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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상세페이지

소설 SF 소설 ,   소설 영미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걸작선 12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작품 소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나는 살아 있지 않아요.
우리는 기계죠. 병뚜껑처럼 찍어낸 존재예요.
내가 실제로, 개별자로 존재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했던 거죠.

‘인간’과 ‘현실’에 관한 근원적인 의문을 탐색하는 필립 K. 딕 소설의 총화!
20세기 최고의 SF 영화로 추앙받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라고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엄선한 ‘필립 K. 딕 걸작선’이 12번째 작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이하 『안드로이드』)로 완간되었다.

『안드로이드』는 필립 K. 딕의 작품들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SF소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전설적인 SF영화로 추앙받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미 2번 이상 출간된바 있다.
기존의 번역본들은 일어판 중역본이거나, 완역본인 경우에도 문장의 가독성을 추구한 나머지 지나치게 윤문을 가해 틀리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폴라북스에서는 본 작품을 출간하면서 문장 및 문단 배열을 최대한 원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필립 K. 딕 특유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존의 판본을 읽은 독자들이라 해도 폴라북스의 판본을 읽는다면 아마 전혀 다른 작품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핵전쟁 이후 지구가 황폐해지자 식민 행성이 개척되고, 인간과 유사한 로봇(안드로이드)을 제작하는 수준으로 발전된 과학 문명을 배경으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안드로이드를 노예로 부리며 살아가며, 지구에는 소수자들만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들이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혹은 ‘꿈’을 찾아 지구로 탈주하는 일이 벌어지자, 지구에서는 경찰서에 현상금 사냥꾼을 배치하여 도주한 안드로이드들을 잡아 파괴시킨다.
이 작품은 현상금 사냥꾼인 릭 데카드가 한 가지 측면-즉, 인간이 지닌 감정이입 능력만 제외하고는 인간과 똑같은, 아니 인간보다 뛰어난 재능을 갖춘 데다 더 강렬한 생의 의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을 사냥하게 되는 하루 동안의 일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데카드와 안드로이드 사이의 상호작용이나 안드로이드라는 소재 자체는 독자들에게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궁극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런 한편 두 관계는 인간과 기계 및 나와 타자의 대립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릭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스스로가 안드로이드인지 진짜 인간인지를 의문시하는데, 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의문인 동시에, 또 다른 소재인 ‘머서교’라는 집단정신과 ‘기억 위조’라는 소재와 함께 ‘현실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의문으로도 발전한다.

필립 K. 딕이 창조한 소재인 ‘머서교’는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소재 중 하나이다. 머서교는 ‘감정이입’을 근본으로 하는 집단정신의 일종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신학이자 가르침으로 통용된다. 머서교는 안드로이드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을 취하는데, 즉 안드로이드를 차별(감정이입 능력이 결여된 안드로이드는 머서교의 집단 경험에 참여할 수 없다)하는 한편, ‘모든 생명은 공평하다’라는 교리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차별이 정당한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릭 데카드는 안드로이드 사냥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보다 더욱) 생의 의지가 강렬한 안드로이드를 잡아 죽이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의문에 괴로워하고, 안드로이드는 “동물조차도, 심지어 뱀장어나 뒤쥐나 뱀이나 거미조차도 성스러운 존재이며, 동물조차 법으로 보호를 받는데” 자신들만은 인간의 손에 파괴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현실에 분노한다.

이렇듯 『안드로이드』는 배경에서부터 본문에 등장하는 각종 소재들에 있어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필립 K. 딕 특유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그리고 이 소재들은 필립 K. 딕이 일평생 천착했던 주제로 귀결된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느끼는 현실을 과연 진짜라고 믿을 수 있는가? 자유의지와 생명을 지녔으나 인간이 아니라는, 혹은 인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다른 존재의 생명을 앗아도 되는가?
『안드로이드』에는 ‘인공두뇌학’이라는 독특한 과학 이론을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 대안 종교, 생명윤리, 매스미디어와 자본주의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형상화시킨 수작이다. 필립 K. 딕은 SF소설이 단순히 과학 기술과 미래상을 그리는 오락소설이 아니라 인간과 삶에 관한 문학적 사유라고 밝힌바 있다. 『안드로이드』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상징과 비유들이 논리적으로 얽혀 다양한 해석과 사유를 낳음으로써 필립 K. 딕 소설의 총화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은 포스트모더니즘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대중적 읽을거리로 인식되던 SF소설을 문학과 문화 연구의 대상으로 편입시켰고, 이후 SF소설의 정전(正典)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 줄거리

최종세계대전 이후 방사능 낙진으로 뒤덮여 불모지가 된 지구.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일종의 로봇 노예인 안드로이드를 부리며 살아간다. 지구에 남은 소수민들은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인간적인 가치를 입증하는 행위로 여긴다. 릭 데카드는 지구로 도주해온 안드로이드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그에게 소원이 있다면 전기양 대신 살아 있는 동물을 한 마리 키우는 것이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그의 구역으로 안드로이드 여섯 대가 도주해온 것이다. 1993년 1월 3일, 사냥에 나선 데카드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개별자로서 행위하고, 강렬한 생의 의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을 만나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 본문 중에서

그에게 정말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말을 한 마리 갖는 것이었다. 사실은 말이 아니라 다른 어떤 동물이라도 좋았다. 가짜 동물을 소유하고 기르는 일은 사람의 사기를 점차 저하시키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진짜 동물이 없을 경우에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그에게는 이런 상황을 계속해나가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 자신이 동물이 있느냐 없느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해도,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다. 게다가 아이랜은 분명히 이 일에 신경을 썼다. 그것도 아주 많이. _1장

릭이 말했다. “저는 안드로이드가 아니에요.”
“당신이 저한테 하고 싶다는 검사 말이에요.”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전의 상태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당신도 받아본 적이 있나요?”
“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요. 제가 경찰서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요.”
“어쩌면 그것도 가짜 기억일 수 있어요. 가짜 기억을 갖고 돌아다니는 안드로이드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요?”
릭이 말했다. “제 상관들이 그 검사에 관해 알고 있어요. 그건 의무 사항이니까요.”
“어쩌면 한때 당신처럼 생긴 사람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당신이 그 사람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거죠. 당신의 상관들도 그 사실까지는 모르고 있는 거예요.” _9장

“나는 또 다른 현상금 사냥꾼을 만났어.” 릭이 말했다.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어. 상당히 난폭한 사람이었는데, 앤디들을 파괴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와 함께 있었던 다음부터, 나는 난생 처음으로 그들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어. 무슨 말인가 하면, 내 나름대로이기는 하지만, 지금껏 나는 그 사람이 하는 것처럼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야.”
“이 이야기, 나중에 하면 안 돼?” 아이랜이 말했다.
릭이 말했다. “나는 검사를 받았어. 질문을 한 가지 했지. 그리고 확인했어. 내가 안드로이드와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했다는 걸.” _15장

안드로이드도 꿈을 꾸나? 릭은 속으로 물었다. 그건 분명해. 그들이 때때로 주인을 죽이고 이곳으로 도망치는 이유도 그것이니까. 더 나은 삶, 노예 신세가 아니라. 루바 루프트처럼 말이야. 〈돈 조반니〉와 〈피가로의 결혼〉을 노래하는 거지. 황량하고 바위투성이인 지표면을 힘들게 오가는 것 대신에 말이야. 근본적으로 거주가 불가능한 식민 세계에 사는 것 대신에 말이야. _16장

“사실 모르겠어요. 그걸 내가 알 도리는 전혀 없죠.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그건 그렇고 태어난다는 것은 또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는 태어나지 않아요. 자라지도 않죠. 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개미처럼 닳아서 망가지죠. 실제로는 살아 있는 것이 아닌 키틴질반사 기계장치죠.” 그녀가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나는 살아 있지 않아요!” _16장

※ ‘필립 K. 딕 걸작선’ 출간의 의의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필립 K. 딕은 여전히 그 문학적 가치가 새롭게 재평가되는 작가이다. 생전에 그는 주류 문학계에서는 ‘싸구려 장르 소설 작가’로 폄하되고, SF 문학계에서는 인간성을 탐구하는 특유의 주제의식 때문에 팬들에게 외면당한 불운한 작가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출판사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문학 총서(마크 트웨인부터 헨리 제임스까지 미국 문학의 거장들의 작품을 수록한 방대한 작가 선집으로 미국문학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가만이 그 이름을 올릴 수 있다)에 필립 K. 딕을 올려놓으며 재조명했다. 그 자체로, 그의 작가적 입지가 미국문학에서 얼마나 중대하게 다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장르라는 이름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필립 K. 딕 전문가인 조나단 레섬이 편집한 이 장편소설 선집에는 휴고상 수상작인 『높은 성의 사나이』와 존 켐벨 기념상 수상작인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 , 그리고 말년의 걸작인 『발리스』 3부작 등 총 12편의 장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폴라북스에서 2013년 완간될 예정이다.
해외 거장의 경우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소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 걸작선은 국내에서 SF 거장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기념비적인 첫 출발이 될 것이다.

“협잡꾼들에게 둘러싸인 [진정한] 몽상가.” _ 스타니스와프 렘

일부 SF 애독자들은 과학보다 소설을 우선시했다고 필립 K. 딕을 탓했고, 그가 전형적인 스페이스오페라를 쓰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딕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점점 물질주의적으로 변해가며 매스미디어의 지배가 강화되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와 영적인 생존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어떤 고전 선집에든 포함될 가치가 있는 작가이다. _ 데이비드 헬먼

딕은 시대를 앞선 작가가 아니라 소름끼칠 정도로 시대와 동조同調된 작가였다. 그가 죽은 지 20년이 되어가는 지금, 코미디, 멜랑콜리, 파라노이아로 점철된 그의 소설들은 소름끼치는 21세기를 맞이하려는 우리들이 처한 상황과 공명한다. _ 《샌프란시스코 게이트》

딕은 20세기를 살아간다는 사실에 관해 냉소적이면서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절절한 작품들을 썼고, 그 사실로 인해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고독한 영웅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_ 조나단 레섬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 저자: 필립 K. 딕
192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일생을 보냈다. 미숙아로 태어난 직후, 쌍둥이 누이를 잃는 등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안전강박증에 시달렸고 마약에 중독되었으며, 다섯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삶을 살았다. 1952년에 전업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여 36편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딕은 평생을 생활고에 시달렸고, 죽기 몇 년 전에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가 <블레이드 러너>로 처음 영화화되었지만 완성을 보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결국 198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원작소설들이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마이너리티 리포트> <임포스터> <컨트롤러> 등의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오늘날 딕은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딕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초능력과 로봇, 우주 여행, 외계인과 같은 기존의 SF 소재와는 차별된 암울한 미래상과 인간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그리며 끊임없이 인간성의 본질을 추구해왔다. 1962년에 『높은 성의 사내』로 ‘휴고상’을, 1974년에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로 ‘존 캠벨 기념상’을 수상했다.
1983년, 그의 이름을 딴 ‘필립 K. 딕 상’이 제정되었다.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출판사들에게 외면당했던 그의 삶을 기린 이 상은 페이퍼백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된 작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름은 없지만 가능성 있는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는 ‘필립 K. 딕 상’의 첫 수상작은 바로 ‘사이버 펑크의 성경’으로 불리고 있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이다.

■ 옮긴이: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세미콜론의 ‘배트맨’ 시리즈 가운데 『허쉬』 『킬링 조크』 『롱 할로윈』 『아캄 어사일럼』 『다크 빅토리』 『헌티드 나이트』를 옮겼고, 폴라북스의 PKD 선집 중에서는 『발리스』 『성스러운 침입』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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