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인물과 사상 2016년 2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인물과 사상 2016년 2월호 (월간)

소장종이책 정가6,000
전자책 정가6,000
판매가6,000
인물과 사상 2016년 2월호 (월간) 표지 이미지

인물과 사상 2016년 2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6년 2월호 (월간)>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여성의 눈으로 전쟁을 바라보았다면 어떨지 살펴본다.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의 전투에 참여했던 여성 200여 명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여성들이 전쟁의 이면을 볼 줄 알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남성들은 “독일이 침략했고, 러시아는 맞서 싸웠다. 그리고 이겼다”는 시각, 즉 전쟁의 잔혹함을 말하는 게 승리의 빛이 바래게 한다고 믿었다. 또한 전쟁의 이면을 이야기하면 전쟁의 승리를 폄하하는 매국노 취급을 하기도 했다. 전쟁의 진실은 오직 한 가지가 아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진실이라고 우기고, 다른 사람이 증언하는 진실은 외면하려는 태도는 ‘혼이 비정상’이게 만든다.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한국은 ‘집회?시위 공화국’이 되었는가?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상호 불신의 소용돌이로 인해 거래 비용이 너무 높다는 데 있다. 그래서 거래 비용은 정치사회적 차원에서도 논의될 수 있는 개념이다. 기회주의는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어 거래 성사를 위한 비용을 증가시키며, 공직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 파기는 정치 불신이라는 거래 비용을 초래한다. 한국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24회꼴로 집회·시위가 벌어질 뿐만 아니라 폭력 시위와 고공 농성 등의 극단적 시위도 자주 벌어지는 ‘집회·시위 공화국’이 된 것도, 바로 그런 상태를 단적으로 표현해준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평화적으로 말하면 아무도 듣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적 시위를 하면 언론도 기사 한 줄 안 써준다. 그러나 이런 조건이 성찰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단기적으로 권력·금력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 데에 몰두하다 보면 그게 부메랑이 되어 시위의 참뜻을 죽이고야 만다.

인물 FOCUS
김환표의 「레이쥔: “샤오미는 애플?구글?아마존을 합한 회사다”」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CEO 레이쥔을 조명한다. 샤오미 폰이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었고 2014년에는 삼성전자를 제쳤으며, 중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뿐만 아니라 샤오미는 태블릿PC, 스마트밴드, 멀티탭, 스마트 체중계, UHD TV,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른바 샤오미제이션은 전 세계 IT 기업의 주목을 받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레이쥔이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래머였던 레이쥔은 크고 거창한 것을 버리고 작은 것(小米), 디테일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되겠다며 샤오미를 창업했다. 그는 샤오미 생태계 구현을 위해 샤오미 폰 생산보다 샤오미의 운영체제인 MIUI를 먼저 만들었다고 하는데, 거대한 IT업계가 각축을 벌이는 ‘사물인터넷·스마트홈’ 시장에서 샤오미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살림살이 경제학
강수돌의 「글로벌 자본주의와 글로벌 희망 난민」에서는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난민이 되어가는지 살펴본다. 바야흐로 ‘글로벌 캐피털리즘’ 시대다. 하루에만도 약 100조 달러의 금융자본이 지구를 몇 바퀴씩 돈다. 세계의 약 4만 개에 이르는 초국적 기업들은 일개 민족국가의 제도적 장치를 비웃으며 온 세상을 자기들 편의에 맞게 공장이나 시장으로 만든다. 1990년대 초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붕괴는 세계 자본에 완전 새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세계 자본주의는 소련과 동유럽 시장을 포화 상태로 만든 뒤 더는 팽창할 여지를 잃고 말았다. 자본주의 세상조차 사회주의가 있을 때 이른바 ‘체제 경쟁’을 하느라 스스로도 긴장하며 국민들을 꼬드기기 위해 수정주의 노선을 걷지 않았던가?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는 자발적이건 비자발적이건 글로벌 ‘유목민’을 부추기며 무수한 ‘디아스포라’를 만들어냈다. 이제 우리는 ‘죽은 땅’을 탈출해, 사람 냄새 나는 곳을 찾아 글로벌 시대를 떠도는 ‘희망 난민’이 되어야 한다.

외교로 보는 세계
안문석의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누구인가?」에서는 2016년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총장의 뒤를 이어 유엔사무총장에 누가 거론되는지 살펴본다. 유엔사무총장에게는 ‘세계의 대통령’, ‘세계 외교의 수장’, ‘지구촌의 재상(宰相)’, ‘세계의 CEO’, ‘국제분쟁의 조정자’ 등의 별칭이 붙는다. 세계의 외교 현장에서 돋보이는 자리다 보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리나 보코바(유네스코 사무총장), 헬렌 클라크(유엔개발계획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 기에바(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베스나 푸시치(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엘렌 존슨설리프(라이베리아 대통령), 미로슬라프 라이차크(슬로바키아 외교부 장관), 다닐로 튀르크(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케빈 러드(전 호주 총리) 등이 세계 언론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그동안 유엔사무총장은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쓰고 있었다면,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효과적 중재와 조정을 통해 세계의 이익을 상호도모하고, 유엔을 독립성 강한 조직으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 사회와 성문화
정희진의 「인터섹스, 사이에서 차이를 허물다」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가장 ‘완벽한’ 기준이라고 여겨지는 성징, 성기의 ‘장애’ 혹은 ‘기형’을 타고났다고 간주되는 인터섹스의 개념과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대개 ‘성적 소수자’라고 하면 동성애자를 떠올리지만, 양성애자·트랜스젠더·인터섹스를 합해 LGB/T/I를 총칭한다. 모든 소수자성(minority)은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임의적이고 유동적인 경계에 따라 달라진다. 시공간에 따라 그 의미와 범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성적 활동의 기호나 지향성에 따른 구분이라면, 트랜스젠더와 인터섹스는 다른 기준에 의한 소수자다. 특히, 인터섹스는 다른 성적 소수자와 존재 여부, 성격, 정체성이 다르다. 인터섹스의 사회적 의제화는 그들의 인권 보장의 문제와 더불어 남성과 여성의 구분, 몸의 정상성, 장애에 대한 통념에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치학이다. 인간은 누구나 남성 혹은 여성 둘 중 하나인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람이 아닌가? 어떤 사람이 사람이라고 누가 정하는가?

최후의 선비들
함규진의 「이병헌: ‘미제’와 ‘중부’ 사이에서」는 진암 이병헌의 삶을 조명한다. 이병헌은 30대 초반까지 ‘이 세상에 나란 놈이 있을 곳이란 없구나’ 하는 생각으로 불안과 절망을 안고 살았다. 그러던 중 30대 중반 ‘유교개신론’으로 사상의 옷을 입게 되었다. 최익현이나 스승 곽종석과 같은 위정척사만으로 세상을 구할 수가 없고, 청나라의 캉유웨이처럼 과감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었다. 모든 이의 영혼을 깨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는 장지연을 비롯한 일부 개신유교론자들과 마찬가지로, 유교의 종교화를 추구하게 된다. 그런데 유교는 종교일까? 철학과 합치된, 세상을 구할 마지막 희망일까? 한국 유교는 공자교라는 모습으로 진화하지 못한 채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그가 사적인 희망과 상상력에 사로잡혀 이미 끝나가는 유교의 시대를 잘못 읽었기에, 그가 사적인 고집 때문에 공자교를 더 많은 이가 받아들이는 방법을 강구하지 못했으므로 그런 것은 아닐까?

현대사 라이벌
김용관의 「박정희와 윤보선」에서는 1960~1970년대 박정희와 윤보선이 정치에서 어떻게 라이벌을 형성했는지 살펴본다. 박정희와 윤보선은 한국 정치사에서 18년 동안 맞수로 대립각을 세워 싸웠다. 윤보선은 누구인가? 그는 5?16 군사 쿠데타 발발 3개월 만에 박정희 소장에게 중장 계급을 달아주었고, 두 달 후에는 대장 계급을 달아주었다. 윤보선은 대통령으로서 박정희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는 일만 했다. 그는 ‘숙명적인 들러리’라고 자탄했다. 1962년 3월 22일 윤보선은 대통령 자리에서 하야했다. 그가 물러난 공식적 이유는 ‘정치활동정화법’이었다. 쿠데타 세력의 모든 법률적 통치를 추인(推認)한 사람도 그다. 그후 1963년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윤보선은 박정희의 좌익 사상을 공격했고, 박정희는 윤보선의 친일 행적을 공격했다. 윤보선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때 최루탄 8개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뜨지 않는 독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고비마다 박정희와 대립각을 세워 야당의 지도자 가운데 으뜸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투쟁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휘어졌다.

청소년 권리장전
박민영의 「학교 폭력 피해자의 자살이 의미하는 것」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제3의 폭력에 대해 살펴본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했다. 그것은 흔히 ‘사회구조가 자살을 양산한다’는 의미로 읽히지만, ‘자신만을 위해 자살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의미로 확장시킬 수 있다. 모든 자살은 사회적 행위인 것이다. 1990년 경북 성주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김 양은 복수의 방편으로 자살을 선택했다. 자살을 하면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세상에 알려지고, 가해 학생들이 지탄을 받으며, 그로 인해 가해 학생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해자들에게서 제3의 폭력을 당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교 폭력의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고자질’했다는 정신적 폭력을 당한다.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이영미의 「청년문화는 왜 하필 1970년대였을까?」에서는 청년문화가 왜 1970년대에 꽃을 피웠는지 살펴본다. 한국의 비틀스를 표방한 키보이스의 첫 음반이 발매된 해가 1964년이다. 그 전에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진이 한국 대중잡지를 장식한 게 1957년경이고 1950년대 말부터 로커빌리, 스윙댄스, 트위스트 등에 심취한 젊은들이 나타났다. 1964년은 비틀스 바람이 한국에 상륙한 해다. 그해 10월에는 ‘리버풀 보이스 비틀스’라는 이름으로 5인조 밴드가 내한공연을 한다는 광고가 실렸지만, 비틀스가 내한공연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일명 ‘가짜 비틀스 사건’이 발생하는 헤프닝까지 있었다. 그런 청년문화가 1970년까지 이어지다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 조영남과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 최영희가 등장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급격히 성장한 청년문화의 대중가요가 주류 가요계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판이 뒤집히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주었던 해가 바로 1971년이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사진으로 읽는 세상 | 이태준

명랑 독서
전쟁을 보는 여자의 눈 | 서민

생각의 갤러리
“그 많던 옹기는 어디로 갔을까?” |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 Ⅱ〉

인터뷰: 송길영(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 인간의 숨겨진 욕망 | 신기주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바보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오는가?: 창발 | 왜 “당신 80년대에 뭐 했어?”에 매달리면 안 되는가?: 특이점 | 왜 한국은 ‘집회·시위 공화국’이 되었는가?: 거래 비용 | 왜 일부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까?: 공포 관리 이론 | 왜 우리는 “내가 맞아. 편견이 있는 건 너야!”라고 생각할까?: 소박실재론 | 강준만

인물 FOCUS
레이쥔: “샤오미는 애플?구글?아마존을 합한 회사다” | 김환표

살림살이 경제학
글로벌 자본주의와 글로벌 희망 난민 | 강수돌

외교로 보는 세계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누구인가? | 안문석

한국 사회와 성문화
인터섹스, 사이에서 차이를 허물다 | 정희진

최후의 선비들
이병헌: ‘미제’와 ‘중부’ 사이에서 | 함규진

현대사 라이벌
박정희와 윤보선 | 김용관

청소년 권리장전
학교 폭력 피해자의 자살이 의미하는 것 | 박민영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청년문화는 왜 하필 1970년대였을까? | 이영미

신간안내
리영희의 언론 사상은 ‘진실’


리뷰

구매자 별점

4.5

점수비율
  • 5
  • 4
  • 3
  • 2
  • 1

2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