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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e북 판타지물

슬리핑 나이트

꾸금벨 떡대수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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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리핑 나이트 (외전 2)
    • 등록일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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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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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나이트작품 소개

<슬리핑 나이트> ※해당 도서에는 수면간, 강압적 관계 등 비윤리적인 소재가 포함되었으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판타지물 #피폐물 #수면간 #미인공 #왕자공 #동정공 #광공 #능욕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절륜공 #집착공#짝사랑공 #떡대수 #미남수 #하드코어 #단행본 #서양풍 #다공일수 #이공일수 #미남수


멜로브 왕국이 어느날 갑자기 자라난 거대한 검은 숲에 삼켜져 멸망한 뒤, 숲의 중앙에 남은 성에 있는 높은 탑의 꼭대기에는 금빛 왕자가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 돈다. 금빛 왕자는 물론 부유했던 멜로브 왕국의 유물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수없이 숲으로 들어갔지만 살아돌아온 이는 없었다.

그 모습을 목격한 이가 없이 소문만 무성함에도 불구하고, 성에 있는 가장 높은 탑의 꼭대기에는 정말로 금빛 왕자가 살고 있었는데...


**


검은 머리에, 어두운 피부색을 가진 남자는 척 보아도 몸을 쓰는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옷 위로도 태가 나는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었다. 넓은 어깨와, 남자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느리게 부풀었다 가라앉는 단단하고 큼직한 가슴, 감싸고 있는 천이 터질 듯 꽉 끼는 팔과 허벅지가 그러했다. 그을린 울퉁불퉁한 손등 아래로 얼핏 들여다 보이는 손바닥은 궃은살로 단단하게 감싸여 있다.

"하아.... 필립, 정말, 정말 아름다워...."

금색 시선이, 집요하다고 할만한 움직임으로 단단한 턱을 타고 흘러 잘 여며진 옷깃 사이로 얼핏 드러난 목선으로 움직이는 작은 물줄기를 쫓았다.

"하아...."

그리고 다음 순간 금빛 남자의 행동은 놀랍다 못해 경악할만한 것이었다. 개처럼 혀를 빼어문 채 헐떡이는 천박한 얼굴로, 남자는 흘러내린 자국을 게걸스럽게 핥아 올린 것이다.

츄르릅. 츕. 질척한 소리가 개처럼 헐떡이는 더운 숨소리와 섞여 질펀하게 울렸다.

"후.... 필립, 더는 못 참겠어."

필립. 지금은 숲에 뒤덮여 버린 멜로브 왕국의 기사단장.

"네가 대신 그 장미 가시에 찔리는 것을 봤을 때, 내가 얼마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지 너는 모를거야."

그리고 그 사실을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금빛 남자, 레오네스는 중얼거렸다. 지금은 사라진 멜로브 왕국의 정통한 후계자이자,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마법사. 그게 레오네스의 정체였다. 동시에 수많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금빛 소문과 숲의 주인이기도 했다. 기억하는 이가 그 뿐이라는 것은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백 년 전 멜로브 왕국이 거대한 숲에 삼켜진 이후, 살아 남은 것은 오로지 레오네스와 필립 뿐이었으니까.

츕. 레오네스의 아름다운 입술이 제가 남긴 질척한 침 자국에 가볍게 내려앉고, 동시에 우아한 손으로 필립의 손을 받쳐 올렸다. 그 거칠한 손끝에는 단단하게 굳어 더이상의 상처가 생기지 않을 듯 보이는 주변의 피부와 확연히 다른, 붉게 패인 자국이 남아 있었다. 동그란 상처는 꼭 그만큼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듯 선명하게 패였으나 피는 한 방울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얼어버린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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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땃쥐

2021.04.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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