶 中



내 부모 나이만큼 성장하기

그래) 아이가 한 살이면 부모 나이 한 살, 아이가 다섯 살이면 부모 나이는 다섯 살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성인이 된 부모처럼 알아서 척척 해내려고 해요.

아연) 저도 그랬어요. 나 자신을 엄청 몰아붙였어요. 그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부모는 그래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 아이가 한 살일 때는 딱 한 살 부모만큼, 다섯 살일 때는 다섯 살 부모만큼 해내면 돼요.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도 없고, 처음부터 잘하는 부모도 없어요. 열한 살 아이의 10년 후, 20년 후를 걱정하며 다그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나도 내 부모 나이에 집중하고, 내 부모 나이만큼 자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_부모 발달: 6단계로 알아보는 부모 발달 中



아이가 태어난 순간 나도 부모로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으로 자라고, 부모는 아이에게 필요한 태도와 역할을 익히며 보호자, 양육자, 훈육자, 격려자, 상담자, 동반자로 자라납니다. 아이가 혼자 자랄 수 없는 것처럼 부모의 성장에도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요. 그 관심과 도움은 내가 나에게, 부부가 서로에게, 사회가 부모에게 주어야 합니다. _부모 발달: 6단계로 알아보는 부모 발달 中



부모는 아이를 돌봅니다. 그리고 아이도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부모를 돌보지요. 부모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아이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아이에게 전부를 내어주고 전부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요. 아이에게 세상이 되어주는 동시에 나의 세상을 치유할 기회도 얻습니다. 물론 ‘주는’ 부모가 될지,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부모가 될지는 나의 선택입니다. _돌봄: 보호자?양육자로 성장하는 시간 中



올해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중요한 ‘가치’가 있으신가요? 나는 내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 가치들을 실천하고 있는지 찾아보고 배우자와 아이에게 자랑해보세요. 그 가치를 배우기 위해 아이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며 규칙을 정해보세요. _성장: 훈육자?격려자로 성장하는 시간 中



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을 땐 아이와의 시간이 숙제 같았는데, 요즘은 아이가 궁금해요. 꼬물거리는 뒷모습만 봐도 너무 예뻐요. 남편과도 이야기를 자주 나눠요. 남편이 좀 답답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며 남편이 저만큼 민감한 사람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니 남편이 이해돼요. 물론 여전히 답답할 때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속도, 내가 원하는 방식을 남편에게 강요하진 않아요. 누구나 각자의 속도와 각자의 방식이 있다는 걸 존중하게 된 것 같아요. _프리



이렇게 뒤돌아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모든 게 완벽한 것 같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을 땐 부모로 사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내 안의 부모성을 믿고 가족들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은 제 속도와 방법을 알고 있는 제 삶이 꽤 좋아요. _조이



엄마의 삶과 내 삶을 구분하니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됐어요. 나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을 잘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_올리브



사랑을 잘 전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좋은 걸 보면 아이에게 주고 싶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잠시 멈추려고 해요. 멈추는 건 매번 어려운데 제가 실패한 경험이 많잖아요. 또 실패하고 싶지 않거든요. 일단 멈추고 내 마음부터 돌봐요. 그리고 지금 내가 아이에게 전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살피죠. 걱정될 때는 걱정을, 안타까울 땐 안타까움을 잘 전하려고 노력해요. 내 마음을 이해하면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더라고요. 그러면 내 이야기를 앞세우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는 태도가 만들어져요. _셜리



우산을 가지러 되돌아가면서 ‘그렇지. 우산은 비가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비가 그치면 가장 먼저 잊혀지는 거야. 부모인 우리도 그런 존재네’ 하며 웃었어요.



저도 그래요. 평소엔 부모님이 생각나지 않다가도 힘들거나 아플 땐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요. 아이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 서운했는데, 이 말은 반대로 아이가 저를 찾지 않으면 그 아이 인생에 해가 떠 있는 맑은 날이라는 의미일 수 있는 거지요. 그러니 그때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아이가 나를 찾으면 기꺼이 몸을 펼쳐 할 수 있는 만큼만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자는 이야기를 나눈 오후였어요. _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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