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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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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91193306321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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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23.11.1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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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서양판타지
* 작품 키워드: 가이드버스, 악녀빙의, 강제각인, 왕족/귀족, 쌍방구원, 에스퍼남, 집착남, 가이드녀, 외유내강녀
* 여주: 일레이아 셀린
주술을 이용해 남주와 강제각인을 맺었으나 이를 들켜 억지로 각인이 끊어지는 반동으로 사망…하게 되는 악녀에 빙의했다. 퇴장 직전의 악녀이나 허망하게 삶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떻게든 안전하게 각인을 끊고 살아남을 것이라 다짐한다.
*남주: 테오도르 시엘라
젊은 나이에 공작이 된 제국 최강의 에스퍼. 어느 날부터인가 모든 가이딩을 거부하여 급속도로 몸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바로 그때 단 한 명, 닿을 수 있는 가이드가 나타났다. 그리고 왠지 달리진 것만 같은 그녀에게 자꾸 손길이 간다.
* 이럴 때 보세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남주로부터 벗어나려 하는 악녀와 끝 모를 집착으로 조금씩 몸도 마음도 침범해 오는 남주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가이딩할 때 손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면? 특수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 않나.”
<각인된 악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소설 속 악녀 빙의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중간에 도망치거나, 갑자기 착해진 척 이야기를 바꿀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러나 오직 퇴장만을 남긴 악녀는,
그것도 각인된 악녀는 도망칠 수 있을까?
***
테오도르의 몸에 닿은 순간, 전기라도 튄 듯 손이 움찔거렸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을 숨겼다.
“당신은 착각하고 있어요. 오해가 더 쌓이기 전에 당신의 가이드에게 가세요.”
주술로 억지로 맺어 놓은 각인이 어떻게 진정한 각인일 수 있을까.
이건 그저 테오도르가 진정한 가이드를 찾아가는 순간 사라질 관계였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내가 언제까지 모른 척해 줘야 할까.”
테오도르의 조소가 일레이아의 생각을 끊어냈다.
“응? 언제까지 속아 줄까, 일레이아.”
그는 희열에 찬 눈빛으로 그 어느 때보다 그윽하게 속삭였다.
“네가 나를 책임져야지.”
네가 내 가이드잖아.
표지 일러스트: 메이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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