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북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북스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해천추범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해천추범

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

구매종이책 정가12,800
전자책 정가8,960(30%)
판매가8,960
해천추범

책 소개

<해천추범> (1) 《해천추범》은 어떤 책인가?
1896년 4월 1일, 특명전권공사로 임명된 민영환과 수행원 윤치호, 김득련, 김도일, 손희영, 스테인 등 러시아 사절단 일행은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선을 떠난다. 일행은 중국, 일본을 거치고, 캐나다, 미국을 경유해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를 지나 러시아에 도착한다. 돌아올 때는 반대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 러시아 전 지역 일주를 거쳐 조선으로 돌아온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세계일주였다. 6개월 2일 총 204일간 11개국을 망라한 대장정의 기록을 담은 기행문이 바로 민영환의 《해천추범海天秋帆》이다. 해천추범이란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다’라는 뜻으로, 조선 근대화라는 과제를 안고 선진문물을 면밀하게 고찰하고 이를 조선에 적용하기 위해 부심했던 민영환이 남긴 기행문의 제목이다.
책과함께에서 펴낸 《해천추범-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는 민영환의 기행문 《해천추범》을 완역한 것으로, 당시의 정황을 생생하게 되살리기 위해 편역자 조재곤이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김득련의 한시집漢詩集 《환구금초》와 윤치호의 《윤치호 일기》를 덧붙이고, 당시의 여행 내용과 관련된 사료들을 따로 찾아서 보충한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편역자 조재곤은 네 차례에 걸쳐 민영환의 행로를 추적,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일대,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등 기행문에 나온 지역의 대부분을 직접 답사했으며, 현지 연구자와 전문가의 도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서관에서 고종이 니콜라이 2세에게 보낸 친서 원본을 발견하는 등 귀한 자료들을 섭렵했다.
이 책은 책과함께가 기존에 펴냈던 ‘한말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 시리즈(《스웨덴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독일인 겐테가 본 신선한 나라 조선, 1901》)의 연장선상에서 출간하는 ‘우리의 시각으로 바라본 100여 년 전 세계’의 첫 번째 책이다. 이후 책과함께는 이러한 주제로 다양한 책들을 기획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이와 관련된 국내 출간도서로는 1933년에 쓰인 이순탁의 《최근세계일주기》(학민사), 《식민지 지식인의 개화세상유학기》(태학사), 《신여성, 길 위에 서다》(호미) 등이 있다.

(2) 민영환은 왜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에 참석했는가?
19세기 말 조선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긴박했다. 일본은 청일전쟁(1894~1895) 승리의 여세를 몰아 조선의 보호국화정책에 박차를 가하고자 했다. 이에, 명성황후를 비롯한 조선의 집권세력은 새로운 열강의 힘을 빌려 난국을 해결하고자 했다. 즉, 청일전쟁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러-프-독 삼국개입 이후 새롭게 부상한 러시아라는 카드를 이용하려 한 것이다. ‘인아거일引俄拒日’, 즉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물리치고자 하는 조선의 정책은 당시 후발자본주의 국가로 서유럽 제국주의 국가와 경쟁관계에 있는 러시아가 세계 제국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펼쳤던 극동정책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일본은 명성황후 시해(1895)를 단행했고, 고종은 일본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아관파천(1896)으로 대응했다. 바로 이때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이 열리게 되었으며, 이는 다름 아닌 조선과 러시아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장場이 된 것이다.
민영환 사절단의 목적은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중인 고종의 환궁 후 신변보호를 위한 왕실수비병의 파견과 경비 지원, 일본국채 상환을 위한 300만 엔 차관 제공, 조선-러시아 간 전신선 가설, 러시아 재정고문과 군사고문 초빙 등의 내용을 담은 비밀조약을 러시아와 체결하는 데 있었다. 하지만 실무교섭과정에서 국제관계를 고려한 러시아 측의 회피로 재정고문과 군사고문 초빙 문제만 타결되었다. 사행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사절단은 한 달 반가량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면서 러시아의 문화와 대표적인 근대적 시설물들을 시찰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 민영환이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은 비록 외교 교섭에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사행이 충분히 유의미했음을 말해준다.

(3) 세계일주를 통해 민영환은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
민영환이 쓴 《해천추범》은 청나라의 ‘속방屬邦’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진출한 조선인이 직접 경험한 근대적 시간과 공간 체험을 다각도로 복원해냈다. 민영환은 뉴욕?런던 등 당대 세계최고의 문화도시를 지나며 엘리베이터를 처음 타보는 등 근대 자본주의 문화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베를린에서는 근대화의 궤도에 오르고 있는 서구 열강에 감탄하고 바르샤바에서는 식민지로 전락한 폴란드의 현실을 이해하기도 했다.
또한 밤낮이 반대인 세계지리적 시간 변화와 백야현상을 목격하고 천문대를 방문하면서 근대적 시간인식에 큰 전환을 맞았다. 각국의 시차 개념을 이해하면서 지구구형설을 비로소 체험적으로 인정하였다. 공간에 대한 인식 역시 새롭게 했다. 기차와 전차, 전등의 사용, 영화관, 각종 박물관, 화폐제조, 상수도시설, 열기구, 동식물원 등을 살펴보면서 활용 가능한 시간이 늘어나고 생활공간과 문화공간이 확대되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듯 정부를 대표하는 관료로서 민영환이 근대 자본주의 국가들을 여행하며 겪은 문화적 충격은 엄청났다.
한편 민영환은 귀국길에 동북 시베리아와 연해주에 살고 있는 조선인 이주자들을 만나고 각급 지방관들과 환담하면서 그들의 생활과 문화, 지역사정을 이해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민영환의 시베리아 횡단 여행은 동시대의 다른 기행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이다.

(4) 치열한 외교전 현장 스케치
민영환 일행은 각국 공사들과 더불어 대관식에 참석하는 한편, 러시아 정부의 중심인물들과 외교 교섭을 진행했다. 세계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러시아와 경쟁관계에 있는 영국 등 서유럽 제국주의 국가 및 그들과 조금이라도 정치적 함수관계가 있는 나라들의 사신들이 모인 뜨거운 외교전에서 민영환은 러시아 황족들, 외부대신 로바노프, 법부대신 무라비요프, 탁지부대신 비테, 청나라 공사로 온 리훙장, 일본의 공사로 온 야마가타 아리토모, 터키 공사 등을 만났다. 그중 민영환이 리훙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대목은 독자들로 하여금 치열한 외교전의 현장을 생생히 느끼게 해줄 것이다.

리: 민영환 당신은 일본당(Japanese party)에 속합니까?
민: 나는 어떤 정파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리: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요. 조선 사람들은 일본을 좋아하지 않나요?
민: 몇몇은 그렇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인이 그런 것처럼.
(마지막 이 한 방이 이 노인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5) 왜 지금, 《해천추범》인가?
지금까지 한말에 대한 기록은 서양인이 본 우리의 모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정치적 격변기와 근대적 문화 수용의 충격을 몸소 경험한 우리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천추범-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에 나타나는 민영환의 외교활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한말과 같이 현재도 한반도를 둘러싼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등 강대국과의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독도와 동해 표기 문제,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이해관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외교적 현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과거의 실패를 오늘의 역사에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몰락해가는 나라의 운명을 되살리기 위해 애쓴 민영환의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상 중이라 하여 러시아 황제가 베푸는 공연장에도 나가지 않은 민영환의 자세에서도 공직자란 모름지기 어떠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민영환
1861~1905. 고종 때의 문신. 자는 문약(文若), 호는 계정(桂庭). 민겸호의 아들로, 명성황후의 조카가 된다. 17세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 성균관 대사성?한성부윤?예조판서?병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문과 출신임에도 군제개혁에 많은 관심을 가져 근대적 해군양성에 주력하였다.
1896년 특명 전권 공사로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특파되어 《해천추범 海天秋帆》을, 1897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축하 사절단으로 참석해 《사구속초 使歐續草》를 남겼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조약 폐기를 상소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국민과 각국 공사에게 고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하였다.

편자 - 조재곤
1990년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1998년 국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근대 정치사와 경제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월봉저작상과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는 《한국 근대사회와 보부상》 등 몇 권의 책과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조사연구과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원대학교 역사철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여행을 시작하다
1. 러시아를 향해
2. 북미대륙을 지나
3. 유럽에 도착하다

2부 드디어 러시아에
1. 황제의 대관식에 참석하다
2.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 귀국길에 오르다

3부 조선으로 돌아가다
1. 시베리아를 거쳐 연해주에 도착하다
2. 조선 땅이 보인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리뷰

구매자 별점

5.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북스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