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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7년 3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인물과 사상 2017년 3월호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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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7년 3월호 (월간) 표지 이미지

인물과 사상 2017년 3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7년 3월호 (월간)>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스티븐 킹의 미스터리 공포 소설 『리바이벌』과 대한민국 현실을 비교한다. 『리바이벌』은 제이미가 제이컵스라는 목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그린 소설이다. 제이미는 어린 시절 제이컵스 목사를 만나는데, 신기한 전기 기술을 가진 목사에게 여러 도움을 받으며 그를 신뢰하게 된다. 마약에 빠져 어려운 시절을 겪을 때도 제이컵스 목사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제이컵스 목사는 전기 충격 치료로 병을 고쳐주고 돈을 버는 사이비였고, 그의 도움으로 병이 나은 사람들은 자살하거나 살인하는 엄청난 부작용을 겪는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을 제이미에, 최태민 목사를 제이컵스 목사에 대입해보면 기묘하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과연 박근혜는 제이미처럼 목사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론으로 보는 세상―――――――――
강준만의 「왜 사람들은 기회만 생기면 남을 속이려 드는가?: 그럴듯한 부인」에서는 우리 일상적 삶에서 ‘그럴듯한 부인’이 만연한 현상을 살펴본다. 인간관계에서 사실에 관한 부인을 하는 것보다 널리 퍼져 있는 것은 일상적 삶에서 인정해야 마땅한 것조차 부정하는 것이다. 그 점에선 우리 인간은 ‘부정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정에 능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와중에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모르쇠’다. 박근혜를 비롯한 대부분의 피의자들이 앞다투어 ‘모르쇠왕’이 되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모른다’, ‘몰랐다’, ‘만난 적 없다’, ‘기억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등 자신들의 핵심적 범죄 사실을 시종일관 부인하고 있다. 차라리 기만을 인간의 본능으로 믿는 게 우리의 정신 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국정 농단 주범들의 새빨간 거짓말과 천연덕스러운 부인에 화가 치밀어 ‘화병’에 걸릴 지경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니 말이다.

인물 FOCUS―――――――――
김환표의 「궈타이밍: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적 브랜드’로」에서는 타이완 훙하이그룹의 CEO 궈타이밍에 대해 살펴본다. 훙하이그룹은 2015년 12월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IT회사이자 중국 폭스콘의 모기업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위탁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하청업체다. 2016년 2월 훙하이그룹의 샤프 인수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왔던 폭스콘이 ‘세계적 브랜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궈타이밍은 중국의 저임금, 값싼 토지, 풍부한 노동력의 이점을 활용해 박리다매 마케팅을 하거나 폭스콘의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과 가혹한 저임금 속에서 하루 2교대로 쉴 새 없이 제품을 만들어내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민주주의나 혐한(嫌韓) 발언으로 악명이 높기도 하다.

외교로 보는 세계―――――――――
안문석의 「‘미국의 애완견’에서 벗어나려는 호주」에서는 대미동맹에서 한국과 비슷한 처지인 호주의 상황을 전한다. 호주 정부는 친미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이라는 틀을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 의존 축소,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 공화정 전환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호주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반추할 수 있다.

반(反)기업 인문학―――――――――
박민영은 「사회인문학, 투쟁과 투항 사이」에서 ‘사회인문학’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인문학 열풍’의 실체를 밝힌다. 그에 따르면 인문학 열풍은 ‘기업 인문학 열풍’이다. 자본은 기업 인문학을 우민화 도구로 이용한다. 불합리한 체제와 사회문제에 민중이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반격하지 않는 것은 기업 인문학을 통한 의식 통제의 결과다. 지배층이 두려워하고 위험시하는 학문은 인문학이 아닌 사회과학이다. 사회인문학은 ‘인문학의 사회성과 사회의 인문성’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비판적 학문 활동이다. 인문학 본연의 통합인문학적 성격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청년, 그 경계인의 시선――――――――――
김민섭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통해 괴물이 되어버린 대학의 현실을 고발하며 상아탑의 부조리를 비판했다. 이 책으로 인해 그는 대학에서 내몰렸고, 동료들에게서도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고 나서 유령처럼 일했던 대학을 빠져나왔다. 그는 이제 대리기사다. 먹고살기 위해 타인의 운전석에서 대리기사의 삶을 살고 있다. 이번 호부터 연재되는 ‘청년, 그 경계인의 시선’을 통해 그가 거리에서 느끼고 배우고 알게 된 청년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 첫 번째로 「2016년 겨울, 그 광장에 우리가 있었다」에서는 촛불집회에서 만난 지금의 청년들과 1986년 6월항쟁을 겪었던 청년들의 모습을 보고 광장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긴다. 광장으로 쏟아져나온 사람들 사이에도 세대에 따른 편차가 존재한다. 40대와 50대는 조급해했고, 30대 이하는 더 여유가 있었다. 몇몇은 1987년 6월의 광장을 그리워했다.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 다른 감정을 공유한 것이다. 저자는 광장을 사유화하려는 이들을 경계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라고 권한다. 광장의 경험을 통해 ‘일상의 식민지’와 그 공간에서 촛불을 밝히는 이들을 발견하고, 이들과 지속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대사 이야기――――――――――
김용관의 「삼성과 강남」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파악한다. 대한민국의 권력자들도 삼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노무현은 삼성보고서로 국가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남 지역 투기로 부(富)를 축적한 대한민국 부자들과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5년 한시적 소수정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되었다. 한편 ‘삼성의 막강한 홍보비는 대한민국 언론사 기자들 월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성에 대한 비판을 싣지 못하는 언론의 현실 또한 보여준다.

스포츠와 자본주의―――――――――
박성배의 「용병을 국가 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서는 늘어나는 ‘용병’ 국가 대표의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는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서 대한민국이 아닌 러시아에 안겼다. 2011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안현수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개최국의 면모를 지킬 수 있었다. 대한민국도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독일 출신의 루지 선수 에일린 프리쉐를 특별귀화제도를 통해 국가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중국 출신 탁구 선수들, 케냐 출신 육상 선수들, 한국 출신 쇼트트랙 선수들, 유럽 출신 핸드볼 선수 등은 서로 다른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 선수의 귀화는 비인기 종목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心心한 뉴스―――――――――
김병수의 「라이프 스타일에 투표하라」에서는 논란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와 더불어 정치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한 이유를 살펴본다. 어떤 사람을 알기 위해 그 사람에게 자신을 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 일상을 지켜보는 것이 그 사람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을 때 보여주는 라이프 스타일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이다.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는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 숨어 있게 마련이다. 물론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는 사소한 취향까지 의도적으로 꾸며낼 수 있지만, 그래도 라이프 스타일은 말보다 조작하기 훨씬 어렵다. 꾸며낸 생활 습관은 어색해서 금방 들통난다. 라이프 스타일에 담겨 있는 철학으로도 평가하는 세상이 되었다.

좋은 뉴스, 나쁜 뉴스―――――――――
이번 호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는 배나은의 ‘좋은 뉴스, 나쁜 뉴스’가 새롭게 연재된다. 아무도 뉴스를 보지 않는 시대다. 기자는 ‘기레기’라고 조롱을 받는다. 언론은 언론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권력의 애완견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세상의 진실을 알리는 뉴스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진실을 외면한 결과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는 매월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선정해서 발표해왔는데,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 어떻게 뉴스를 전해야 하는지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이재용 고난기’ 실은 『조선일보』의 휴머니즘」에서는 2017년 1월 한 달간 등장한 주요 일간지 기사 중,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꼽은 ‘혼자 보기 아까운 유감 보도’를 소개한다. 삼성 직업병 피해자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는 비난을 쏟아내던 『조선일보』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는 얼마나 따뜻한지, 문재인의 ‘친일 독재 청산’ 발언을 얼마나 불만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동아일보』 칼럼에서는 국정 농단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피해자’로 표현해 면죄부를 부여한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저자 소개

인물과사상 편집부

목차

명랑 독서
한국판 리바이벌 | 서민

생각의 갤러리
영원한 삶에 대한 열정 |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인터뷰: 조승연(작가)
언어 천재 조승연의 인문학 공부법 | 신기주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페이스북은 ‘사일로 소탕 작전’에 매달리는가?: 사일로 효과 | 왜 소속감에 대한 열망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가?: 또래 압력 | 왜 사람들은 ‘공포 마케팅’에 취약한가?: 제로 리스크 편향 | 왜 사람들은 기회만 생기면 남을 속이려 드는가?: 그럴듯한 부인 | 왜 자기 자신을 치밀하게 관찰하는 능력이 필요한가?: 메타인지 | 강준만

인물 FOCUS
궈타이밍: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적 브랜드’로 | 김환표

외교로 보는 세계
‘미국의 애완견’에서 벗어나려는 호주 | 안문석

반(反)기업 인문학
사회인문학, 투쟁과 투항 사이 | 박민영

청년, 그 경계인의 시선
2016년 겨울, 그 광장에 우리가 있었다 | 김민섭

현대사 이야기
삼성과 강남 | 김용관

스포츠와 자본주의
용병을 국가 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 박성배

心心한 뉴스
라이프 스타일에 투표하라 | 김병수

좋은 뉴스, 나쁜 뉴스
‘이재용 고난기’ 실은 『조선일보』의 휴머니즘 | 배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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