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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년 6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인물과 사상 2016년 6월호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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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년 6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6년 6월호 (월간)>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왜 한국·중국과 갈등을 유발하는지 살펴본다. 아베 총리는 2013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바 있고,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헌법을 고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했다. 얼마 전에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헌법'을 만들겠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베 총리의 부친 신타로부터 아베 가문을 밀착 취재하면서 아베 신조와 주변인들을 인터뷰했는데, 아베 총리의 삶을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연상된다. 이 둘의 삶은 신기할 정도로 닮았다. 둘 다 명문가 출신이고, 외롭게 자랐다.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시작한 뒤로는 좌파에 대한 강력한 혐오를 보였고, 끊임없이 주변과 갈등을 일으켜왔다. "아베는 독이 되는 정치의 전형이다"라고 하는데, 이 모든 특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총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강준만의 「왜 전체 일자리의 73퍼센트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가?: 내부 식민지」에서는 지방과 수도권의 삶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를 살펴본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2015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신규 채용 공고 650만 9,703건을 근무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 공고의 73.3퍼센트가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이른바 '내부 식민지'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은 1968년 3월, 시카고에서 열린 자유 페스티벌의 청중을 향해 흑인 게토(슬럼가)는 '내부 식민지 시스템'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내부 식민지론의 목표는 점령자 추방이나 분리 독립이 아니다. 헌법 정신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국민의 합법적 요구가 필요하다는 여론의 환기와 지방의 종속적 지위가 지방민에 의해 관철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성찰이다. "지방이 식민지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는 감성적 외침이 대한 공감과 그 근거에 대한 검토를 위해 익숙한 것에 대한 '낯설게 하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내부 식민지론은 진지하고 심각한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물 FOCUS
김환표의 「마화텅: '펭귄 제국'에서 '텐센트 연방'으로」에서는 중국 BAT 선두주자 텐센트의 회장 마화텅에 대해 살펴본다. 텐센트는 QQ와 위챗을 플랫폼으로 삼아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는데, 게임·포털·검색·전자상거래·블로그·이메일·SNS·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부터 택시·세탁·가정부·음식점·여행·의료·교육과 같은 일상 소비·대부업의 금융·유통 물류·영화 제작사·인공지능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손을 뻗치고 있다. 텐센트를 이끌고 있는 마화텅은 "전기 사용이 산업계에 혁명을 몰고왔듯 모바일 인터넷이 산업계 전반에 천지개벽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며 "'인터넷플러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한다. 텐센트의 메신저 QQ는 온라인 '관시 문화'를 상징하는 메신저로, 이용자는 2016년 2월 현재 8억 6,000만 명에 달한다. 마화텅은 모방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3문(問) 철학'을 외친다. 그는 '차별적 모방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연방 제국'을 꿈꾸고 있다.

살림살이 경제학
강수돌의 「구조조정의 정치경제학 비판」에서는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 구조조정이 필요한 까닭과 근본 원인,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인지 분석한다. 첫째, 한국 경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강화하는 구조다. 둘째, 한국 경제는 농업을 경시하고 희생시켜 공업이나 서비스업을 장려해온 구조다. 셋째, 한국 경제는 민초들의 인간적 욕구 충족보다 수출지향적인 구조를 정착시켰다. 수출지향성 혹은 무역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변수들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넷째, 한국 경제는 중소·영세 기업을 희생시켜 재벌 중심의 경제를 키워낸 구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0대 재벌의 자산 총액 비율은 84.0퍼센트에 달한다. 다섯째, 한국 경제는 삶의 질이 아니라 삶의 양을 강조하는 구조를 강화해왔다. 한국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공생공락(共生共樂)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외교로 보는 세계
안문석의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미국 외교」에서는 미국의 현실주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 알아본다. 경쟁과 갈등이 심화된 현대 세계에서 미국은 현실주의 외교에 충실하다. 미국은 최근 사우디의 앙숙인 이란과 화해하면서 사우디와의 관계가 냉랭해졌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외교 전략의 주요 부분으로 여겨왔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란을 지원하고 교역을 확대하면서 미국 상품의 시장 확대를 노린 것이다. 또 각국의 영토 분쟁과 맞물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탈냉전의 모습을 드러내는 현 세계에서, 미국은 중국-러시아-이란의 연대가 강화되는 것을 걱정한다. 미국은 이 때문에 사우디와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고 이란을 택한 것이다.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정책의 일관성임을 고려할 때, 미국의 현실주의 외교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최후의 선비들
함규진의 「안인식: 눈 먼 예언자, 독과 피가 흐르는 땅을 가리키다」에서는 '친일유림'과 '어용유림'의 대표적 인물인 안인식의 일대를 살펴본다. 중등교사였던 안인식은 일본 유학을 통해 친일이라 할 만한 사상적 기반을 닦았다. 그가 선택한 것은 프로파간다와 이데올로기가 뒤섞인 '황도유학'이었다. 그는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이던 1945년 6월에도 국민동지회와 조선언론보국회를 결성하며 '최후의 1인까지 천황을 위해 싸울' 것을 역설했다. 1950년대 중반에는 이승만을 등에 업고 김창숙에게서 유도회와 성균관대학교를 일시적으로 빼앗았다. 그리고 성균관 부관장에 올랐다. '친일유림'으로 공적 삶을 살았던 만년의 안인식은 청량리의 작은 집에 칩거해 한약방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고전 번역을 하거나 저술을 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으나, 그의 이름을 단 저서도 번역서는 한 권도 낼 수 없었다. 그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더는 없었고, 그는 거의 잊힌 인물이 되었다.

반(反)기업 인문학
박민영의 「기업 인문학은 학문 융합으로 탄생한다」에서는 학문 융합이라는 미명하에 학과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대학 정책의 폐해를 다룬다. 인문학에 대한 정부의 억압과 차별은 세계적인 현상이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수익 창출에 반하는 학문에 대한 국가-자본의 길들이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인문학 전공자들을 취업 시장에서 노골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이 취업률을 기반으로 정부는 인문학에 대한 체질 변화를 요구한다. 정부가 취업률을 문제 삼는 것은 기업이 원하는 대학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명분이다. 대학 구조조정은 학과 통폐합과 융복합이 동시에 구현되는 형식이다. 이는 학문을 맥락도 없이 무자비하게 합침으로써 학문 고유의 성격을 파괴한다. 학문 융합을 정당화하는 주된 논리로 '창의성 제고'를 들지만, 오히려 다중전공이나 학문 융합을 많은 것을 피상적으로 아는 방향으로 학생들을 유도한다. 창의성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오히려 그것을 죽이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이영미의 「청년문화에 여성의 자리는 있는가?」에서는 대중문화에서 여성이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1970년대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대중가요 분야에서 여성 창작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성은 오랫동안 창작의 주체가 아닌 남성 창작자가 말하고 지휘하는 노래를, 그들의 지도에 순응하며 몸으로 재현하는 역할에만 충실했다. 박인희, 이연실, 김광희, 방의경 등이 '금녀의 영역'을 깨뜨린 주인공이다.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조해일의 『겨울 여자』,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김호선 감독의 <겨울여자>등에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순수하면서도 성적으로 개방적인 여자다. 그런데 이 여성들은 젊은 남성들의 욕구와 욕망을 한꺼번에 뭉쳐 놓은 존재였다. 1980년대 소설가 윤정모, 이경자, 양귀자 등의 소설 작품에는 여주인공들이 더는 구원의 여성과 악녀, 성녀와 창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지 않는다. 소설 속의 여자는 더디지만 분명하게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스포츠와 자본주의
박성배의 「IOC는 살아날 수 있을까?」에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부상과 추락, 재기 가능성을 알아본다. 국제적인 아마추어 스포츠 행사였던 올림픽은 사마란치 회장 취입 이후 급격히 상업화되었다. 올림픽 개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자 많은 국가와 도시가 올림픽 개최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관심 증대는 IOC의 위상을 올려주었지만, IOC 위원들의 비리를 비롯한 도덕적 해이와 올림픽 정신의 훼손이 문제되었다. 올림픽 개최 비용이 증가하고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치자 많은 국가가 올림픽 개최를 포기했고, IOC의 몰락도 시작되었다. IOC는 흥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그동안 이어져왔단 대륙별 로테이션 방식을 어기면서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 2022년 올림픽 개최지로 중국 베이징을 선정했다. 또한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USOC(미국올림픽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미국은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벼르고 있고, IOC는 USOC와 미국 기업의 협조가 간절한 처지다. 과연 미국은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 또한 IOC는 USOC와 손을 잡고 재기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사진으로 읽는 세상 | 이태준

명랑 독서
서로 닮은 두 사람 | 서민

생각의 갤러리
우리가 사는 세상 | <사회 속 미술-행복의 나라>

인터뷰: 박주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세월호를 기억하라 | 신기주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역동성’과 ‘불안정’은 한국 사회의 숙명인가?: 감정 전염 | 왜 전체 일자리의 73퍼센트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가?: 내부 식민지 | 왜 지방 엘리트는 ‘내부 식민지’ 타파에 소극적인가?: 탈영토화 | 왜 보수주의자들은 ‘미끄럼틀’을 두려워하는가?: 미끄러운 경사면의 오류 | 왜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인용보도를 금지하나?: 정보의 폭포 현상 - 강준만

인물 FOCUS
마화텅: ‘펭귄 제국’에서 ‘텐센트 연방’으로 | 김환표

살림살이 경제학
구조조정의 정치경제학 비판 | 강수돌

외교로 보는 세계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미국 외교 | 안문석

최후의 선비들
안인식: 눈 먼 예언자, 독과 피가 흐르는 땅을 가리키다 | 함규진

반(反)기업 인문학
기업 인문학은 학문 융합으로 탄생한다 | 박민영

박정희 시대의 대중예술
청년문화에 여성의 자리는 있는가? | 이영미

스포츠와 자본주의
IOC는 살아날 수 있을까? | 박성배

신간안내
미국이 강한 이유는 헌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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