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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눈을 살짝 뜨고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실눈을 살짝 뜨고

우리가락 동시집
소장종이책 정가11,000
전자책 정가30%7,700
판매가7,700
실눈을 살짝 뜨고 표지 이미지

실눈을 살짝 뜨고작품 소개

<실눈을 살짝 뜨고> 흥얼흥얼 소리 내어 읊조리고 싶은
정겨운 우리 가락 동시조!


동시조라고 하면 지루하고 늘어지는 옛 가락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입맛에 맞지 않을 거라는 선입관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용희의 동시조는 이제 막 돋아나는 잎사귀들만큼 상큼합니다. 〈고구마〉라는 시에서 시인은 베란다에 내버려둔 고구마가 싹이 나고 잎이 나는 것을 보고 자연 밖에서 세상을 감상하려는 자세가 얼마나 부질없는 행동이었는지 고백합니다.

〈꼬물꼬물〉에서는 때가 살을 물까봐 조심조심 때를 밀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내 몸에 들붙은 것에게조차 정을 주고 정을 받으려는 시인의 여린 감수성이 돋보입니다. 시인이자 아동문학 평론가인 김용희 선생님은 2010년에 동시조집『분이네 살구나무』를 엮어 동시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신이 직접 쓴 동시를 모아 동시조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교편을 잡은 이유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는데다, 오랫동안 아동문학평론지에 편집을 맡으면서 사라져가는 동시조에 대한 안타까움이 누구보다 컸기에 동시조에 대한 간절함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실눈을 살짝 뜨고』는 소재와 주제별로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계는〉, 〈고구마〉, 〈바위는〉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사물들에게 조심스레 말을 거는 일이 따뜻하면서도 정감 넘칩니다.

2부는 주로 집 안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창문에서 들려오는 소리, 전화로 들려오는 소리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시로 다듬어서 2부에 담았습니다. 〈세탁소〉 라는 동시처럼 집은 늘 웅크리고 있던 것들이 펴지고 다듬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지팡이〉처럼 소중한 사물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있는 둥 없는 둥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3부는 시인이 집 밖으로 구경을 나갑니다. 산과 파도와 들꽃과 산나물과 그리움. 시인은 자연의 수고에 경배를 합니다. 사람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잘 드러내 줍니다. 동시조 〈그리움〉에서는 서랍 속에 밀봉되어 있는 지난 시간들을 가냘픈 손길로 어루만지면서 작은 먼지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붉고 푸른 계절이 왕래하다가 그만 놓치고 간 먼지들 역시 하나의 계절로 본 것입니다. 그 계절에 켜켜이 쌓인 그리움들을 시인은 들려주고자 합니다.

4부는 본격적으로 넓은 마당에 서서 계절을 감상합니다. 〈개나리〉로 통해 봄을 만나고, 〈여름밤〉으로 여름을, 〈단풍잎〉으로 가을, 〈겨울나무〉로 겨울을 만납니다. 동시조 〈무더위 한낮〉은 어미닭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사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말 못할 것 같은 사물들 역시 아주 기막힌 관계 속에 놓여 있다는 시인의 분명하고도 가슴 벅찬 시적 묘사가 돋보입니다.

시조는 눈으로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로 들어 보아야 합니다. 시조는 리듬이 있는 노래와 가깝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좋은 시조는 귀로 들었을 때, 흥겹고 정겹고 살가워야 합니다. 김용희 시인의 동시조는 리듬이 흥겹고 내용이 정겨우며 묘사가 살가워서 좋은 시조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김용희 시인의 동시조는 시조의 리듬을 잘 살리고 있어서 소리 내어 읽으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지고 발이 동당거려집니다. 또한 가족과 이웃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고 있어서 마음이 훈훈해지고 정겨워집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참신한 비유와 감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산뜻하고 살갑기 그지없습니다.


저자 프로필

김용희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학사
  • 경력 계간 아동문학평론 편집장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전임연구원
  • 수상 제9회년 방정환문학상
    제18회년 경희문학상

2015.02.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용희
아동문학평론가. 동시인.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쪽배' 동인으로 동시조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 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동시 이야기집『너의 가슴에 별 하나 빠뜨렸네』『짧은 동시 긴 생각 1』등이 있으며 제9회 방정환문학상과 제18회 경희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계간 '아동문학평론'주간,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전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 장민정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가고 있스니다. 톡톡 튀는 듯한 다양한 방식의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출동! 시간구조대』『마녀들의 전쟁』『우리 오빠는 조금 다를 뿐이야』『분이네 살구나무』『토끼전·장끼전』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1부 - 실눈을 살짝 뜨고
수도꼭지/불꽃놀이/입김/나무는/ 바위는/시계는/초승달/비탈길 나뭇가지/잉어/올챙이/나방 떼/파도 1/고구마/

2부 - 우리 집 겨울 꽃
꼬물꼬물/우리 집 누렁소/할아버지 지팡이 1/할아버지 지팡이 2/성묘/감/잔디/세탁소/수영/동생/겨울 꽃/숭례문이 불타던 밤/독도

3부 - 가만가만 비춰 본 손거울
그리움/할머니와 산나물/꼽추 누나/할머니의 손거울/꼬부랑 할머니/들꽃/쌈을 먹다가/지하철역에서/말벌/5교시/산 오르기 1/산 오르기 2/파도 2

4부 - 종종걸음으로 오는 계절
개나리/무더위 한낮/여름밤/천둥 번개/가을 해/사과/가을 뜰/단풍잎/겨울문턱/싸락눈/겨울나무/겨울 폭포/하루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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