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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섹슈얼 로맨스

야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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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수업작품 소개

<야간 수업> 어떻게 보상할 건가요?”
“응?”
“수업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냄새가 너무 나서.”

하성이 상체를 기울여 이영의 다리 사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과외하러 와서 보짓물을 흘려대고 있으니 집중이 될 리가 없잖아요.”

어떤 변명도 하지 못한 이영이 돌처럼 굳었다. 허리를 편 채 이영을 빤히 바라보던 하성이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이나 굴욕감을 주는 등 피해를 주면 성희롱이잖아요. 그럼 이런 것도 성희롱 아닌가.”
“……하, 하성아.”
“나는 돈을 내고 수업을 받는 학생인데, 쌤이라는 분이 보짓물 잔뜩 흘린 채로 수업하는 건 불쾌하거든요. 과외생 집에 와서 그런 짓 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서.”

이영의 얼굴이 활화산처럼 붉게 타올랐다.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삼촌하고 붙어먹는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티를 내면 어떡해요, 이영 쌤. 그러면 내가 참을 수가 없잖아요.”

하성을 바라보는 이영의 동공이 동요하듯 일렁였다.

“가만 보면 되게 어른인 척하는 거 알아요? 나도 이제 스무 살인데. 같은 20대면서, 여섯 살 차이가 뭐 별거라고. 나도 할 수 있는데, 삼촌이랑 하던 거.”

이영의 뺨을 감싼 하성이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쓸었다.

“이런 상황 만든 건 이영 쌤 탓이에요. 왜 그렇게 예쁘고, 착하고, 잘해준 건데요. ……그러니까 갖고 싶잖아.”


저자 프로필

레인

2023.12.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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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쉿!

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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