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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의 반지 : 미라 단편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토트의 반지 : 미라 단편

아라한 호러 서클 005 | 몬스터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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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1,000
토트의 반지 : 미라 단편 표지 이미지

토트의 반지 : 미라 단편작품 소개

<토트의 반지 : 미라 단편> 「토트의 반지The Ring of Thoth」는 아서 코난 도일이 쓴 미라 공포 단편이다. 코난 도일의 또 다른 단편 「경매 번호 249」와 함께 작가의 대표적인 미라 단편으로 꼽힌다. 후자에 비해 「토트의 반지」는 공포 요소는 덜한 반면 죽기를 열망하나 그러지 못하는 불멸의 고통과 로맨스가 가미된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걸출한 이집트학 학자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폐장 시간을 넘겨서 맞닥뜨리는 기묘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가워 스트리트 147-A에 사는 존 밴시타트 스미스 씨는 영국왕립학술원 회원으로서 목적한 것을 이루는 추진력과 명료한 사고력으로 현재 최상위 과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보편적인 야망의 희생양이었다.

초반에는 동물학과 식물학에 소질을 보여서 지인들로부터 제2의 다윈으로 불렸던 그가 교수직을 눈앞에 두고는 돌연 지금까지의 연구를 중단하고 모든 관심을 화학으로 돌려버렸다. 그리고 금속의 스펙트럼에 관한 연구로 왕립학술원의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다시금 다른 분야에 추파를 던졌고, 화학 실험실을 떠나 일 년간 동양학회에 참석하더니 엘 카브의 상형문자 및 민용문자 비문에 관한 논문을 제출함으로써 그의 재능이 다재다능하면서 동시에 변덕스럽다는, 가장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엘 카브 El Kab, 룩소르의 남쪽 약 80km 거리의 나일 강 동안에 있는 작은 마을. 네크베트 여신과 토토 신의 신전 등이 있고, 제18왕조시대 초기, 아메스Ahmes의 묘와 그의 손자 파헤리Paheri의 묘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고 함-옮긴이)

그러나 바람기 심한 연인은 결국 현장을 들키기 마련이다. 존 밴시타트 스미스가 딱 그랬다. 그는 이집트학을 파고 들면 들수록 탐구자에게 열려 있는 이 분야의 광대함에 감탄했다. 또한 인류 문명 나아가 우리의 예술과 과학 상당부분까지 그 기원을 밝혀줄 이 연구 분야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받은 나머지 스미스 씨는 제6왕조에 관한 논문을 쓴 한 젊은 여성 이집트학 학자와 일사천리로 결혼했다. 이로써 렙시우스(독일의 저명한 이집트 학자이자 언어학자-옮긴이)의 연구와 샹폴리옹(천재적인 언어학자이자 이집트학의 창시자로 로제타비석을 해독한 것으로 유명함-옮긴이)의 독창성을 결합하려는 그에게 자료 수집에 필요한 굳건한 교두보가 확보된 셈이었다. 이 필생의 위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집트의 웅장한 소장품들을 보러 루브르 박물관을 뻔질나게 드나들어야 했는데, 그러던 그가 얼마 전인 10월 중순 경에 더없이 기이하고도 주목할 만한 사건에 휩싸이고 말았다.

기차는 느리고 해협은 험해서 이 학자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이 꽤나 몽롱하고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루 라피테에 있는 호텔 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몸을 던지고 한두 시간 있었으나 잠을 청하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루브르로 가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한 뒤에 곧장 저녁 기차를 타고 디에프(영국 해협에 면한 프랑스 북부의 항구 도시-옮긴이)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결심하고 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라 외투를 입고서 이탈리아 대로를 건넌 뒤에 오페라 거리를 따라 내려갔다. 일단 익숙한 루브르에 도착한 후에는 살펴보려고 하는 파피루스의 고문서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향해갔다.

존 밴시타트 스미스의 가장 열렬한 숭배자들일지라도 그가 잘생긴 남자라고는 말하기 곤란할 것이다. 콧대가 높은 매부리코와 돌출한 턱은 그의 지성을 특징짓는 것과 똑같은 예리함과 신랄함을 지니고 있었다. 머리 모양은 새를 닮았는데, 대화중에 불복과 반론을 펼칠 때도 새처럼 쪼는 동작을 연상시켰다. 그가 외투의 옷깃을 귀까지 세우고 서 있으니 유리진열장에 비친 그의 모습은 독특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등 뒤에서 또렷이 들리는 영어로 누군가 이렇게 소리친 것은 그에게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전해졌다. “사람 참 괴상하게 생겼네!”


저자 프로필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 국적 영국
  • 출생-사망 1859년 5월 22일 - 1930년 7월 7일
  • 학력 1885년 에든버러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1881년 에든버러대학교 의학 학사
  • 링크 공식 사이트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1859~1930)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탐정 캐릭터에 심취했다. 1891년부터 『셜록 홈즈의 모험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을 연재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추리 소설의 장르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사건The Final Problem』, 『빈집The Empty House』, 마지막 작품 『셜록 홈즈의 사건집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이 1925년에 출간되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저자 소개
토트의 반지
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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