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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제주일기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여행 국내여행

올드독의 제주일기

까칠한 도시 남자의 제주 생활 적응기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올드독의 제주일기작품 소개

<올드독의 제주일기> 올드독의 이야기다. 더구나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다.

김중혁 작가는 말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뚜렷한 성공을 향해 앞으로 달려가는 그 순간, 멈칫거리며 뒤로 물러나다가 결국 제주도에서 개와 함께 스노클링 따위나 하며 조금씩 도태되어 스스로 멸종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라고. 또 이효리와 결혼해 제주도로 이주한 뮤지션 이상순은 이렇게 말했다. "제주에 사는 것처럼 제주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재밌고 유익한 책입니다. 게다가 그림도 귀여워요."

'느린 삶'의 대표명사가 된 제주도의 삶. 대안적인 삶의 공간으로 제주도가 떠오르는 요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올드독 역시 약 이 년 전 제주도로 이주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근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제주도에 사니까 좋아요?"라고.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까칠한 도시 남자의 제주 생활 적응기는 제주도 역시 서울과 다름없는 생활의 터전임을 말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잊지 않는다


출판사 서평

올드독의 손에 담긴 가장 현실적인 제주도의 모습
“제주를 통해 서울 보는 법을 배운다”

사는 장소가 바뀌었을 뿐 올드독의 감성은 여전하다. 제주도라고 해서 바닷가에 오두막 짓고 사는 건 아니다. 제주‘시’에서 도시의 혜택을 누리며 바닷가에서 개들과 헤엄을 치면서 살아간다. 여전히 유니클로, 자라 같은 옷가게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도시 남자, 해녀가 되고 싶었던 남자가 느낀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시작은 그랬다.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다 막연하게 다른 곳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하와이 같은. 현실적인 조건을 셈하다 제주도라면 가능하리란 생각에 집을 구경했고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나 덜컥 계약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생활은 기대했던 것만큼 좋기도 했고, 나쁘기도 했다. 그러나 개들, 소리와 풋코와 함께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다는 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렇게 집 마당에 핀 꽃들의 이름도 모른 채 시간이 흘렀고 개들과 오름으로, 바닷가로 산책을 다녔다. ‘맛집’이 아닌 ‘맛있는 집’을 찾아다녔고(“나는 이른바 맛집 추천이라는 행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쪽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맛집이라는 과녁에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제논의 화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의심해본다.”_본문 에서) 마음에 드는 해변도 발견했다. 물론 힘든 점도 있었다. 거센 바람에다 생전처음 보는 벌레들, 더구나 원하는 영화도, 공연도 놓치기 일쑤인 생활. 멋모르고 개들과 오름에 올라갔다가 진드기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고, 한여름엔 종일 에어컨을 돌리느라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것들 역시 내 것이 아니었던 즐거움을 얻은 불편이라 말한다. 개들과 함께 헤엄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서울에 살 때보다 제주도에서 일 년 넘게 지내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 다녀갔다.(“안녕하세요, 저 ○○예요. 제주도에 왔는데 시간 되면 차라도 한잔……?”_본문 에서) 마당엔 사계절 내내 갖가지 꽃이 피어 꽃을 좋아하는 개에게 기쁨을 주었고, 피해할 것투성이였던 도시 산책과 달리 이곳에선 개들이 참게나 감 같은 건강간식을 주워 먹으며 마음껏 뛰놀 수 있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마흔 편의 글, 그림과 더불어 후일담 카툰과 사진들에 담겨 있다. 올드독의 글을 긴 호흡으로 맛볼 수 있는 첫 산문집일 터이다.

웬일인지, 내려온 지 여섯 달이 되도록 나는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실은 무언가 아직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목덜미를 스친다. 말하자면 지금 내가 겪는 불편은 이곳에서의 나의 삶,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것이 아니었던 즐거움에 대한 대가로 지불해야 할 비용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글쎄, 이게 말이 되는 얘긴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토끼를 보려면 얼마간 쥐를 각오해야 하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_본문 에서

하지만 이것은 누구나의 이야기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

그렇게 약 일 년의 시간이 흐르고 개, 소리가 세상을 떠났다. “제주도에서 보낸 마지막 일 년간 소리는 행복했을까?”(본문 에서) 때로 상념에 잠기기도 하지만 그는 소리의 빈자리를 견디며 여전히 제주도에서 남은 개, 풋코와 지내고 있다. 어쩌면 특별해 보이는, 제주도에 정착해가는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이야기지만 결국 일상을 살아가는 누구나의 이야기인 셈이다.
프롤로그에서 밝혔듯 “이 책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제주도에 대한 환상을 깨뜨림으로써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제주도 땅값을 끌어내릴 목적으로 쓰였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올드독의 제주일기』는 제주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인 경험담을, 자신의 상황이 불만족스러워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소개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인 팔방미인 아티스트이다. 대중문화에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올드독’의 일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며 인기작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표작 『올드독』, 『올드독 다이어리』은 쿨한 글과 감성어린 그림이 싱싱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정우열네이버 블로그의 인기 스킨 프로바이더인 정우열은 컬러 감각과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만화가다. 만화가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미 수많은 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업계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래저래 참여한 책만 해도 수십 권에 이른다. 올드독 블로그에는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올드독 애니메이션이 몇 편 실려 있어 작가의 영화적 끼와 감각을 가늠하게 한다. 재주가 많다보니 때론 많은 일거리를 떠안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는 작은 이슈 속에 숨은 차별을 지적해내는 데 부지런하다. 약간의 소심함과 조금의 귀차니즘 덕분에 큰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올드독이 유머러스하게 뱉어내는 대사 속에는 사회 속 부조리에 대해 시선이 숨어 있다. 비록 소소한 일상에 집중하는 그의 만화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의 만화를 천천히 탐독하다 보면 웃음 속에 숨은 그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올드독의 팬이 되고서 정우열의 실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시니컬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올드독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의 정우열은 올드독처럼 귀여워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무뚝뚝한 편이다.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외모와 멋진 패션 감각이 귀염둥이 강아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올드독과 무척 닮았다.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의외라고 생각할 법한 사소한 부분에 집착한다. 아주 가끔 술을 마시고 영화에 대해 말다툼을 벌인 후 후회하기도 한다. 이외 그린 책으로는 『꼬불꼬불나라의 정치이야기』『꼬불꼬불나라의 경제이야기』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귤 이름이 뭐라구요?
수영장과 해양경찰
오일장과 사투리 라이프
맛집은 없다
R 체류기
제주도에 사니까 좋아요?
왜 제주에 왔느냐고 물으신다면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만복이
잘 지내나요
피시앤칩스
아홉 달치의 제주
벚꽃 말고 매화
어쨌거나 록 스피릿
돌하르방과 돌하루방
궁극의 해물라면
아끈다랑쉬, 아끈다랑쉬, 아끈다랑쉬
누구를 위하여 시계는 돌아가는가
존댓말과 곶자왈
벌써 일 년
내 차례의 아픔
안녕, 소리야
소리가 남겨준 것들
집을 비운 사이
4·3 평화공원
나는 정녕 해녀가 될 수 없는가
최연소 방문자의 시련
최고의 해변
제주 FAQ
친절 인플레
도시샌님
집주인이 수상하다
고양이 매력남의 비밀
R의 재림
집은 살아 있다
이게 다 제주에 사는 덕분이다
이 부박한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내는 일
수많은 문 앞에서
이웃의 거리
작별이란 웬 말인가

소리, 풋코와 함께한 제주에서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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