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2.26 전자책 출간
- 2016.09.30 종이책 출간
- EPUB
- 약 19.5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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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역사를 배경으로 민담의 색채를 입은, 모옌의 대표 중·단편
▶ 환각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킨 작가.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중국 전통의 민담과 설화를 세계적인 이야깃거리로 탄생시키며 “야성과 광기의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은 현대 중국 문학의 거장 모옌. 그의 대표 중·단편을 엮은 『모옌 중·단편선』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345)으로 출간되었다. “중국 전통 문학 안에서 포크너, 마르케스와 비견되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냈다.” 스웨덴 한림원이 밝힌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유이다. 포크너의 요크나파토파 카운티, 마르케스의 마콘도에 비견되면서도 그러나 완전히 다른 그곳, ‘가오미 둥베이 향’은 모옌이 스스로 창조한 문학적 고향이다. 중국의 대약진 운동, 반우파 투쟁, 문화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로 배경을 소묘하고 민담과 습속의 화려한 색채를 입은 ‘가오미 둥베이 향’의 이야기들은 중국적인 ‘환각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 준다.
한 편의 소설을 쓰는 동안 다른 몇 편의 소설이 떠오른다는 천부적인 이야기꾼 모옌, 그의 입심이 낳은 열두 편의 작품에는 그 작가가 모옌임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아니 작가가 없는 야화라 하더라도 듣는 이를 곧바로 매혹시킬 ‘이야기의 힘’이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반드시 그곳이어야만 했던 모옌의 문학적 본향 ‘가오미 둥베이 향’. 인간 존재의 속됨과 위엄, 세계의 참혹과 아름다움을 망라하는 그곳의 이야기가 미답의 세계를 이룬 채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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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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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붉은 수수>의 작가 모옌의 중단편 모음집. 역시나 중국의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현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작품들이다. 계획생육 정책과 고질적인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산속에 버려지거나 오줌통 속에 빠져죽어갔다는 이야기에 기겁했다. 첫번째 이야기 ‘영아 유기’에서 길에서 우연히 줏은 어린아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철도를 깔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철의 아이’도 정말 새로운 이야기였다. 역시 공산주의 사회라서 있을 수 있는 상황. 아이들은 공동식당과 함께 세워진 유아원에서 노파들에게 맡겨지고, 어른들은 모조리 노역을 위해 일하러 나간다는 상황도 낯설고 신기했다. 지나가는 노역자들에게 자기 부모 이름을 대며 생사를 묻는 아이들 모습, 그런 아이들에게 그 사람 죽었다고 거짓말해서 아이들을 울리는 모습은 정말 얄밉기 그지없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밖엔 할 수 없는, 폭 빨려들어 읽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단편 혹은 중편임에도 이 정도의 단단한 구성을 만들 수 있다니.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더욱 감정이입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영아 유기 철의 아이 첫사랑 사랑 이야기 메뚜기 괴담 한밤의 게잡이 창안대로 위의 나귀 타는 미인 후미족 백구와 그네 큰바람 짚신 토굴 투명한 빨간 무 ________ “제가 주운 여자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할 수 없지 않소?” 시커먼 사내가 말했다. “당신이 주웠으니 당신 거지. 키워야지 않겠소?” “지도자 동지, 그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내 아이도 아닌데 왜 저더러 키우라는 겁니까?” “그럼 당신이 안 키우면 나보고 키우란 말이오? 향 정부가 무슨 탁아소도 아니고!” “안 됩니다. 저는 키울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떡한단 말이오? 당신이 주웠지, 향 정부에서 당신에게 주워 가라고 한 것도 아니지 않소?” “아이를 원래 있던 곳에 돌려 놓겠습니다.”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하지만 해바라기 들판에 갖다 놓으면 아이는 굶어 죽든지, 개에 물려 죽든지 할 것이오. 그럼 당신은 영아 살인죄를 저지르는 것이오.” 모옌 중단편선 | 모옌, 심규호, 유소영 저 #모옌중단편선 #모옌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중국소설
geo***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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