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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것들을 만들며 살아갑니다 상세페이지

하찮은 것들을 만들며 살아갑니다

  • 관심 0
글ego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6.03.3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6668920
UCI
-
하찮은 것들을 만들며 살아갑니다

작품 정보

자기만의 작은 빛을 따라 나오기를 나는 한때 나를 잃은 채, 깊은 우울 속에 갇혀 있었다. 방 안에 틀어박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며 조금씩 나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이 책을 쓰고 있다. 서툴고 느렸지만, 그 모든 과정이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해주었다.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만드는 일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내 몸과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며 돌보려 애쓰고 있다.
혹시 지금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나도 그랬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아주 작은 만들기 하나가 나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었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당신도 자신만의 작은 빛을 따라 다시 걸어 나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작가 소개

물 경력 외톨이, 손끝으로 일어서다
나는 취업을 하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취업의 문턱이 너무 높게만 느껴졌고 그 앞에서 좌절을 반복했다. 친구들은 하나둘 번듯한 직장을 잡아 안정된 생활을 꾸려가는데, 나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내가 선택한 것은 계약직 근무였다. 남들이 보기엔 대단치 않은 일, 급여도 낮고 전문성도 떨어지는 그런 자리. 남들이 뭐라 생각하던 그 일자리가 나에겐 마치 나에게 꼭 맞는 옷처럼 느껴졌다.
이직과 퇴사를 반복했다. 끊임없이 떠나고 다시 시작하는 그 과정에서 나는 점점 나 자신이 이상해 보이기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은 경력을 쌓으며 미래를 그려가는데, 나는 뒤로만 물러서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을 때, 나는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않게 되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더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저항이 일었다. 그때부터 나는 스스로 도태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끊어냈다. 처음엔 며칠이었고, 그다음엔 몇 주, 그렇게 몇 년이 흘러가면서 나는 세상과 단절된 채 방 안에서 살아갔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사회에서 멀어졌고, 누군가와의 교류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매일 하던 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었다. 손으로 무엇이든 만드는 것은 내게 힐링이었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가는 작은 통로였다. 작은 재료들을 모으고, 하나씩 조립하거나 만들어가면서 나는 내 안에 쌓인 감정과 생각을 손끝으로 풀어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였다. 하지만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점점 더 흥미가 생겼고, 어느 순간부터는 오프라인 수업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가는 계기가 생겼다. 여전히 세상과의 연결고리는 약했지만,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을 통해 다시 한 번 내 삶에 의미를 찾아가고 있었다.
당신의 하루가 움직이기를 바라며
-허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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