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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8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에픽 #08

백년의 고독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에픽 #08 표지 이미지

에픽 #08작품 소개

<에픽 #08> [에픽 #07]의 제호는 미국의 뿌리 깊은 흑인 차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랠프 엘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에서 빌려 왔다. 랑시에르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치 행위란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이게 하며, 킁킁대는 동물로 취급되었던 사람을 말하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이것은 감성의 문제이며 그 감성의 분할을 새롭게 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다만, 우리를 난감하게 만드는 점은 정작 우리가 지금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 좀처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주의는 지속적인 투쟁의 과정이며 불편한 상태로 존재하는 것, 기성의 질서를 파괴하고 훼손하며 무질서에 이르는 실천 그 자체이다. 법과 제도를 넘어서고 몫 없는 자들에게 제 몫을 배분하며, 무엇보다 통치의 주체로서의 자격이 없는 자들과 통치의 권한과 자리를 나눌 때에야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국가는 과두적이며, 대의제라는 명분 아래 민주주의를 제한하거나 외면하며, 제도적인 차별을 부추긴다. 그럼에도 우리가 과두제 안에서 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투쟁으로부터 얻은 결과물 덕분일 것이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소설가 이유는 이번 호의 ‘i+i’에서 촬영과 기록이 허용되지 않는 ‘화성외국인보호소’의 이야기를 회상해주었다. 그것에서 만난 ‘나임’과의 화기애애했던 면회 당시의 분위기와 뉴스를 통해 보도된 결박당하고 몸이 꺾인 또 다른 외국인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도달하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고백이 무겁고도 진솔하게 들린다. 무엇보다 분명 존재하지만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게 차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대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조금이라도 인간적인 대접”이라는 것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파트인 ‘part 1’에서는 시와 소설을 비롯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개척해온 장혜령 작가가 제주 강정의 이야기를 담아내주었다. 4·3의 참상과 해군기지 반대 시위 등의 기억들이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고백적인 목소리를 통해 재구성된다. 4만 피트 고도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국경의 야경과 철책 아래 묻힌 무수한 지뢰의 이미지를 대비시키며 시작하는 주나영의 글도 흥미롭다. 중동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이자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다국적 동료들의 사연에 귀 기울여보기 바란다.

올해로 8주기를 맞은 세월호는 여전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건이다. 2019년 단원고에 부임한 최지혜 교사는 이후 3년 동안의 4월 16일을 기록해주었다. 학생들과 함께 글을 쓰고, 슬픔을 나누며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와 기억을 지속하고 있다. ‘part 2’에서는 전업 무당 홍칼리 작가의 버추얼 에세이 ‘if i’와 김성광, 장성규, 장은영의 ‘1+1 리뷰’가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part 3’에서 마련한 김나현, 김애란, 명학수, 이경희, 편혜영의 단편소설과 늘 에픽의 문을 닫아주는 의외의사실의 그래픽노블 역시 일독을 바란다.



저자 소개

저 : 이유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낯선 아내」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각의 여왕』이 있다.

저 : 장혜령
어린 시절, 책 그리고 영화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가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졸업 후 십 년간, 발표가 기약되지 않은 글을 썼다. 2011년 팟캐스트 ‘네시이십분 라디오’를 만들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그러나 가치 있는 책과 작가를 소개해왔다. 그러다가 소설 리뷰 웹진 ‘소설리스트’에서 소설을 리뷰하고, EBS [지식채널 e]에서 대본을 쓰게 되었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낭독회, ‘개와 고양이의 라디오 워크숍’ ‘지금 이곳에서 시작하는 글쓰기’와 같은 창작워크숍을 지속해왔다. 2017년, 문학동네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 사랑, 기억, 이미지를 테마로 홀로 써온 글들을 묶어 『사랑의 잔상들』, 이름 없는 민주화운동가였던 아버지와 가족의 삶에 대해 쓴 소설 『진주』, 그리고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를 펴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속하기보다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저 : 주나영
중동 항공사 객실 승무원.

저 : 최지혜
시를 사랑하는 국어교사. 혼자 시를 읽는 것도 좋지만 함께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는 ‘시 덕후’이다. 좋은 건 혼자 누릴 때보다 함께 나눌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교사공부모임 친구들에게서 배웠다. 학생들과는 시를 읽고 쓰는 감동을, 선생님들과는 시 수업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용기의 씨앗을 뿌리고 다닌다. ‘시는 어렵다’는 생각에 작은 균열을 내고 싶어 한다. 현재 안산 단원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며, 《땀 흘리는 시》《우리들의 랜선 독서수업》(이상 공저), 시 수업 사례를 엮은 책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 등을 썼다.

저 : 홍칼리
한복 대신 청바지를 입고 신당 대신 카페에서 점을 보는 퀴어 페미니스트 비건 지향 전업 무당. 2019년 여름, 계룡산에서 내림굿을 받았다. 현재 고양시 ‘칼리 신당’에서 지낸다. 사연 많고 한 많은 인생이기보다는 지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더 많이 소통하고 표현하고 싶어서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춤을 춘다. 흰 강아지 커리의 주 보호자로, 매일 함께 산책하러 다닌다. 동네마다 한 명쯤 있는 용한 할머니로 나이 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무당이라는 이름표에 묻은 얼룩을 벗겨내고 싶어 『신령님이 보고 계셔』를 썼고, 신령님께 점지받은 길일에 맞춰 펴냈다. 지은 책으로 『붉은 선』『세상은 내가 이상하다고 한다』『엄마는 인도에서 아난다라고 불렸다』(공저) 등이 있다.

저 : 김성광
인터넷서점에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YES24 인문사회와 문학 분야 MD를 거쳤고 지금은 다양한 기관이나 단체에 책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언젠가는 역사와 과학 분야 MD가 되고 싶다. 괜찮은 서점 직원으로 늙어가는 것이 꿈이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키운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자신도 성장한다고 믿는다. 아이와 나누는 친밀하고 끈끈한 시간만큼 읽고, 쓰고, 생각에 잠기는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다. 늘 시간이 부족해 허덕이지만, 틈틈이 생기는 조각 시간을 쌓아 꾸준히,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그리고 좋은 아빠와 남편, 책임 있는 시민이 되고 싶다. [채널예스]에 『아이가 잠든 새벽에』를 연재했다.

겨울에 태어났고, 겨울에 태어난 연인과 살고 있으면서도, 겨울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안경이 자주 뿌옇게 흐려져서다. 하지만 안경에 낀 훈김을 닦고 다시 선명한 세상을 마주하는 순간은 사랑한다. 겨울에 유독 안경을 자주 닦는다.

저 : 장성규 (Jang, Sung-Kyu,張成奎)
문학평론가.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인문학부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한국어문콘텐츠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서로 『문과 노벨의 장르사회학』, 평론집으로 『사막에서 리얼리즘』, 『신성한 잉여』 등이 있다.

저 : 장은영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부교수로 있다. 공저서 『한민족 문학사2』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등이 있다.

저 : 김나현
작가. 2021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저 : 김애란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이 책에서 고재귀의 사진을 찍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 : 명학수
1966년 경기도 동두천 출생. 201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 : 이경희
SF 소설가.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황금가지 제4회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어 데뷔하였고,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으로 황금가지 제6회 작가프로젝트 공모전, 「χ Cred/t」로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을 수상했다. SF와 판타지 양쪽에서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테세우스의 배』,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마음 여린 땅꾼과 산에 깔린 이무기 설화」,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이 있다.

첫 번째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가 2020 SF 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다. 동양 판타지와 시간여행이 뒤섞인 단편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2019년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단편소설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2019 올해의 SF’에 선정되었다.

그는 SF와 판타지의 팬보이로 10대를 보내며 오랜 세월을 방황한 끝에 작가를 꿈꾸게 되었고, 1980~1990년대 걸작 애니메이션과 만화들, 〈스타트렉〉 에피소드들, 톨킨과 이영도, 르 귄과 젤라즈니, 알프레드 베스터와 코드웨이너 스미스, 듀나, 배명훈, 곽재식, 김보영, 이서영 등 위대한 장르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자신만의 샛길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앤솔러지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에 참여했다.

저 : 편혜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그리고 『어쩌면 스무 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우리가 가는 곳」을 수록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 김유정문학상,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 : 의외의사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있다. 과묵한 개 마루와 함께 책으로 마음속을 거닐고 산책으로 거리를 거니는 일상. 읽는 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의외의’ 감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진코믹스에서 『마루의 사실』을 연재했고, 민음사 블로그에서 「의외의사실의 세계문학 읽기」를 연재, 문학 팬들을 사로잡은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목차

epigraph
정지향 · 그 삶을 얘기하기 위해 … 004

part1

i+i
민병훈 · 미륵의 땅 … 022

creative nonfiction
이반지하 · 부치의 자궁 … 044
정혜윤 · 앎의 지도 … 076
김준연 · 웃지 않아도 될 웃음들 … 102

part2

virtual essay
if I
권은민 · 평양에서 보낸 하루 … 126

1+1 review
남승원 · 감염의 상상력이 남긴 것 … 136
박인성 · 연민 없는 자기기술지를 위하여 … 142
선우은실 · 삶에 대한 해석으로서의 재현과 허구적 틀 … 150

part3

fiction
김 숨 · 논산 가는 길 … 160
김태용 · 목소리, 깜빡임, 여름 숲 … 190
나푸름 · 매장된 시신은 땅에 유용한가 … 218
성혜령 · 버섯 농장 … 246
전건우 · 동물령 … 268

graphic novel
의외의사실 · 백년의 고독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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