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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당신의 노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02
소장종이책 정가11,200
전자책 정가30%7,840
판매가7,840

당신의 노후작품 소개

<당신의 노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두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두 번째 소설선, 박형서의 『당신의 노후』가 출간되었다. 2017년 12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책은 과작寡作의 소설가 박형서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당대 문학의 조망과 조명이 달라지는 시대, 박형서의 이번 작품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14년 뒤의 현실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 간의 갈등의 심화로 '노인 혐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아래 새롭게 목도되는, 죽음이 유보된 장수 사회의 혼돈과 혼란에 질서를 부여하여 리얼리티를 구현한 300매 긴 중편 속에 주인공의 분투와 좌절을 아이러니하게 또 냉담하게 리얼리티를 완성시켰다.
청년 세 명이 노인 일곱 명을 부양하는, 우리에게 실제로 곧 도래할지도 모를 공포스런 시대를 무대로 그려지는 이 소설은 박형서 특유의 기지를 발휘한 과장법의 유머로 그려진 우리 문학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노인 혐오' 관련 첫 소설이라는 점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시간이 노인의 편이 아닌 것처럼 젊은이의 편도 아니지.
시간은 결국 살아 있는 모두를 배신할 걸세.
싸우다 고개를 들어보면 어느덧 자네들도 맥없이 늙어 있을 테니까.”

국가인권위의 <노인인권종합보고서>에 의하면 청년층의 56%가 고령화 사회로 인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겼다고 생각하고, 77%가 복지가 늘면 청년층의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 대답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의 노인들에 대한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자료는 더불어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하기도 한다. 박형서의 소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장길도는 젊은 시절 온 힘을 다해 국가와 조직을 위해 봉사하며 살았지만 결국 말년에 이르러서는 자신을 지켜주는 가장 큰 테두리라고 여겼던 그 국가와 조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다.
모든 불행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타자에게 돌리는, 이 자기모순의 분위기는 박형서의 이번 소설 속에서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그 모든 불행의 원인을 사회는 노인들에게 돌린다.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가 않다. 그저 그가 노인이라는 것, 이 사회의 모든 불행이 노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만이 중요할 뿐이다.


황당하되 무계하지 않은 박형서만의 소설 세계

박형서의 문학은 현실과 괴리된 듯한 머지않은 미래에 도래하게 될 상황들을 소설의 주 무대로 끌어들여 소설적 대입을 통해 노인의 삶과 죽음이 사회를 지배하게 되는 새로운 주제로 작가의 영토를 새롭게 만들어나간다.
담담한 문체와 무심한 듯 군더더기 없는 문장, 적절한 곳에 배치되는 소설적 소도구들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설의 주제를 서정적으로 응축시켜내며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현실의 정중앙을 시원하게, 전복적으로 드러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것이라 여겨지던 이야기들은 소설 전면으로 부각되고 작가는 그 혼돈 상황 속에 질서를 부여하며 서사의 구조적 완결성과 리얼리티를 높인다. 마치 소설은 현실의 반영이 아닌 그저 엉망인 이 현실을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란 듯. 현실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다는 듯.



■ 줄거리는

장길도는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TF팀 팀장으로 재직하다 퇴직을 했다. 사명감과 충성심으로 똘똘 뭉쳐 누구보다 자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던 장길도는 그러나 퇴직 후 몸담던 조직과 맞서는 신세가 된다.
지병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 장길도의 아홉 살 연상 아내 한수련이 오래전부터 노령연금을 부어왔고, 연금의 수급자였음을 알게 된 것이다. 노령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연금이 고갈될 처지에 놓인 연금공단은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수급자들을 제거해왔고, 이제 그의 아내 한수련도 그 대상이 된다.
나라와 조직이 무엇보다 우선이던 장길도는 자신의 아내가 공단의 제거 대상이 되자 모든 사고에 혼란을 느끼고, 아내의 죽음을 막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동료, 후배 들의 계속되는 살해 시도에 결국 아내는 목숨을 잃고 장길도 역시 죽음을 맞이한다.


저자 프로필

박형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2년 8월 11일
  • 학력 201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
    2003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1999년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 경력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 데뷔 2000년 문학월간지 '현대문학' 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 수상 2012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0년 제18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14.1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 박형서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끄라비』,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가 있으며, <대산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당신의 노후

작품해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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