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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머리 : 미라 단편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날아다니는 머리 : 미라 단편

아라한 호러 서클 007 | 몬스터 연대기
소장종이책 정가500
전자책 정가500
판매가500
날아다니는 머리 : 미라 단편 표지 이미지

날아다니는 머리 : 미라 단편작품 소개

<날아다니는 머리 : 미라 단편> 박학다식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인 작가가 탐험가로서 미라 발굴 과정을 다룬 단편이다.
배경을 이집트 대신 페루로 선택하여 이색적인 미라의 공포를 전달한다.
보기 드물게 연구 가치가 큰 미라가 발견되면서 흥분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라와 함께 발견된 정체불명의 기형체가 문제의 발단이 된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스토크스 박사는 땅을 파는 인디언 일꾼들이 너무도 질색하는 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얼쯤얼쯤 건성으로 일했고, 조바심을 내는데다 거북해 보였다. 스토크스 박사는 페루에서 수백기의 묘를 파고 잉카 및 잉카 이전의 셀 수 없이 많은 미라를 발굴해왔다. 하지만 촐로(스페인계와 아메리카 원주민 피가 섞인 라틴 아메리카인-옮긴이)들이 자기네 조상 묘를 파고 메마른 시신을 끄집어내면서 주저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이 고고학자가 그 까닭을 묻자, 일꾼들은 자기네 케추아어로 수페이(죽음의 신)이니 악령이니 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릴 뿐이었다. 마침내 무덤의 기둥과 벽돌이 모습을 드러내자, 일꾼들은 품삯을 채근해서 받아들고는 한꺼번에 줄행랑을 쳤다.
“톰, 나머지는 우리가 직접 해야 할 것 같군.” 스토크스 박사가 조수에게 말했다.
잠시 동안 마지막 벽돌까지 다 제거하고 났을 때, 그들은 무덤의 내용물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미라 자체만 해도 금은 장신구로 수놓아져 으리으리했고, 그 주변에 훌륭한 도기 류까지 쌓여 있었다.

“와!” 박사가 항아리 하나를 살펴보면서 소리쳤다. “완전히 새로운 문양이야! 이걸 봐, 톰!”
우유 빛깔 항아리 표면에 검은 색과 주황색으로 그려진 것은, 사람과 흡사한 얼굴에 오싹하리만큼 극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날개달린 기괴한―올빼미를 닮은―형체였다. 스토크스 박사는 그런 그림을 처음 보았다. 게다가 도기 류 전체에 그 기이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더욱 들떴다.
미라 묶음의 내용물을 어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두 사람은 그것을 무덤에서 꺼냈고, 도기 류도 잘 쌌다. 발견품을 고물차로 옮긴 후, 임시 실험실이 있는 리마의 산이시드로까지 먼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실험실에 도착해서야 미라를 풀어볼 수 있을 터다. 실험실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밤, 그러나 미라의 외피 속에 과연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안달이 났던 고고학자는 조수 톰이 출근하는 아침까지 도저히 기다릴 수 없었다.
그는 수첩을 옆에 놓고 거친 천을 벗기기 시작했다. 속속 드러나는 화려한 의복과 장신구를 보면서 그의 흥분은 배가되었다. 지금까지 이것과 견줄만한 미라는 없었다! 많은 금은 장신구를 하나씩 떼어 꼬리표를 붙이고, 섬세한 의복들을 잘 개어 정성껏 메모를 해두었다. 스토크스 박사는 장식 머리의 얼굴 부위에 씌워진 은제 가면을 보고 크게 기뻐했으며, 그 터키석과 청금석에 내심 우쭐해졌다.

드디어 호사스러운 옷의 맨 안쪽을 벗겨냈을 때, 과학자의 입에서 놀라움의 탄성이 새어나왔다. 무릎을 세운 자세의 미라가 오그라든 손으로 꽉 움켜쥐고 무릎 사이에 올려놓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인간의 머리였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앨피어스 하이엇 베릴 (Alpheus Hyatt Verrill, 1871~1954)
미국의 동물학자이자 탐험가, 발명가, 삽화가, 작가이다. 하이엇 베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자연사, 여행, 고래잡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썼다. 서인도제도 탐험대에 여러 번 참가했는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그를 가리켜 “사실상 서인도제도를 지도에 포함시킨 내 친구 베릴”이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베릴은 웹스터 영어사전의 자연사 분야 편집을 맡기도 했으며, 펄프 잡지 《어메이징 스토리즈Amazing Stories》에 발표한 26편의 단편을 포함해 당대의 첨단 장비들을 소재로 한 많은 SF 작품을 썼고, 삽화까지 직접 그리기도 했다. 『기이한 곤충 이야기Strange Insects And Their Stories』, 『미국의 고대 문명America's Ancient Civilizations』 등의 논픽션과 『황금 도시The Golden City』 , 『라디오 탐정The Radio Detectives』 등의 장편소설, 그리고 여러 단편소설에 이르기까지 116편 가량의 저작을 남겨 다작의 작가이자 성공적인 저술가로 평가받았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저자 소개
날아다니는 머리
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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