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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구매전자책 정가8,000
판매가8,000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책 소개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전작 『마음』 『마음의 힘』 『구원의 미술관』을 통해 대재앙이 초래한 갑작스런 상실, 파괴적 자본주의가 낳은 불안과 정체성의 위기 등 우리 시대가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을 깊이 들여다보았던 강상중이 이번에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엄청난 충격과 공포로 우리 일상을 잠식해 들어오는 ‘악惡의 힘’을 고찰했다.

저자는 엽기적인 살인, 잔혹한 테러, 조직과 자본의 논리가 낳은 얼굴 없는 범죄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에 만연한 악의 모습을 그려 보인 뒤, 그러한 악이 과연 ‘나’와는 무관한 것인가 의문을 던진다. 우리를 경악케 하는 악행이 모두 ‘광기’에 사로잡힌 ‘악인’에 의한 것일 뿐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논리도 막아낼 방법도 찾지 못할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진 사회적 존재인 한, 죽음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태생적 공허함을 품은 존재인 한 ‘악’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으로 『성서』 『파리 대왕』 『파우스트 박사』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변신』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 자체가 품고 있는 악의 특징을 포착해낸다. 악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공허함,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 속에 깃든다. 저자는 우리가 악을 향해 분노하는 순간에도 ‘용서할 수 없다’는 감정을 통해 하나로 묶여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악의 시대를 함께 건너가자고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이해할 수 없는 악의로 가득한 세상
악이란 무엇인가, 악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강상중은 최근 일본 사회를 경악케 한 3건의 엽기적인 사건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IS의 잔악무도한 테러에 대한 스케치로 이 책을 시작한다. 밝은 성격에 인기가 많았던 열세 살짜리 중학생을 한 무리의 소년들이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가하다 끔찍한 방법으로 죽인 사건, 대학병원에서 4년 동안 18명의 환자가 ‘과실’로 죽어 나갔고 이 모든 죽음에 40대의 한 집도의가 관련되었으나 병원 시스템이 그를 제재하지 못한 사건, 한 여대생이 단지 ‘사람을 죽여보고 싶어서’ 수년에 걸쳐 동급생에게 독극물을 먹이고 방화를 하고 이웃을 살해한 사건, 그리고 전 세계에 인질의 참수 영상을 공개하는 IS. 이 끔찍한 사건들을 따라가며 한국 독자는 자연스레 최근 우리 사회에서 목도한 수많은 악행과 악의를 떠올리게 된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강남역 살인사건, 국정 농단 사태로 불거져 나온 권력자들의 추악한 행태와 치밀한 범죄들…….
‘악의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경악스러운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분노하거나 슬퍼하거나 두려워만 할 뿐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대개는 나와는 상관없는, 광기에 사로잡힌 이상한 인간이 저지른 일로 잘라내고는 내 일상이 아직은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만다. 저자는 이렇게 해서는 결국 악을 더욱 만연케 할 뿐이라며, 악을 인간의 존재 조건으로 보고 악이 왜 발생하는지, 우리 앞에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악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다양한 논점을 제시하며 생각의 물꼬를 터준다.

악은 공허함 속에 깃든다
성서와 문학을 통해 보는 악의 여러 가지 얼굴
저자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상식이나 규칙을 넘어서고 싶다는 욕망, 누군가를(혹은 자신을) 해치고 싶다는 충동, 타인의 불행에 ‘꼴좋다’며 쾌재를 부르는 심성에서 악의 뿌리를 찾는다. 다시 말해서 악은 합리적 인간의 영역 너머에 있는 광기나 악령 따위에 씌어서가 아니라, 파괴의 충동에 시달리고 늘 불안하며 자기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인간 존재 자체의 공허함을 채우듯 다가온다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자기 안의 이런 요소를 잘 길들여 사회적 존재로 살아간다. 하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일본의 여대생이나...


저자 프로필

강상중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0년 8월 12일
  • 학력 1979년 와세다대학 대학원 정치학 박사
    1974년 와세다대학 정치학 학사
  • 경력 세이가쿠인대학교 학장
    세이가쿠인대학교 교수
    도쿄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 센터장
    도쿄대학 사회정보연구소 조교수
    국제기독교대학교 (ICU) 준교수
  • 링크 공식 사이트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재일교포 1세이다. 일본 이름을 쓰며 일본 학교를 다녔던 그는 차별을 겪으면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나는 해방되었다”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로이 인식하게 된다. 이후 일본 이름 ‘나가노 데츠오(永野鐵男)’를 버리고 본명을 쓰기 시작했고, 한국 사회의 문제와 재일 한국인이 겪는 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다.

재일 한국인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아 대학원에서 유예기간을 갖던 중 은사의 권고로 독일 뉘른베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독일에서 그는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통해 ‘재일(在日)’이라는 자기규정과 문제의식이 근대화와 서구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보다 보편적인 컨텍스트로 이해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1998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일본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지식인 사회의 주목을 받았...

목차

한국어판 서문 4
프롤로그 8

1장| 악의로 가득한 세상

1. 우리 안에 있는 악
가와사키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살해사건 18
‘귀축’인가 ‘자유의지’인가 21
환자 18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군마대학병원 사건 23
나고야대학 여학생 살인·상해·방화사건 25
잔학무도한 IS 27
‘악’은 우리 바깥에 존재하는가 29

2. 악의 기쁨
샤덴프로이데 = 꼴좋다 33
공허에 뿌리를 내리는 악 36
허무함을 메우는 순간의 ‘성취감’ 38
신체성의 결여 41

3. 악의 축
홀로코스트를 낳은 나치 독일의 공동감 44
‘복붙’ 같은 IS의 원리주의 49
악은 ‘무엇이든 OK’인 세상을 좋아한다 51

4. 시스템 속의 악
익명으로 나타나는 조직 속의 악 55
최대의 악은 자본주의? 57

2장| 악이란 무엇인가

1. 악의 백 가지 얼굴
악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62
2000년 이상 변함없는 악의 이미지 63
이교의 신 ‘베르제바브’란 누구인가 67
‘광조’ 때문에 배척된 베르제바브 69
악령의 진면목은 ‘빙의’ 71
시대의 우화로 등장하는 악마 72

2. 어둠 속에서 나온 악
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 75
순진무구한 존재에 깃든 어둠 저편의 악 78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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