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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자 상세페이지

헌신자작품 소개

<헌신자> 박찬욱 감독 연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샌드라 오 출연 HBO 드라마 원작 『동조자』의 후속작
퓰리처상 수상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최신작!

첫 소설 『동조자』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하여 미국 언론과 문단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이 집필한 『동조자』의 후속작인 『헌신자』가 민음사에서 출간된다. 전작인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 연출로 HBO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으며, 2024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출판사 서평

"『헌신자』는 관념으로 무장한 뜨거운 스릴러인 동시에 속죄와 파멸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신념과 신념을 갈망하는 욕구에 대한 냉철한 탐구이기도 하다. 이 후속편은 전작에 버금가다가 어느 순간 그것을 뛰어넘는다. 걸작. _말런 제임스(소설가)

『헌신자』는 계시로 가득하며 맹렬하고 타협을 모르는 탁월함 그 자체다. 배꼽 잡는 유머와 전복, 철학과 환각이 넘친다. 그냥 속편이 아니라 반식민주의를 탁월하고 광범위하게 그려낸 본체다. _토미 오렌지(소설가)

첫 소설 『동조자』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하여 미국 언론과 문단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이 집필한 『동조자』의 후속작인 『헌신자』가 민음사에서 출간된다. 전작인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 연출로 HBO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으며, 2024년 방영을 앞두고 있다.

■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CIA 비밀 요원, 두 얼굴의 남자
그리고 유령입니다.”

『헌신자』의 전작인 『동조자』는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냉전 시대의 이념과 대립을 날카롭고 유머러스하며 풍자적인 문장과 고도의 실험적인 문학 장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헌신자』는 『동조자』가 끝나는 대목인 ‘보트피플’의 베트남 탈출로부터 시작한다.

베트콩 수용소에서 가혹한 고문과 철저한 ’재교육‘ 끝에 깨달음을 얻은 ‘나’와 친구인 본은 선박을 타고 갖은 고초를 겪은 후에 1980년대 초 ‘아버지의 나라’인 프랑스에 도착한다. 그들을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친구이자 정치위원인 만이 파리에 심어둔 첩자 ‘당고모’다. 당고모와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나’는 상상했던 바와 큰 차이를 보이는 당고모의 정치적 태도에 당황하고, 더욱이 그녀가 공산주의자라는 사실에 분노하는 본 때문에 그 집에 머무르지 못하고 숙소를 옮긴다.

그들이 의탁하기로 한 인물은 그들과 같은 배를 타고 베트남을 떠났던 갱스터 ‘보스’다. ‘나’와 본은 보스의 명에 따라 ‘파리 최악의 베트남 식당’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곳은 식당이라기보다는 마약 밀매를 위한 보스의 전초기지다. 또한 ‘나’는 편집자인 당고모를 통해 프랑스 지식인들을 만나게 되고, 식민지 본국인의 교만한 태도를 지닌 그들의 언행에 모욕을 느낀다. ‘나’는 일종의 보복처럼, 보스의 밀매품인 해시시와 마약을 당고모를 통해 이들에게 팔기로 한다.

이제 ‘나’는 일본인 관광객인 척 위장하고 마약 배달을 하러 파리의 뒷골목을 누비는데, 보스의 마약 판매 루트는 원래 아랍계 갱단의 구역이다. 두목인 사이드가 파리를 떠난 사이에 보스는 이 지역을 장악하기로 했는데, ‘나’는 어느 날 배달길에 사이드의 부하들과 마주쳐 엉겁결에 그들을 때려눕히고 달아난다. 이제 베트남계 갱단과 아랍계 갱단 사이에 전쟁이 선포된 것이다.

또한 ‘나’와 본은 파리에 거주하는,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베트남인들의 모임인 ‘협회’를 방문한다. 반공주의자인 본은 협회 사람들을 증오하고, ‘나’는 이곳에서도 마약 판매 루트를 개척하기로 한다. 본은 그들을 고문한 ‘정치위원’이 협회가 주관하는 공연에 참석하리라는 정보를 듣고, 그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제 ‘나’는 정치위원 만의 정체를 모르는 본의 암살 계획을 막는 동시에, 두 갱단의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인도차이나’라고 불린 세 나라,
그리고 그것의 아버지, 프랑스

『동조자』가 베트남전과 냉전의 이념과 갈등 상황을 그렸다면, 후속작인 『헌신자』는 미국이 침략하기 전, 1858년부터 베트남을 식민화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여 식민주의의 그늘과 현재를 담았다. 프랑스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통치하면서 이 지역을 ‘인도차이나’라고 불렀고, 1954년에 철수하기까지 장장 96년 동안 점령했다. 사실 베트남의 외세 간섭은 송나라 시기 중국으로부터 이어지지만, 가장 가혹한 식민 통치국은 프랑스와, 2차 대전 시기의 일본이었다. 백 년 가까이 이어진 프랑스의 식민 통치는 베트남 전통 문자의 소멸을 비롯하여 문화 자체를 바꿨고, 토지와 갖은 물자를 수탈하여 베트남인들을 궁핍으로 내몰았다.

특히 프랑스는 많은 제국주의 열강들이 그랬듯이 선교사를 먼저 베트남에 들여보냈고 이 사제들과 가톨릭교도를 보호한다는 구실로 베트남을 침략했는데, 작중 화자인 ‘나’가 프랑스인 신부의 사생아로 태어났다는 점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의미심장하다(프랑스어와 영어에서 ‘신부’와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은 동일하다). 그렇게 프랑스는 인도차이나를 구성하는 세 나라의 ‘아버지’ 국가임을 자처했다. 베트남인들은 베트남 전쟁 이전부터 많은 수가 프랑스에 정착했는데, 이민 2세대까지 생겨난 이들 정착민과, ‘보트피플’로서 전쟁 이후에 난민으로 프랑스에 당도한 이들의 정치적 견해 역시 첨예하게 갈린다. 소설은 이같이 같은 베트남인들 사이의 사상적 차이, 식민주의 본국인 프랑스인의 이들을 향한 시혜적이면서도 기만적인 입장, 원치 않게 ‘인도차이나’로 묶였으나 서로 다른 처지인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인들의 입장(베트남은 1978년부터 캄보디아 및 크메르 루주와 전쟁을 벌였다), 거기에 같은 식민지였고 프랑스 사회 및 계급의 최하위 신세에 처하게 된 아랍인들의 입장 등 온갖 이념과 갈등 요소가 1980년대 초 파리에서 격돌하는 모습을 스릴러의 틀을 빌려 이야기한다.


내용과 문체 모두에서
전작을 뛰어넘은 후속작이자 새로운 걸작

퓰리처상을 수상한 『동조자』가 뛰어난 에스피오나주(첩보 소설)이기도 했듯, 『헌신자』는 위의 모든 첨예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긴장을 더해 간다는 면모에서 무척이나 빼어난 스릴러이기도 하다. 주인공 ‘나’와 그의 친구 본이 프랑스에서 살아남을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베트남계 갱단의 마약 밀매로, (주로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생산되기도 한) 마약은 이 소설에서 또 다른 긴장과 복선을 제공한다. ‘나’는 프랑스의 위선적인 지식인들과 베트남 정착민들을 상대로 복수하듯 마약을 밀거래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도 그것에 중독되어 환각에 시달린다.

인종이 다른 두 갱단이 서로에게 복수가 복수를 낳는 납치와 폭력 행각을 벌이는 가운데, 이중첩자였던 ‘나’는 두 진영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면서, 그 어느 쪽 상황에서도 가장 인간다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쓴다. 그의 머릿속에는 그가 예전에 죽게 한 이들의 유령들이 여전히 출몰하고, 『동조자』에서 그가 구하지 못한 여성 첩자에 대한 죄의식 또한 그대로다. 이 같은 복잡한 상황과 심리를 작가는 거미줄처럼 엮어내며 주인공이 느끼는 아이러니와 고통을 가장 가혹한 블랙 유머를 통해 묘사하는데, 이런 독특하고 지적인 유머 감각은 전편 『동조자』보다 더욱 예리해져서, 실제로 읽는 이가 폭소할 수밖에 없는 페이지들의 연속이다.

미국의 많은 소설가들과 매체들이 『헌신자』가 전작을 뛰어넘는 드문 후속작임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작가 말런 제임스는 “전작에 버금가다가 어느 순간 그것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남겼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가 토미 오렌지는 “그냥 속편이 아니라 반식민주의를 탁월하고 광범위하게 그려낸 본체.”라고 극찬했다. 20세기 이래로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 상흔을 남긴 서구의 제국주의와, 그 상흔하에 인간다움을 유지하고 삶의 보편성을 찾기를 갈구하는 베트남인들의 생존과 투쟁을 가장 세련되면서도 타협을 모르는 탁월함으로 그려낸 『헌신자』는 또한 마지막에 실로 어마어마한 반전을 숨겨둔 채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저자 프로필

비엣 타인 응우옌 Viet Thanh Nguyen

  • 출생 1971년 3월 13일
  • 학력 UC 버클리

2018.10.2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비엣 타인 응우옌 (Viet Thanh Nguyen)
1971년 3월 13일 베트남에서 태어난 미국 소설가, 교수. 1975년 사이공이 함락되면서 가족 전체가 미국으로 이주하여 거기서 자랐다. UC 버클리에서 영문학과 민족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USC에서 영문학과 미국에서의 소수 민족학을 강의하고 있다.
2016년 첫 장편소설인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앤드루 카네기 메달 문학 부문, 데이턴 문학 평화상, 에드거 어워드 첫 소설상, 아시아/태평양 미국 문학상, 캘리포니아 첫 소설상, 등을 휩쓸었다. 또한 『동조자』는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월 스트리트 저널> <슬레이트>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17년 2월 소설집 『난민』을 펴냈으며, 2022년에는 『동조자』의 후속작인 『헌신자』를 발표했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 연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샌드라 오가 출연하는 HBO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김희용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배화여자대학교, 그리스도대학교, 성결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오 헨리 단편선』 『로마 제국 쇠망사』 『결혼이라는 소설1,2』 『동조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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