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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년 5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인물과 사상 2016년 5월호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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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년 5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6년 5월호 (월간)>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아동 학대의 끔찍한 결말에 대해 알아본다.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몸은 기억한다』는 어린 시절의 학대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 알려준다. 이 책의 부제는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로, 트라우마의 개념과 치료 방법, 트라우마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망라한다. 부천 초등학생 토막 살인 사건, 인천 초등학생 학대 사건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대 사건이 연일 보도되며 충격을 주고 있지만 뉴스에 나오지 않았을 뿐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폭력이 횡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아이에게 행해지는 폭력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부모의 권한이 세다 보니 폭력을 멈추거나 대처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았고, 폭력을 견디다 못한 아이가 집을 나와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흔했다. 폭력은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 피해자를 괴롭힌다.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강준만의 「왜 양당 체제의 정당들은 서로 비슷해지는 걸까?: 사회적 판단 이론」에서는 2개 정당 체제하의 후보자들은 폭넓은 유권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그들의 차이를 극소화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미국 정치학자 앤서니 다운스는 미국의 공화·민주 양당은 민주당이 공화당을 흉내내는 방향으로 서로 너무 닮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데올로기가 개입될 여지가 없어 이슈 자체가 무의미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벤저민 페이지도 정당이나 정치인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표를 잃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이슈를 모호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정치적 애매성의 원칙'으로 명명했다. 이른바 정치판에 '화려한 추상어'가 난무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인물 FOCUS
김환표의 「파벨 두로프: "우리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를 되찾자"」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에 대해 살펴본다. 그는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데, 자연과 문명, 역사와 미술 등 인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년 시절에는 이탈리아에서 언어학자로 활동했던 아버지 덕에 그곳에서 보내며 르네상스 정신을 배웠다. 2006년 9월 '브콘탁테'라는 SNS를 만들었는데, 2008년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SNS로 성장했으며, 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등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2013년에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개발하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천명했다. 그는 텔레그램의 사명이 '프라이버시 보호'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고, 텔레그램의 모토를 '개인정보를 보호 받으며 이야기할 권리'로 삼았다. 두로프는 이슬람 국가가 텔레그램을 선전장의 창구로 활용했지만, 그는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기본 정책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살림살이 경제학
강수돌의 「세월호 참사의 정치경제학 비판」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아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과정, 거기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재고찰한다.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구입했을 때 배는 이미 18년이 된 상태였다. 시한이 2년밖에 남지 않은 배를 사서 운항할 수 있었던 정치경제적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20년이던 배의 사용 연한을 기업의 이윤 증대를 위한 '규제 완화' 맥락에서 10년 더 늘렸다. 둘째, 청해진해운이 소속된 세모그룹은 해운법을 자사에 유리하게 개정하기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했다. 셋째, 세월호 구입 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100억 원을 융자받는 등 기업과 은행, 관료들이 돈과 자리, 향응을 매개로 공고한 '부패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넷째, 세월호 증·개축과 관련해 국정원이 연관되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다섯째, 공공·민간 부문 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인적·물적으로 병리적 유착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 모든 원인의 결과, 우리 사회는 304명의 생명을 수장시키고 말았다.

외교로 보는 세계
안문석의 「'강경 외교'를 선호하는 미국의 대선 주자들」에서는 미국 대선 주자들의 외교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공화당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종교와 인종문제처럼 민감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좌충우돌식 언동 가운데는 철저하게 계산된 것이 많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도 강력하게 비판한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공화당 후보 못지않은 강경파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대화와 국제규범, 국제기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유주의적 국제주의를 지향해왔다. 하지만 힐러리는 이에 아랑곳않고, 미국의 힘을 대외에 과시하는 정책을 주장한다. 버니 샌더스는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다. 철저한 일관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압박과 제재보다 협상을 선호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미국 대선 후보들의 외교 정책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최후의 선비들
함규진의 「조소앙: 나라 잃은 젊은 선비, 새 시대를 위한 헌법을 만들다」에서는 사상가·정치가·독립운동가·선비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조소앙의 일생을 살펴본다. 조소앙은 당대의 보기 드문 이론가로 세계의 종교를 연구해 자신만의 종교를 만들어 세상을 구하는 사업에 나서고자 했다. 하지만 그에게 교주가 될 만한 카리스마는 없었다. 1917년에는 신채호, 박은식, 신규식과 함께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의 단체로 통합해, 새로운 임시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동단결선언'을 했다. 1919년에는 상항이 임시정부 수립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그해 5월에는 프랑스로 가서 파리강화회의에서 김규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1920년 이후에는 '삼균주의'라는 독창적 사상을 제시한다. 삼균주의는 1930년 창립한 한국독립당의 이념으로 채택되었고, 1940년의 재건 한국독립당 당헌과 1941년 임시정부에서 채택된 「대한민국 건국강령」에 반영되었다. 그는 종교철학과 정치사상으로 새로운 세상에 복음을 주고, 새 시대의 헌법을 제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역량이 부족해 결국 그는 교도 없는 교주, 국민 없는 입법자로 생애를 보냈다.

반(反)기업 인문학
박민영의 「정부 지원이라는 이름의 인문학 죽이기」에서는 정부의 대형 학술 지원 사업의 폐해를 다룬다. 정부의 대형 학술 지원 사업은 BK21 사업이 그 시초다. BK21 사업은 '지식의 실용적 재편'이라는 신자유주의적 노선의 구체적 실천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인문학 차별 사업, 인문학 죽이기 사업의 시초이기도 했다. BK21 사업이 시작된 1999년, 과학 기술 분야의 연간 지원액은 900억 원이었지만, 인문사회 분야는 100억 원이었다. 정부는 지원금을 경쟁을 통해서만 주었다. 각 대학과 연구소, 사업팀들은 서로 경쟁해서 선정되어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돈을 미끼로 대학과 연구자들을 줄 세우는 전략이다. 이 사업의 주체인 한국연구재단은 교육부 산하 기관이다. 연구비를 받기 위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연구 주제를 검열 받는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연구 주제들은 자꾸 어용화된다. '지원'은 '지배'의 다른 이름이다. 인문학의 쇠퇴는 정부가 '지원을 함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지원 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이영미의 「서양적이어서 더욱 한국적일 수 있었던 청년들」에서는 1970년대 초부터 대학가에 '우리 것 찾기' 붐이 불기 시작한 이유를 알아본다. 1970년대에 대학생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통문화나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과 문화적 실천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십 년 동안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문화의 식민주의적 성격에 대한 다소간의 비판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시기 청년들의 '우리 것 찾기' 붐은 훨씬 더 쉽게 확인된다. 이때부터 대학에서 탈춤반이라 통칭되는 동아리들이 생겨나고, 대학생들이 판소리 감상회나 탈춤 공연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청년문화의 '버터 냄새'가 못마땅한 대학생들에게 전통예술은 명분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우 흥미로운 대상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 정권은 '전통문화 계승'과 '민주문화 창조'를 핵심적 가치로 내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1970년대에 방송사의 가요제까지 이런 소재가 우수수 등장할 정도로 전통 민속문화가 고학력 젊은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스포츠와 자본주의
박성배의 「한국 메이저리거가 저평가된 이유」에서는 프로야구 개막 시기를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연봉을 살펴본다.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뿐만 아니라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오승환이 새로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연봉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심하게 낮게 책정되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2번이나 프로야구 MVP가 되었던 박병호는 4년간 1,200만 달러라는 연봉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 금액은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의 70퍼센트 수준으로, 미국 언론도 지나치게 구단에 유리한 계약이었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연봉 협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고, 저평가된 연봉이 후배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선수에게 불리한 KBO의 포스팅 제도, 성실하지 못했던 에이전트와 잘못된 협상 과정 등 한국 선수 저평가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사진으로 읽는 세상 | 이태준

명랑 독서
아동 학대의 끔찍한 결말 | 서민

생각의 갤러리
자연 속으로 들어가다 | <자연, 그 안에 있다>

인터뷰: 최승호(뉴스타파 PD)
진실의 진실에 의한 진실을 위한 뉴스 | 신기주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게 어려운가?: 무지의 장막 | 왜 일체형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보수적인가?: 인지적 종결 | 왜 흡연자들은 “어차피 인생은 위험한 것이다”고 생각하나?: 동기에 의한 추론 | 왜 미국의 CNN은 폭스뉴스․MSNBC와 달리 고전하는가?: 적대적 미디어 효과 | 왜 양당 체제의 정당들은 서로 비슷해지는 걸까?: 사회적 판단 이론 | 왜 명문대는 물론 명문고 학생들까지 ‘과잠’을 맞춰 입는가?: 사회 정체성 이론 - 강준만

인물 FOCUS
파벨 두로프: “우리의 프라버시에 대한 권리를 되찾자” | 김환표

살림살이 경제학
세월호 참사의 정치경제학 비판 | 강수돌

외교로 보는 세계
‘강경 외교’를 선호하는 미국의 대선 주자들 | 안문석

최후의 선비들
조소앙: 나라 잃은 젊은 선비, 새 시대를 위한 헌법을 만들다 | 함규진

반(反)기업 인문학
정부 지원이라는 이름의 인문학 죽이기 | 박민영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서양적이어서 더욱 한국적일 수 있었던 청년들 | 이영미

스포츠와 자본주의
한국 메이저리거가 저평가된 이유 | 박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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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따라 변하는 감수성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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