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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년 4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인물과 사상 2016년 4월호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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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년 4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6년 4월호 (월간)>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약자가 사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안천식 변호사의 『고백 그리고 고발』은 H건설과 기을호 씨 간에 벌어진 긴 법정 공방을 다룬다. 1990년대 말, 기을호 씨의 아버지는 김포 지역을 개발하려던 D건설에 땅을 팔고 돈 일부를 받았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D건설은 개발을 포기하고 계약은 흐지부지되었다. 시간이 흐른 뒤, 갑자기 H건설이 나타나 기을호 씨의 아버지와 계약했다며 땅을 내놓으라고 했다. 계약서에 막도장과 안 쓰는 계좌번호 등 이상한 부분이 많았고, H건설이 증인이라고 내세운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인데도 법원은 계속 H건설의 편만 들었다. 안천식 변호사는 H건설에 18연패를 하고 난 후 『고백 그리고 고발』을 썼다. 천만 관객이 영화 <도가니>를 보고 분노한 덕에 법이 바뀌고, 가해자가 처벌을 받은 것처럼,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분노한다면 대기업 같은 강자의 편만 드는 사법부도 바뀔 것이다.

강준만의 정치 이야기
강준만의 「왜 자꾸 “당신 80년대에 뭐했어?”라고 묻는가?: ‘운동권 체질’이 진보를 죽이는 이유」에서는 진보진영 내에 만연한 ‘운동권 체질’이 진보를 어떻게 죽이는지 살펴본다. 운동권의 근본적인 문제는 운동 주체와 계급의 불일치에서 비롯된다. 최장집은 한국의 학생운동이 노동운동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특징적인 것은, 대부분 교육 받은 도시 중산층의 배경을 가진 이들의 노동운동이 자신들의 실제 사회경제적 삶의 조건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우리가 운동권 체질이라고 말하는 것의 핵심은 바로 ‘내용없는 언어들의 공격성’이나 ‘진리를 독점한 듯 내세우는 도덕적 우월 의식’이다. 운동권 체질을 가진 사람의 기본 사고방식은 정체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그에 따라 적과 동지를 나누는 선명한 이분법이다. 민주화 투쟁 시절엔 그런 이분법이 필요했거나 불가피한 점이 있었겠지만,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체제에서 그런 이분법은 정치적 소통의 결정적 장애가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 운동권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그 체질의 근본이 ‘반대’인지라 반대할 건수만 나타나면 그것을 공격하는 데에 올인해야 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왜 진보주의자들은 ‘반대’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가?”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인물 FOCUS
김환표의 「제임스 다이슨: 왜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가?」에서는 영국의 ‘애플’로 통하는 가전회사 다이슨을 창업한 제임스 다이슨에 대해 살펴본다. 그는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데, 그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창의성과 비전, 완벽한 디자인에 대한 집착, 저가가 아닌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기 등 잡스와 공통점이 많다. 또한 잡스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애플에 복귀해 성공을 일군 것처럼 제임스 역시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새로운 회사를 창업해 ‘혁신의 대명사’가 되었다. 다이슨이 만든 진공청소기는 ‘비틀스 이후 가장 성공적인 영국 제품’이 되었다. 제임스 다이슨은 회사에 ‘도전 정신 DNA’를 심어놓았는데, 지금도 “계속 실패하라. 그게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한다. 그가 2015년 4월 무선 진공청소기 3종과 공기청정 선풍기 등으로 구성된 ‘토털 홈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살림살이 경제학
강수돌의 「개성공단 폐쇄의 정치경제학 비판」에서는 폐쇄가 결정된 개성공단이 우리에게 정치경제적으로 어떤 의미였는지를 고찰한다.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평화와 화해 차원에서 함께 만든 공업 단지다. 2004년 말에 문을 열어 최근까지 124개 기업에서 약 5만 5,000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개성공단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협력의 시각과 대립의 시각으로 나뉜다.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적대적 분단체제를 넘어 평화적 통일체제로 전환하는 가교인 개성공단에 대한 부정이다. 그에 더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뒤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의 근본 동인에 대한 고찰이 결여된 채,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나아가 핵 무장과 대북확성기 재계를 자발적으로 강행하는 모습은 한반도의 전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정치경제적·사회심리적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외교로 보는 세계
안문석의 「아베는 왜 북한에 집착하는가?」에서는 일본 언론과 정부의 북한 괴기화 전략과 아베의 속내에 대해 살펴본다. 일본 언론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부각시켜 이상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본 언론과 일본 정부는 한통속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치외교 전략을 관찰하고 있자면 북한 괴기화를 활용하는 일본 정부의 노련함에 혀를 두르게 된다. 아베의 북한 이용은 그 역사가 있다. 2015년 집단자위권 개헌과 같은 해 9월에 안보 관련 법률 마련 때도 북한을 적으로 규정해 이용했다. 아베가 북한을 이용하면서 극우 행보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잃어버린 20년’을 살아온 일본 국민들의 호응 때문이다. 북한을 이용한 일본 국군주의 부활 움직임을 가장 경계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일본의 변화 뒤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현재 아베는 북한을 두고 한국과 협력하는 모습이지만, 언제든 필요하면 한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아베의 북한 이용을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최후의 선비들
함규진의 「신채호: 나의 투쟁, 나 여기에 서다」에서는 비타협적 무정부주의자의로 과단성 있는 삶을 산 신채호를 좇는다. 신채호는 어릴 때부터 아(我)와 비아(非我)로 세상을 나눠보고, 둘 사이의 관계를 투쟁으로 이해하는 일에 익숙했다. 신채호에게 소아란 개인 또는 가족으로, 주체성은 있으나 보편성이나 지속성이 없는 덧없는 존재였다. 반면 대아는 국가나 민족, 민중으로 주체적이고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위대한 존재다. 실사(實事)에 유념하지만 실용(實用)에 소홀한 자세는 선비 정신이라 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국수주의적인 태도로 이어져 학문적·사상적 외골수를 초래하기도 했다. 아무리 싸워도 극복할 수 없는 일제 제국주의 지배 체제에 절망한 신채호를 구원한 것은 무정부주의였다. 그의 무정부주의가 민족주의에서 탈피한 것인지는 논란거리지만, 아 속에도 비아가 있고, 비아 속에도 아가 있다는 그의 말은 아와 비아 사이의 투쟁을 넘어 화합으로 나가는 새로운 실마리였다.

반(反)기업 인문학
박민영의 「학문의 자유 박탈이 인문학 위기의 실체다」에서는 인문학자의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다. 비정규직 교수 문제는 오늘날 대학의 가장 고질적 문제다. 비정규직 인문학자는 최저생계비 벌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대학이 인문학자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대하는 지경이다. 대학은 일방적으로 교육과정을 결정하고 수업을 강요한 뒤, 수강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해당 교수나 강사에게 뒤집어씌운다. 학문 발전의 원동력은 자유와 평등이다. 그러나 지금 교수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부자유와 불평등이다. 가르치는 자에게 학문의 자유가 결핍되어 있다는 말은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말과 같다. 비판 의식이 기본인 인문학에서 시간강사 제도가 강요하는 경제적 궁핍은 인문학자의 비판을 원천적으로 막고 체제의 수호자를 양산한다. 그 결과 현재 대학에는 ‘영혼 없는 지식인’만 남게 되었다.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이영미의 「드라마 <아씨>와 <여로>의 히트가 의미하는 것」에서는 일일드라마 전성시대를 불러왔던 <아씨>와 <여로>가 어떻게 박정희 정권이 추진했던 민족주의․반공주의에 입각한 조국 근대화라는 사회의 발전 방향에 호응했는지 살펴본다. <아씨>와 <여로>는 젊고 새로운 감수성을 흡수했던 대중가요․영화의 1970년대 전반의 주요 경향과는 정반대의 방향을 보여주었다. 영화 <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이 기성세대의 윤리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내면이 빛나는 젊은이들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었다면, 이 일일드라마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으로 점철된 시대에 가족 내의 약자인 며느리로 살아온 한 여자의 고달픈 일생을 그려냈다. 그런데 이 일일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순종과 인내와 가문의 유지 등 전근대적 가치를 실천하고 옹호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와 위상을 드러낸다. 그들은 전근대적 부덕을 실천해 가문을 지켰기 때문에, 당대 ‘근대화의 조국’ 속의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포츠와 자본주의
이번 호부터 새롭게 연재하는 박성배의 「스포츠와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주의의 꽃인 스포츠에 대기업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침투시키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평창 동계 올림픽과 앰부시 마케팅」에서는 올림픽이 언제부터 기업 마케팅의 장이 되었는지, 스포츠 이벤트에 등장하는 마케팅 기법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로 인해 벌어졌던 마케팅 전쟁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특히 ‘매복 마케팅’이라고도 불리는 앰부시 마케팅에 대해 알아본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스폰서가 아닌 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대회나 선수의 가치를 이용해 이득을 보는 것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성조기로 유니폼의 리복 로고를 가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앰부시 마케팅을 막으려는 조직위원회와 이 기회를 이용하려는 기업들 간의 물밑 전쟁이 포착된다. 경기장 밖에서 펼쳐지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사진으로 읽는 세상 | 이태준

명랑 독서
약자가 사는 법 | 서민

생각의 갤러리
다시 만나는 김광석 | 〈김광석을 보다 展〉

인터뷰: 은수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필리버스터는 민주주의다 | 신기주

강준만의 정치 이야기
왜 자꾸 “당신 80년대에 뭐했어?”라고 묻는가?: ‘운동권 체질’이 진보를 죽이는 이유 | 강준만

인물 FOCUS
제임스 다이슨: 왜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가? | 김환표

살림살이 경제학
개성공단 폐쇄의 정치경제학 비판 | 강수돌

외교로 보는 세계
아베는 왜 북한에 집착하는가? | 안문석

최후의 선비들
신채호: 나의 투쟁, 나 여기에 있다 | 함규진

반(反)기업 인문학
학문의 자유 박탈이 인문학 위기의 실체다 | 박민영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드라마 〈아씨〉와 〈여로〉의 히트가 의미하는 것 | 이영미

스포츠와 자본주의
평창 동계 올림픽과 앰부시 마케팅 | 박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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