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인물과 사상 2016년 9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인물과 사상 2016년 9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6년 9월호 (월간)>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임종에 다다른 환자의 치료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는 자신이나 가족이 중병에 걸렸을 때 아무리 가망성이 낮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해도 의사가 추천하는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왜 임종이 얼마 안 남은 환자까지 평화로운 마무리 대신 고생스러운 치료를 선택하는 것일까? 어쩌면 의사가 계속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희망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밀어붙이기 때문은 아닐까? 의사가 자신이 겪은 어려운 결정의 순간들에 대해 솔직하게 기록하고 고백한 『참 괜찮은 죽음』은 환자나 보호자가 선택의 순간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의사는 "가족들의 선택입니다"라고 말하며 환자와 가족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같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환자 가족의 답변을 조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의사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선생님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강준만의 인물 탐구
강준만의 「왜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라 당신의 부인인가?: 데이비드 오길비」에서는 '광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에 대해 살펴본다. 오길비는 세계적인 다국적 광고회사 오길비 앤드 매더의 설립자이자 '브랜드 이미지 전략'을 체계화한 광고인으로, '크리에이티브의 제왕'이라고까지 불린 인물이다. 오늘날 오길비 앤드 매더는 전 세계 163개 도시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1951년 『뉴요커』에 '해서웨이 셔츠를 입은 남자'라는 광고를 게재해 1년 만에 매출이 300퍼센트나 증가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시속 100km로 달리는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큰 소음은 시계 초침 소리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써서 '광고의 아버지'가 되었다. 오길비는 스펙도 전혀 없이 밑바닥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컸기 때문에 실질을 숭상했고, '전문가의 함정', 즉 '창의성에 대한 숭배'를 비판했다. 광고 전문가들은 자신의 존재가 클라이언트의 제품을 많이 팔리게 하는 것임에도 판매엔 신경 쓰지 않은 채 자기들만의 광고예술적 기준으로 광고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교육
조희연(서울시 교육감)의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교육」에서는 인공지능 시대가 몰고 올 미래의 변화에 우리 교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인공지능적 기계는 일정한 지능적 판단 회로를 거치는 기계로, 일종의 '기계의 인간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암기식 지식 교육으로 학생들을 '공부기계'로 만드는 교육을 시행해왔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창의성을 위한 '여백의 교육', '쉼이 있는 교육', '놀이가 있는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술주의적 극단의 사고와 인문주의적 극단의 사고를 피해가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을 한 줄로 서게 해서 맹목적 무한 경쟁의 대열에 뛰어들게 하는 교육인 '넘버 원 교육' 혹은 '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학생 한 사람의 개성과 소질을 최대한 피어나도록 하는 '오직 한 사람 교육', 혹은 '온리 원 교육'을 해야 한다.

살림살이 경제학
강수돌의 「과학기술의 정치경제학 비판」에서는 가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가상이 되는 오늘날, 신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과학기술은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잠재력을 인간의 보편적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는지는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지혜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을 대체하고 인간 삶을 장악해온 기술의 역사를 보았을 때, 과학기술을 등에 업은 자본은 이미 승리자의 자리를 굳힌 것 같다. 세계 각국의 정부는 과학기술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명제에 집착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기술로 사회의 행복을 드높이려면 다음의 3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과학기술이 사회적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협동과 연대의 방법론을 통해 외적 성장이 아니라 내적 성숙을 이루어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공동의 좋은 삶'이란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외교로 보는 세계
안문석의 「두테르테의 미중 등거리외교와 그 함정」에서는 '막말 논란'으로 유명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외교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필리핀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며, 험한 말을 쏟아내고 있는 두테르테지만, 외교 전략만큼은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한다.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 등으로 경쟁이 심화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약소국 필리핀이 할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정책은 등거리외교다. 중국에는 강온양면 전략을 쓰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해 조금은 균형적인 관계를 이루려고 하고 있다. 필리핀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의 기대에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서 중국과 가까워지려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세계질서의 변화 때문이다. 두테르테 정부의 미중 등거리외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외교를 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반(反)기업 인문학
박민영의 「광고는 어떻게 자본에 복무하는가?」에서는 기업 이미지 광고에 동원되는 인문학의 이용 실태를 알아본다. 기업의 대표적인 의식 조작 활동은 기업 이미지 광고다. 인문적 사유는 본래 진리 추구에 복무하지만, 기업 광고에 동원되는 인문적 마인드는 허위의식을 조장하는 데 복무한다. 인문적 메시지가 담긴 광고를 보고 사람들은 따뜻하고, 미학적이며, 메시지도 좋다며 감탄하지만, 기업과의 관계 속에서 광고의 맥락을 읽으면, 그 카피는 철학적이지도, 시적이지도, 성찰적이지도 않다. 기업의 의식 조작 대상이 되는 것은 고객만이 아니다. 기업형 인간으로 존재하기를 요구받는 직원의 의식 조작에도 기업은 인문학을 이용한다. 이윤과 성공이라는 목표에 이용되는 기업 인문학은 철저한 소외의 메커니즘 속에서 운용된다.

시골 농부가 본 세상 물정
이번 호부터 새롭게 연재하는 현재욱의 「식량위기는 어떻게 오는가?」에서는 유가가 곡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식량위기의 메커니즘을 알아본다. 역사의 격변은 대부분은 식량위기에서 비롯되었다. 식량 가격 폭등은 치명적 재앙으로 증폭되어 통제하기 힘든 사회불안을 야기한다. 이 원인이 되는 곡물가는 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날 농업의 석유의존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현대인의 식탈을 가리켜 '석유가 차린 밥상'이라고 하는 이유다.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의 78퍼센트에 옥수수가 들어간다. 오지에서 살지 않는 한 미국산 옥수수를 먹지 않을 방법은 없다. 그 옥수수는 석유를 먹고 산다. 석유가 식품과 닮은 점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닥치면, 식량자급률이 낮은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스포츠와 자본주의
박성배의 「스포츠 파생상품 시장의 가능성“에서는 엄청나게 성장한 '스포츠 산업'에 대해 알아본다. 선수가 펼치는 '경기'에서 시작된 스포츠 산업은 현재 4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스포츠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산업이다. 구단과 리그는 경기 관람권을 판매하지만, 그것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무형의 서비스 상품이다. 그 때문에 성공적인 브랜드를 구축해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고, 예측 불가능한 짜릿함을 무기로 배팅·도박 산업도 성장했다. 또한 한 번 지나가면 끝이기 때문에, 영광의 순간을 기억하려는 기념품들이 나온다. 선수의 개성이 상품이 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면 그 구단이나 리그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스포츠 산업의 가능성은 아직도 무한하다. 미국에서는 VR을 이용한 경기 관람이 주목받고 있으며, 수집품 시장도 전문화되고 있다. 경기장 명칭권과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도 개발되어 큰 금액에 판매되고 있다.

心心한 뉴스
김병수의 「포켓몬 Go의 심리학」에서는 포켓몬 Go를 심리학으로 파헤쳐본다. 포켓몬 Go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속초에서는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속초가 때 아닌 여행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포켓몬 Go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은 우선, 포켓몬이 20년 넘은 콘텐츠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노스텔지어를 자극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를 떠올리는 것은 긍정적인 기분을 이끌어낸다. 게다가 전염성도 강해서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을 불러 모은다. 야생의 포켓몬을 발견하고 포획하는 게임 과정은 인류의 수렵·채집 시절 행동과 유사하다. 인간은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거기에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포켓몬 Go가 이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다른 게임과 달리 바깥으로 나가서 몸을 움직여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집 안에만 갇혀 있으면 우울해지는데, 집 밖에 나가 몸을 움직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동 활성화가 되어 기분이 나아지고 우울증이 치료된다. 해외에서는 포켓몬 Go의 이런 특성 때문에 치료나 교육에 이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사진으로 읽는 세상 | 이태준

명랑 독서
환자는 질문해야 한다 | 서민

생각의 갤러리
미래의 언어, 미지의 언어 | <미디어시티서울>

인터뷰: 김진명(소설가)
사드 전쟁 | 신기주

강준만의 인물 탐구
왜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라 당신의 부인인가?: 데이비드 오길비 | 강준만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교육 | 조희연

살림살이 경제학
과학기술의 정치경제학 비판 | 강수돌

외교로 보는 세계
두테르테의 미중 등거리외교와 그 함정 | 안문석

반(反)기업 인문학
광고는 어떻게 자본에 복무하는가? | 박민영

시골 농부가 본 세상 물정
식량위기는 어떻게 오는가? | 현재욱

스포츠와 자본주의
스포츠 파생상품 시장의 가능성 | 박성배

心心한 뉴스
포켓몬 GO의 심리학 | 김병수

신간안내
잊을 수 없는 기억은 기록하라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