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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는 아저씨작품 소개

<다 주는 아저씨> ※해당 도서에는 비윤리/강압적 관계 등 취향을 타실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있으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십시오.

#미스터리/오컬트 #판타지물 #현대물 #나이차이 #동거/배우자 #개아가공 #능욕공 #미인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절륜공 #집착공 #다정수 #단정수 #미남수 #상처수 #연상수 #중년수 #호구수 #차원이동/영혼바뀜 #단행본 #동정공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고, 아무런 삶의 낙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던 채건식은 비 오는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반짝이는 소년을 줍는다. 그 소년은 건식을 마치 진짜 부모라도 된 듯 따르지만, 어째 그 방식이 이상하다.

**

”더 줘.“

와중 다행인 것은 소년이 간단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으나, 주소나 학교 등 신변에 관한 것을 물을 때면 여전히 백치나 다름없는 반응이 돌아왔다. 건식은 소년에게서 밥그릇을 받아들어 새로 밥을 한 주걱 푼 뒤 다시 소년의 앞에 놓았다. 하지만 소년은 뺨을 부풀리며 고개를 저었다.

"우응, 이거 말고."

”...안 된다고 했잖니. 넌 아기가 아니라니까.“

사실, 곤란한 것은 그뿐이 아니었다. 건식은 난감한 표정으로 저를 조르듯 올려다보는 소년을 응시했다. 건식이 제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자 소년의 한 쪽 눈썹이 미세하게 치켜 올라갔다. 이내, 소년은 손을 들어 제가 원하는 것을 가리키기에 이르렀다.


”찌찌.“

소년의 손가락은 아주 정확히. 건식의 가슴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 소년은, 정말로 건식이 그의 어미나 된 듯이 굴었다! 단순히 건식을 정신적으로 의지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소년은 건식의 품으로 파고들고, 가슴을 만지작댔으며, 심지어는 가슴을 빨기까지 했다.

건식으로서는 대략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저자 프로필

돈땃쥐

2021.04.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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