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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역사 역사

술에 취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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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세계사

작품 소개

<술에 취한 세계사> 음주와 만취의 매혹적인 역사에 취하다

인간은 술꾼으로 태어나고 진화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고대 중국, 바이킹, 중세 유럽, 아즈텍 그리고 러시아와 미국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만취의 역사를 파헤친다. 이를 통해 음주와 금주의 끊임없는 정치적?사회적 줄다리기 속에 술을 욕망하는 인간 사회의 생생한 모습과 숨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우리는 신석기 시대의 주술사가 영혼의 세계와 소통하려고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배우고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 들이 어떤 모습으로 술에 취했는지, 서부의 술집이 할리우드 영화와 얼마나 딴판인지 알고 놀라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이 최고로 만취했을 때를 철저하게 파헤친 음주와 만취의 문화사.


출판사 서평

만취는 인간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다

최근 우리 사회는 음주운전을 비롯해 갖가지 음주 관련 사고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음주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회적 비용과 손실 앞에 술에 관대했던 우리 사회는 금주법(?)까지는 아니더라도 과도한 음주 행위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교정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 사회에 드리운 음주와 만취의 어두운 그림자는 비단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니다. 인류 역사에서 술은 처음부터 인간과 함께했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음주는 인간 사회 깊숙한 곳에 흔적을 남겨왔다.

음주는 전 세계의 공통적 현상에 가깝다. 거의 모든 문화권에 술이 존재한다. 또한 항상 만취가 존재했다. (북미와 오스트레일리아처럼)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던 문화권은 술을 아주 좋아하는 문화권의 식민지가 되었다. 음주의 목적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양하다. 축하, 의식, 폭력을 휘두르기 위한 구실, 결단이나 계약 승인을 위한 수단, 온갖 특이한 관습에 이르기까지 그 목적은 각양각색이다. 만취의 양상도 조금씩 다르다. 종교적일 수도 있고, 성적일 수도 있으며, 왕의 의무이거나 농민의 위안거리일 때도 있다. 조상에게 바치는 공물이거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만취는 잠을 유발할 때도 있고, 싸움에 휘말리게 할 수도 있다. 어느 문명이나 가시지 않는 만취의 욕구를 해소할 장소나 억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인간은 술을 빚었고, 술은 인간을 만들었다!

『술에 취한 세계사』(원제 A Short History of Drunkenness)는 영장류 조상이 살던 때로부터 금주법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술 사랑을 때로 직접적으로 때로 우회로를 통해 탐색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해소한다. 사람들은 무엇을 마셨는가? 얼마나 많이 마셨는가? 누가 술을 마셨는가? 왜 마셨는가? 이러한 질문들의 답을 읽으면서 우리는 신석기 시대의 주술사가 영혼의 세계와 소통하려고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 들이 어떤 모습으로 술에 취했는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술집이 할리우드 영화와 얼마만큼 딴판인지 깨닫고 놀라게 된다.

이 책에서 이러한 사례들은 차고 넘친다. 고대 페르시아 사람들은 중요한 정치적 사안이 있으면 한 번은 술에 취한 채로, 또 한 번은 맨 정신으로 그 문제를 논의했다. 바이킹은 벌꿀술 미드가 모든 시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아즈텍은 공개적으로 목을 졸라 죽이는 형벌로 술에 취한 사람을 처벌했다. 18세기 런던 사람들은 고양이 머신을 이용해 술을 사야 했다. 오늘날의 오스트레일리아를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럼이라는 술이었다. 러시아는 전 역사를 통해 단 두 명의 통치자(고르바초프와 니콜라이 로마노프) 시기를 빼고는 늘 술(보드카)이 지탱해온 나라다!

그렇다면 만취란 무엇일까? 만취라는 인간의 영원한 욕심은 정체가 무엇일까? 음주와 만취의 문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옳고 그름의 이분법을 넘어선다. 불변의 상태인 만취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 불변의 것은 많지 않다. 그보다는 반복적인 특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 속에는 소크라테스와 공자는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스탈린과 같이 술을 잘 마시고 즐기면서도 절대 취하지 않는 강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표트르 대제, 오딘, 바부르, 취한 상태에서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처럼 항상 만취해 있던 강자도 있다.

결국 ‘왜 인간은 항상 만취할까?’라는 질문의 정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만취는 모순 덩어리다. 맨 정신일 때보다 만사를 긍정하게 만들지만, 폭력성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평화를 유도하기도 하지만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취하면 절로 노래가 나오고 잠이 온다. 자제력을 시험하는 최상의 도구였으며, 시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예나 지금이나 술 때문에 패가망신한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부지기수다. 정부를 무너뜨리는 폭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정부를 지탱하는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유혹의 수단이자 불행의 씨앗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만취는 여전히 인류의 미래와 함께할 것이다. 인간은 술을 빚었지만, 결국 인간을 만든 것은 술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저 : 마크 포사이스 (Mark Forsyth)

‘잉키풀(Inky Fool)’이라는 블로그 네임으로 유명한 마크 포사이스는 197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세례식 선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받았지만 다시는 그 책을 펼쳐보지 않았다. 그의 『어원사전(The Etymologi- con)』은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TED 강연 ‘악덕 정상배란 어떤 사람인가?’는 50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한 독립서점주간(Independent Booksellers Week)의 의뢰로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라는 에세이를 썼으며, 『콜린스 영어사전』의 서문을 썼다. 그는 현재 런던에서 사전을 끼고 살고 있으며 블로그(blog.inkyfool.com)를 운영한다. 『술에 취한 세계사』는 저자 자신이 열네 살부터 지금까지 해온, 음주에 관한 방대하고 실증적인 조사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만취야말로 인류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라고 단언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술꾼으로 진화했으며, 우주로 향하게 될 먼 미래에도 만취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역 : 서정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냇웨스트, 크레딧 스위스 등의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근무했고, 이화여대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지전략』, 『은행이 멈추는 날』,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스트레스, 과학으로 풀다』,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화성: 마션 지오그래피, 붉은 행성의 모든 것』, 『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음악』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Part 1 _ 술 취한 원숭이의 출현
CHAPTER 1. 인간은 술꾼으로 진화했다
CHAPTER 2. 농경의 시작과 술
CHAPTER 3. 수메르의 술집

Part 2 _ 고대 세계의 음주
CHAPTER 4. 나일강의 만취 축제
CHAPTER 5. 아테네의 심포지온
CHAPTER 6. 예법으로 포장된 중국의 음주
CHAPTER 7. 성경은 술을 금하지 않았다
CHAPTER 8. 로마의 콘비비움

Part 3 _ 코란, 바이킹, 맥줏집 그리고 풀케
CHAPTER 9. 암흑시대 게르만족의 음주
CHAPTER 10. 술의 딜레마와 이슬람 세계의 음주
CHAPTER 11. 영원히 지속되는 바이킹의 숨블
CHAPTER 12. 중세의 맥줏집과 펍의 탄생
CHAPTER 13. 400마리 토끼처럼 취한

Part 4 _ 금주의 정치학
CHAPTER 14. 영국 사회를 바꾼 진 광풍
CHAPTER 15. 럼이 세운 나라
CHAPTER 16. 서부 개척 시대의 살룬
CHAPTER 17. 보드카로 지탱되는 나라
CHAPTER 18. 미국 금주법의 빛과 그림자

맺음말
참고문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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