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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상세페이지

자기계발 성공/삶의자세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잡아준 단 한 권의 인문고전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40%8,400
판매가8,400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작품 소개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재테크, 결혼, 승진 등으로 인생을 평가하는 웃픈 현실…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맹자》에서 만나다

“안녕하세요. 올해 마흔이 된 김○○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면, 듣는 이의 머릿속에는 상대에 대한 어떤 짐작들이 펼쳐질까? 결혼한 지 몇 년쯤 지났을 테고, 아이는 하나 아니면 둘. 30평대 아파트에 살며 대출금을 갚고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직급은 늦어도 과장, 빠르면 부장.
모두가 비슷한 인생의 궤도를 걷던 시절에는 고정관념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추측이 상당히 유용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다르다. 결혼은 했지만 딩크족인 A는 편견 어린 시선을 마주할 때마다 ‘내가 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는지’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는 불편을 느낀다.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껴 작은 가게를 시작한 후 하루 매출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B는 3040세대의 평균 연봉이니 자산 현황이니 하는 소식을 들으며 ‘나는 중간도 못 가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자조한다.
마흔이면 당연히 이래야 한다며 ‘오지라퍼’로 돌변해 인생 훈수를 놓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향해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한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켜켜이 쌓아온 삶의 지혜가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양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맹자를 위대한 사상가가 아닌 옆에서 함께 고민하고, 슬퍼해주고, 술 한잔 건네는 인생 선배쯤 되는 위치에서 곳곳에 등장시킨다. 저자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그에 맞는 인생 선배 맹자의 이야기가 합을 맞추니 읽는 재미와 함께 깨달음을 보태어가는 재미마저 쏠쏠하다.
맹자의 스승인 공자는 불혹이라는 말을 통해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마흔이라 했지만 오늘날 마흔은 더없이 흔들린다. 잘나가는 친구 앞에서, 조기 퇴직의 문턱 앞에서, 끊어질 듯 불안한 가족관계 앞에서. 이러한 현실에 맞닥뜨리고 치이는 마흔의 솔직 과감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출판사 서평

나이라는 숫자가 내 삶을 규정하지 않도록…
“마흔,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포티(young forty)’나 ‘뉴포티(new forty)’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1970년대에 태어났고 대중문화의 전성기이던 19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지금은 마흔을 넘긴, 그러나 여전히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40대를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트렌드에 밝고 사생활을 중시하며 가족이나 회사를 위해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지 않는다.
공자는 마흔을 두고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하여 ‘불혹(不惑)’이라 불렀지만, 세상이 변하며 나이가 가지는 사회적 인식도 달라졌다. 2018년의 마흔은 그 어느 때보다 젊다. (1979년생으로 올해 마흔인 배우 이나영, 가수 강타를 떠올려보라.) 젊다는 것은 지나간 날보다 다가올 날이 많다는 뜻이며 동시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다르게 풀이하자면 아직 무엇도 확실하게 자리잡지 않은 채 ‘불안정하게 흔들린다’는 것은 아닐까.
기존의 잣대에서 마흔은 ‘1단계: 졸업과 취업, 2단계: 결혼과 육아, 3단계: 내 집 마련과 노후 대비’라는 인생의 정규코스 중 적어도 2단계, 잘하면 3단계쯤에는 진입해 있을 시기였다. 하지만 요즘의 마흔은 ‘때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결혼과 육아를 택하지 않으며,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을 생애 목표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돌 가수의 삼촌팬과 이모팬이 되어 문자 투표에 참여하고, 여전히 캐릭터 상품에 흥분하는 키덜트로 자신을 정의한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울림이 바뀐 만큼 마흔을 맞이하는 자세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1994년 시인 최영미는 시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통해 더 이상 열정과 순수만으로 버틸 수 없는 서른을 그렸다. 하지만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하나도 없어》의 작가 조기준은 “마흔,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20대 같은 체력도 30대 같은 맷집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금 발 딛은 곳에 멈추어 서기에는 너무 이르기 때문이다. 그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도 충분하니 더 늦기 전에 취미를 찾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계획해야 한다고 이 책을 통해 전한다.


‘고전 앞에 주눅 들지 말자’던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홀가분하게 《맹자》 읽기

한편 고전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가볍게 인문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하나도 없어》의 큰 매력이다. 유교 경전 중 하나인 《맹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읽어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맹자》는 맹자와 제자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책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혼란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를 질문과 답변 그리고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는 고전이라는 이름에 권위와 두려움을 느낀다. 내가 읽고 이해한 것이 잘못되었을까 걱정하고 스스로 읽기보다는 전문가를 통해 들으려고 한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는 “사람들이 고전 앞에 주눅 드는 모습이 싫다”고 말했다. 맹자도 ‘盡信書 則不如無書(진신서 즉불여무서)’라고 한 적 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서경》을 모두 믿는다면 《서경》이 없는 것만 못하다’가 된다. 위대한 경전이라 할지라도 맹신하지 말고 비판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니 능동적 읽기를 강조한다고 하겠다.
《맹자》는 본디 묵직한 정치사상서지만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현대인을 위한 메시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시대적 차이로 인해 재해석해야 할 문구도 있다. 하지만 유사점은 비교하고 차이점은 대조하는 재미를 느끼다보면 어렵지 않게 페이지가 넘어간다.

《맹자》에서 이야기한 ‘호연지기(浩然之氣)’는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이 사자성어에 담긴 의미와 가치는 워낙에 천하 대장부들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라 나는 ‘소심한 호연지기’를 떠올려보려 한다. ‘흔들리지 않는 바른 마음’, ‘부끄럼 없는 용기’, ‘자유로운 마음’ 등 내게 맞는 방식으로 조금은 변형해서 적용해본다. 물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테지만 ‘소심한 호연지기’라니 더없이 나다우면서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타이틀 같다.
— 본문 34~35쪽 중에서

인생의 절반을 지나는 마흔 무렵, 나는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 나의 앞날은 지난날에 비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스스로를 돌아볼 지혜가 필요하다면 고전을 읽어보자. 맹자의 조언이 내 생각과 달라도 괜찮다. 인생에는 살아가는 사람의 수만큼 정답이 존재하듯, 고전에도 읽어내는 사람의 수만큼 감상이 존재하니까. 더불어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에 실려 있는 작가의 이야기는 동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마흔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건넬 것이다.



저자 소개

조기준

스물에는 뮤지컬 배우를 꿈꿨고, 서른에는 에디터가 되었으며, 마흔에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며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남들 하는 것은 하지 않고, 남들 하지 않는 것만 골라서 한다. 취업, 결혼, 육아, 내 집 마련처럼 나이마다 풀어야 할 숙제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으로 살다보니 삶에 정답이 존재하는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옆 사람의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때로는 고전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첫 책 《밤 열두 시, 나의 도시》에서는 마흔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맞이하게 되는 감정과 일상 속 변화에 대해 털어놓았으며, 두 번째 책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에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갈 때 깨닫게 되는 소박한 행복을 전한다. 밴드 ‘체리립스’의 멤버로 활동하며 싱글 앨범 <눕다>를 발표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빈자리를 노래하기도 했다.
마흔은 두 번째 스물일 뿐이라고 철석같이 믿으며,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여섯 고양이를 인생의 동반자 삼아 함께 빈둥거린다.

인스타그램 @jeremy.cho
브런치 brunch.co.kr/@chojeremy

목차

프롤로그 | 마흔을 평가하는 고정관념들이여, 정말로 굿바이

제1장 마흔,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01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네 것과는 다른 것이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아랫사람의 목소리를 들어 명군이 되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조각보를 모아 휘장을 만든 알뜰한 황제

02 욕심을 버리고 살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도의에 맞지 않으면 주지도, 받지도 마라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나쁜 짓을 일삼은 황후의 오라버니

03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산다는 것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요행을 바라지 않은 소년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동전 한 개도 많습니다”

04 나는 오늘부터 진짜 마흔입니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충의를 다한 송나라 신하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누명을 쓰고 유배를 가다

제2장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05 마냥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새싹을 잡고 뽑아버리면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천리마를 찾아서

06 지혜, 그리고 지식이라는 것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눈물을 떨어뜨리자 죽순이 솟아나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내 남편이 가장 잘생겼다는 아내의 칭찬

07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계속되는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나의 것이 아닌 자리
스토리로 맹자 읽기 | 가난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다

08 가족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아버지가 늙으면 제가 써야지요”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부모를 위해 사슴 가죽을 뒤집어쓴 아들

09 할 말 다하면서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사람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병든 척하며 나라를 지킨 견제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바른 말만 하다 파면당하다

제3장 내가 누구인지 설명할 수 있을까

10 당신은 서태지 세대입니까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병사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돌보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술로 만든 연못, 고기가 널린 숲

11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정치 이야기
스토리로 맹자 읽기 | 곧은 선을 그리게 하는 도구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노래는 같이 들어야 즐겁다

12 경제의 역사, 역사의 경제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마치 아버지와 아들처럼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빚 문서를 불태워버리다

13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장난삼아 봉화대에 불을 붙이니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산을 옮긴 노인, 우공

14 자신의 일을 진득하게 해나가는 것이란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죽음으로도 꺾지 못한 신념

제4장 지금부터 나답게 산다는 것, 오늘부터 마흔답게 산다는 것

15 당신을 향해 뻗는 두 번째 손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처음부터 악인은 아니었을 테니…’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쥐가 갉아먹은 옷

16 착하지 않기 때문에 착하게 살라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지적이야 말로 성장의 밑거름
스토리로 맹자 읽기 | 풀을 묶어 딸의 은혜를 갚은 아버지

17 잘못을 잘못이라 말할 수 있는 미움 받을 용기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천여 명의 죄인을 대신해 외치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마음을 한곳에 모으면 뜻이 이뤄진다

18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
스토리로 맹자 읽기 |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구나!”
스토리로 맹자 읽기 | 평생을 함께한 형제이자 배움의 벗

19 I Love Myself More. Just Do It Now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자신이 부른 재앙은 피할 수 없다
스토리로 맹자 읽기 | 조금 더,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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