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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사계의 밤

소장단권판매가3,500
전권정가7,000
판매가7,000
사계의 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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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의 밤 2권 (완결)
    사계의 밤 2권 (완결)
    • 등록일 2023.12.27.
    • 글자수 약 10.1만 자
    • 3,500

  • 사계의 밤 1권
    사계의 밤 1권
    • 등록일 2023.12.27.
    • 글자수 약 10.2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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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밤작품 소개

<사계의 밤> “나 지쳤어. 그만하고 싶어, 이제.”
비스듬 도욱이 고개를 비틀었다. 미묘히 짙은 눈썹을 들었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듯.
“너랑 나 십오 년을 함께했고 사귄 지는 팔 년이잖아.”
“겨우 팔 년.”
“그래, 팔 년씩이나.”
도욱의 눈이 무섭도록 가라앉는다. 그 눈을 하고 “준희야.” 다정히 준희를 불렀다.
“내가 오늘 술 취해서 삐졌구나. 술에 절은 채로 밤늦게 불러내서 화났어? 안 그럴게. 존나 말 잘 들을게. 좀 봐줘. 네가 연락을 안 하잖아. 기다리면 한다 해 놓고 존나 안 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속이 상하겠어, 안 상하겠어.”
“네 옆에 있는 게 하나도 즐겁지 않아. 설레지 않고.”
“…….”
그가 준희를 직시하며 피우던 담배를 창틀에 지져 껐다. 신경질스러운 손짓이었다. 이어 목덜미를 채운 셔츠의 단추가 갑갑하다는 듯 사납게 네크라인의 옷깃을 끌어 내렸다.
다시 준희를 죽일 듯이 노려본다. 준희 역시 맞서듯 그 눈을 올려보았다. 도욱이 피식, 입매를 비틀었다.
“이럴 거면 카섹스나 할 걸 그랬어.”
낮고 깊은 웃음이 목덜미를 스쳤다.


저자 프로필

고하나

2019.1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부서진 것들을 위하여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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