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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피작품 소개

<죽음의 피> #왕족/귀족 #판타지 #전생/환생 #능글남 #사제지간
#스승을_구원하는_제자

소설 속에 빙의한 에블린은 모친과 살아가던 중 부친이 보낸 자객에 의해 모친을 잃게 된다.
그 순간 나타난 왕의 동생인 왕제 사샤를 만나게 되고 복수를 도와주겠다는 그의 말에 동의해 그와 함께 하게 된다.
한편 왕국에서 전해내려오는 ‘죽음의 피’를 갖고 태어난 사샤 폰 헤플헤임은 요절할 운명이었으나
각인 상대인 에블린을 만나게 되고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덧 사샤와 에블린은 단순한 사제지간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

“……이름.”
“네?”
“물어볼 새가 없어서 이제야 묻는구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갑작스러운 화제 전환에 아이가 눈을 끔뻑거렸다. 사샤는 느긋하게 뒷짐을 진 채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대했다.
아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답했다.

“에블린입니다.”
“에블린?”
“네.”
“좋은 이름이구나.”

마주 선 두 사람의 저 편 너머로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아이는 고개를 한껏 들어 올려 남자의 조각처럼 생긴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마도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좋다고 이야기 해준 이 남자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저자 프로필

채도높은숭이

2024.0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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