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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아버지와 자식

세계문학전집 404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아버지와 자식작품 소개

<아버지와 자식> “저런 것들이 현대의 젊은이야! 저기 저놈들이 우리의 후계자라고!”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투르게네프
두 세대 간의 첨예한 갈등을 통해 인간 보편의 문제를 파고든 눈부신 걸작

‣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격변의 근원에 있는 도덕적, 지적 불안감을 잘 그려 낸 작가다. —조지프 콘래드
‣ 『아버지와 자식』은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이자 19세기의 가장 눈부신 대작 중 하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투르게네프의 소설, 특히 『아버지와 자식』은 러시아의 과거와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는 기록물이다. —이사야 벌린


출판사 서평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투르게네프의 걸작 『아버지와 자식』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투르게네프는 이 소설에서 19세기 러시아 사회의 신구 세대 갈등을 더없이 핍진하게 그려 내 비상한 사회적 관심과 문학적 논쟁을 불러왔다. 우리에게는 보통 ‘아버지와 아들’로 알려진 이 책의 러시아어 원제(Отцы и дети)는 우리말로 그대로 옮기면 ‘아버지들과 자식들’ 혹은 ‘아버지들과 아이들’이다. 민음사판은 원제대로 ‘아버지와 자식’을 제목으로 삼았다. 『부활』,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톨스토이의 대작들을 우리말로 유려하게 옮긴 러시아어 전문 번역가 연진희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번역과 충실한 주석 또한 돋보인다.



■ 투르게네프 문학의 지향점

투르게네프는 러시아가 사회적, 예술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활동한 작가다. 1848년 프랑스 자유주의 혁명의 열기가 유럽 곳곳으로 퍼져 나가자 러시아 궁정은 검열과 통제를 강화해 혁명의 영향을 차단하려 했다. 1825년 입헌 군주제와 농노 해방을 주장했던 귀족들과 장교들의 의거가 실패한 후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긴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때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매체가 바로 문학이었고, 투르게네프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시인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십 대에 비평가 벨린스키를 만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벨린스키는 ‘글을 쓴다는 것은 진실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제 정치 아래 신음하던 러시아 작가들에게 커다란 문학적 과제를 던졌다. 벨린스키로부터 깊이 영향을 받은 투르게네프는 이후 이론과 실천의 통일, 삶과 문학의 통일을 지향하게 되었다.



■ 논쟁의 중심에 선 『아버지와 자식』

투르게네프는 사회의 진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삶을 바치는 지식인층에 평생 매혹되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러시아 인텔리겐치아들의 초상을 그리고 있는 이유다. 그는 현실의 진보를 갈망하면서도 자신이 그려 내는 작품 속 인물들과 객관적 거리를 두려고 애썼으며 문학을 진보를 위한 정치적 강령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자식』은 이러한 그의 태도가 가장 여실히 드러난 작품으로 러시아 문학사상 유례없는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자신에 대한 거의 모든 진영의 비판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투르게네프는 조국을 떠나고 말았다. 1861년 농노 해방령이 선포된 이후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농민이 된 이들은 부당한 토지 대금 지불 방식에 불만을 품고 곳곳에서 소요를 일으켰고 정부는 그들을 폭력으로 진압했다. 혼란에 휩싸인 러시아 사회는 보수주의와 개혁주의 양 진영으로 갈라졌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버지와 자식』은 당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내보였다.



■ 새로운 인간형, 니힐리스트의 출현

제목이 시사하는바 『아버지와 자식』은 두 세대 간의 갈등을 그린다. 1840년대에 러시아에서 청년기를 보낸 자유주의 귀촉 계층인 ‘40년대 세대’와 이른바 ‘잡계급’이라 불렸으며 개혁을 위한 실력과 헌신을 강조한 평민 지식층 청년들인 ‘60년대 세대’가 그 주인공이다. 자연 과학을 숭상하고 사회 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예술은 철저히 거부한 60년대 세대는 40년대 세대 지식인들의 유약한 모습을 비판했다. 투르게네프는 자신이 만들어 낸 ‘니힐리스트’라는 말로 이들 60년대 세대를 규정했고, 아버지 세대를 대표하는 노인 파벨과 자식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바자로프를 극단적으로 대립시켰다. 이 작품에서 니힐리스트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어떤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는 사람, 하나의 원칙, 설사 그 원칙이 사람들에게 아무리 존경받는 것이라 해도 그 원칙을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니힐리스트인 바자로프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파벨은 이에 이렇게 응수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냥 ‘세상의 모든 게 다 부질없어!’라고만 하면 돼. 그럼 그걸로 끝이야. (……)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이 그저 얼간이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갑자기 니힐리스트가 되어 버렸구나.” 니힐리즘을 수용하는 태도의 이런 극명한 차이에 따른 신구 대립을 투르게네프는 자신이 창조한 새로운 인간형(니힐리스트)을 통해 더없이 생생하게 표현한다.



■ 『아버지와 자식』이 남긴 것

출간되자마자 『아버지와 자식』은 논쟁의 한복판에서 보수주의, 급진주의, 슬라브주의, 서구주의 등 사회 모든 진영으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 보수주의자들은 투르게네프가 바자로프를 과도하게 이상적으로 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급진주의자들은 투르게네프가 바자로프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들을 희화화했다며 분개했다. 논쟁과 비판은 계속되었고 투르게네프에게 반발이라도 하듯 체르니솁스키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소설을 통해 60년대 세대의 진화된 삶의 양식을 제시함으로써 삼십 년 가까이 러시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은 『아버지와 자식』을 겨냥, 비판한 작품으로 유명하고, 체호프의 「결투」 역시 『아버지와 자식』을 의식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이 소설에 응답하거나 이 소설을 변주한 작품들이 계속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당대 러시아 사회에 대한 투르게네프의 문제의식이 그만큼 날카로웠다는 것을 입증한다. 서로 팽팽히 맞선 두 세대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리지만 사랑과 결혼, 죽음이라는 인간 보편의 문제로 등장인물들을 어우르는 손길에서는 삶의 복잡다단함을 표현하려 애쓴 투르게네프의 작가적 고뇌 또한 엿볼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Ivan Sergeevich Turgenev

  • 국적 러시아
  • 출생-사망 1818년 11월 9일 - 1883년 9월 3일
  • 학력 1841년 베를린대학
    1834년 페테르부르크대학 언어학
  • 데뷔 1843년 서사시 파라샤

2014.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Иван Сергеевич Тургенев
1818년 10월 28일 러시아 오룔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귀족 가문 출신의 장교였고 어머니는 농노 5000명이 딸린 영지의 지주였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깊이 매혹되었지만, 성정이 잔인했던 어머니가 농노들에게 휘두르는 폭력을 목격하면서 농노제를 혐오하게 되었다. 1833년 모스크바 대학교 문학부에 입학했고 이듬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역사철학부로 옮겼다. 1839년 베를린 대학교에 입학하여 고전을 비롯해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며 서구 자유주의 사상을 체화했다. 1843년, 시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비평가 벨린스키를 만나면서 진보와 예술을 모두 추구하는 작가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해에 평생의 연인이었던 오페라 가수 폴린 비아르도를 만났다. 청년기의 투르게네프는 게르첸, 바쿠닌, 벨린스키 등 자유주의자들과 교제하며 러시아 사회와 문화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고, 장년기에는 급진주의자들의 견해나 태도에 다소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그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만남을 가지려 애썼다. 1871년 폴린의 집안과 함께 프랑스 부지발에 영구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플로베르, 졸라, 도데, 공쿠르 형제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종종 러시아를 방문하여 문학계에 관여했다. 1879년 러시아 농노 해방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883년 8월 22일 척수암으로 사망했으며 9월 19일, 유언에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볼코보 묘지, 벨린스키 옆에 묻혔다. 대표작으로 『사냥꾼의 스케치』, 『루진』, 『귀족의 보금자리』, 『전야』, 「첫사랑」, 『아버지와 자식』, 『처녀지』 등이 있다.

옮긴이 연진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부활』,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러시아 단편집』, 『검은 말』, 『마지막 목격자들』 등이 있다. 202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기차여행」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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