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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들려줘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청소년

밤을 들려줘

반올림 32
소장종이책 정가9,500
전자책 정가43%5,400
판매가5,400
밤을 들려줘 표지 이미지

밤을 들려줘작품 소개

<밤을 들려줘> 김혜진의 『밤을 들려줘』는 4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연작소설집으로, 연예인과 팬덤을 다루고 있다. 기획사 연습생, 연예인 지망생의 동생, 아이돌 그룹의 열혈 팬, 그런 열혈 팬덤을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고등학생을 내세워 이 시대의 가장 뜨거운 아이콘인 연예인이 십대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예인을 둘러싼 갖가지 사회 현상에 대한 스케치와 고찰을 흥미진진하게 펼친다.

가상의 아이돌 그룹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하는 연작소설이지만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연예인을 너무나 사랑하는 팬심 지극한 청소년이든, 연예인 ‘빠순이 빠돌이’가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청소년이든, 연예인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관계 때문에 골치가 아픈 청소년이든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던질 수 있는 보편적인 질문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연예인과 팬덤을 이야기하는 연작소설

오늘날 연예인은 스포츠선수와 더불어 어린이,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다. 재능과 기회만 있다면 연예인이 되는 일을 그 누가 마다하랴. 실제로 연습생이 되려고 연예기획사 오디션에 참가하는 청소년들도 많고, 방송사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꼭 연예인을 꿈꾸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연예인은 그리 먼 존재가 아니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번번이 인터넷 포털의 메인 화면을 차지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돈과 시간과 마음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들도 우리 주위에는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나 팬덤을 직접적으로 다룬 동화나 소설은 매우 보기 드물다. 문학과 방송연예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김혜진의 『밤을 들려줘』는 4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연작소설집으로, ‘세타나인’이라는 가상의 2인조 아이돌 그룹이 연결고리로 등장한다. 탑스타급 연예인이 핵심적인 키워드가 되는 만큼 연예인을 둘러싼 갖가지 사회 현상에 대한 스케치와 고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런데 이 연작소설이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대상은 세타나인이 아니라 연예기획사에서 데뷔 준비를 하는 이른바 ‘연습생’들과 세타나인을 오매불망 바라보며 그들에게서 남다른 의미를 찾는 팬덤이다. 스타가 되기 위해 전부를 거는 연습생이든 연예인을 위해 쓰는 돈과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 팬이든 그들이 연예산업의 필수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들은 연예인을 자신의 삶에서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청소년소설의 흥미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도전하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는 일

「한밤중 1:29 AM」의 주인공 의찬은 중3 남학생으로 세타나인과 같은 연예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다. 세타나인을 하늘의 별처럼 우러러보는 연습생들에게 세타나인 콘서트에 설 기회가 주어지면서 이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그러다 막내인 의찬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곧 데뷔를 할 거라고 알려져 있던 ‘시리’가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면서 연습생들은 동요하게 된다. 이제 막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의찬에게는 더더욱 충격으로 다가오는데 몇 년 동안 참고 견뎌온 기다림 끝에 기다리는 것이 포기와 좌절이라면 의찬의 선택은 옳은 것일까.

「형에게 하는 질문」에서는 시리(신욱)의 동생 동욱을 통해 연습생 형을 바라보는 동생의 시각과 생각을 그리고 있다. 모범생 동욱에게 신욱은 그저 몇 년 동안이나 떨어져 지내서 데면데면한 형에 지나지 않고, 오히려 형 때문에 친구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달갑지 않다. 따라서 형이 데뷔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자 거추장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다 형을 찾아온 옛날 연습생 동료와 어울리면서 동욱은 자신이 몰랐던 형을 새롭게 바라본다. 형이 얼마나 연습생 생활을 충실히, 진지하게 해왔는지 알게 되자, 동욱은 그제야 형이 그간 겪었을 피로와 고단함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연예인이 되는 일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데 연예인이 되지 못한 연습생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연습생 제도는 주체적인 예술가를 키워내기보다 연예산업의 공산품을 다듬는 과정이므로 데뷔하지 못했을 경우 개인에게 다가오는 시간적 정서적 피해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두 편의 소설은 ‘연예인 되기’라는 결과에 집중하지 않고 연습생 생활의 시작과 끝을 다룸으로써 최대한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덜어내고 나면 거기에는 무언가를 위해 도전하고 고통 받고 깨지는 청소년들이 보인다. 좀 더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에 매진하듯 연습생들도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무대에 설 날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대학에 떨어지는 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듯 연습생 생활만 하다 끝낸다 한들 다를 건 없다. 이제 남은 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일어서는 일뿐.

연예인을 사랑하는 바로 ‘나’에 대한 이야기

연습생을 주요 소재로 삼은 두 편의 소설이 무언가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라면 연예인 팬덤을 다룬 나머지 두 편 「밤의 창문」과 「지금은 그래」는 사랑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울고 웃는 극성팬은 어른들이 생각하듯 그저 한심한 ‘빠순이’들인 걸까, 아니면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열정적인 요즘 아이들인 걸까. 「밤의 창문」의 소원은 세타나인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겉으로는 평범한 모범생으로 살아가면서 팬블로그 ‘위시트리’를 통해서만 마음껏 ‘팬심’을 표현한다. 그러다 세타나인 팬이라는 이유로 문제아 희나와 급속히 친해져 기획사 앞을 서성이거나 음악방송 사전녹화에 가보는 등 적극적인 ‘팬질’에 나서게 되는 소원. 그러나 희나가 왕년에 극성스러운 사생팬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위시트리’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되자 소원은 고민한다. 자기만의 소중한 세계인 위시트리가 무너지도록 놔둘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희나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일 것인가.

「지금은 그래」는 세타나인의 열성 팬인 이웃집 언니를 바라보는 가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가예와 달리 윤지 언니는 세타나인에게 정신을 팔고 있을 때가 많다. 더욱이 팬이라는 이유로 윤지 언니네 집에 들락날락하는 어딘가 불량한 희나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어떤 일일까. 세타나인의 뭐가 그리 좋은지 가예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쩌면 세타나인을 좋아하는 윤지 언니나 윤지 언니에게 한없이 치대고 싶은 가예나 같은 마음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예는 희나를 바라보며 어쩌면 연예인을 좋아하는 일이 어떤 의미에서는 결핍을 채우는 방법일 수도 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

연예인 지망생이든 연예인의 열성팬이든 이들은 연예인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 같은 존재지만 또 한편으로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빛을 내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연예인이 그저 텔레비전 속에 나오는 허상일 뿐이라고? 맞다. 그러나 그 연예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오로지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몫이다. 우리 모두는 연예인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예인을 너무나 사랑하는 팬심 지극한 청소년이든, 연예인 ‘빠순이 빠돌이’가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청소년이든, 연예인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관계 때문에 골치가 아픈 청소년이든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저자 프로필

김혜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9년 7월 14일
  • 학력 2003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 데뷔 2004년 동화 '아로와 완전한 세계'
  • 수상 2003년 대산문화재단 대산창작기금
  • 링크 블로그

2015.0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79년생.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지닌, 옅지만 견고한 결에 대한 글을 쓰려 한다.

신인발굴과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어린이 책 출판을 시작한 바람의 아이들과 묵묵히 5년째 함께 걷고 있다. 한 때 ‘하자센터’에서 사서로 활동한 적도 있는 그녀는 청소년들에게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엄마 아빠랑 같이 살면서도 <작품>을 쓸 수 있어요?’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한 적도 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예술적’이라기보다는 ‘모범생’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으며, 5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그녀가 작가로서 훌쩍 성장하는 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바람의 아이들은 그 비결이 바로 ‘모범생’ 기질이 아닐까 하고 평가하고 있다.

김혜진 작가는 항상 쓰고 또 그린다.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첫 권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에 처음으로 삽화를 그리면서 좌절했던 그녀는 그림 공부를 해 보겠다며 영 유학에 도전할 정도로 정면대결형이다. 저절로 생기는 어린 마니아들로 인하여 김혜진을 주목하게 하고 있으며, 권장목록에 들어가거나, 교사나 학부모의 권유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찾는 책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권당 원고지 1,500매가 넘는 두꺼운, ‘그림도 없는 책’을 저학년 아이들도 푹 빠져서 읽기 시작하고 그런 아이들이 신기해서 어른들도 그 책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김혜진은 또한 부산에서부터 혼자 기차를 타고 작가를 만나러 오는 단 한명의 독자를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내어 주기도 했다. 평론가들의 외면과 저조한 판매부수에도 불구하고 어린 독자들의 자그만 성원에 마냥 행복해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서로는 청소년 소설<프루스트 클럽, 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번역<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대학이 이런 거야?>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 경주 등> 등 아동문학계에서 전방위적으로 작품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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