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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엮은 방패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꽃으로 엮은 방패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30%6,300
판매가6,300
꽃으로 엮은 방패 표지 이미지

꽃으로 엮은 방패작품 소개

<꽃으로 엮은 방패> “기다리는 일은 시나브로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삶과 시가 일치하는 생명의 순간을 꿈꾸며 오롯이 걸어온 시의 길 40년
시적 연륜에 더욱 깊어지는 따뜻한 서정과 냉철한 현실인식

*본 보도자료에는 시인과의 간단한 서면 인터뷰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전통적 서정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 언어로 인간 본래의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해온 곽재구 시인의 신작 시집 『꽃으로 엮은 방패』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문학동네 2019)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아홉번째 시집으로, 등단 40년을 맞이하는 해에 펴내는 시집이라 더욱 뜻깊다. 한국 서정 시단을 대표하는 중견 시인으로서 2020년에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26년 만에 ‘오월시’ 동인 신작 시집을 펴내어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사랑하고/아파하고/이별하는/그리운 생의 시간들”과 “바람 불고/눈 오고/꽃 피는/지상의 시간들”(「목도장 2」)을 아름답고 투명한 언어로 불러내어 예와 다름없이 맑고 고운 서정의 세계를 한껏 펼친다. 세월이 지나도 마음을 흔드는 온기가 깃든 시편들이 묵직한 감동을 일으키며 가슴을 따듯하게 적셔준다. 71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해설 대신 시인의 산문을 덧붙였다. ‘시를 시작하는 청춘들에게’라는 부제에서 짐작하듯, 40년의 시적 연륜과 시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글로 색다른 읽을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번 시집에는 유난히 ‘용오름마을, 소뎅이마을, 파람바구마을, 선학, 초적, 쇠리, 섬달천’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지명이 많이 등장한다. 삶의 안식처이자 마음의 고향인 이곳에서 시인은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그리운 이들에게 “살아서 퍼렇던 그리움의 날들”과 “세월이 흘러 썩어 문드러질지 모를 외로움의 날들”(「화진포」)을 달래는 손편지를 띄운다. “궁핍과 광란의 시간들 다 놓아 보낸 생의 저물녘”(「섬달천」)에 이르러서는 그 옛날 “펌프 샘 가에 앉아 울던/엄마의 눈물 냄새”(「호두 바람」)와 이제는 “지상에 없는 그리운 혈족들”(「중강진 3」)에 대한 추억에 젖기도 한다. 착한 이웃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마을과 마을 사이를 거닐며 시인은 시적 영감을 얻기도 하면서 “미친 듯 허겁지겁”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며 “사람은 좀 느리게 살아야”(「기차는 좀더 느리게 달려야 한다」) 한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뿌리는 것이/별의 숙명이라는 것”을 알기에 시인은 이제 “어떤 외로움 속에서도/홀로 외로워질 수 있다고/고요히 다짐”(「또 하나의 별」)한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
세월이 지나도 마음을 흔드는 온기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길은 따뜻하고 선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순하고 여린 마음의 부드러운 서정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냉철한 역사의식과 치열한 현실인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제와 손잡고/짝짜꿍놀이 한 개인간들”과 “온갖 부패의 모래 계단”에 올라 세상을 조롱하는 “쓰레기들을 운명처럼 바라만 보았”(「無底坑圖」)던 비루한 현실을 씁쓸히 바라보는 시선에는 분노가 서려 있다. 여행길에서 만난 고려인들의 한 맺힌 삶 앞에서는 왜 그들이 “중앙아시아의 허허벌판에 버려졌는지/단 한번 묻지 않은 조국”(「우슈토베의 민들레」)의 무정함에 부끄러워하며 “우리는 언제부터 형제가 아니었던가/생각하고 생각”(「형제」)하면서 동포애를 느끼기도 하고, “너무 오래/너무 길게” 미워하고 외면하며 살아왔던 분단 현실을 아파하면서 “엎어지고 깨지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얘기”(「칡꽃」)에 귀를 기울여본다. 나아가 “개또라이 아베와 트럼프와 시진핑이 함께 마귀춤 추며/팔천만 한반도 들들 볶는”(「저녁의 꽃 냄새」) 자본주의 열강의 폭력에 맞서서는 “순교하는 조선의 마음이 되자”(「두부 먹는 밤」)고 외침을 다지기도 한다.
삶과 시가 일치하는 생명의 순간을 꿈꾸며 오롯이 시의 길을 걸어온 지 40년, “천지사방 꽃향기 가득”(「세월」)한 봄 언덕에 엎드려 시를 쓰던 소년은 어느덧 노년에 이르러 겨울 동천의 징검다리 디딤돌에 앉아 여전히 순박하고 무구한 시심(詩心)을 가다듬으며 “오래전/당신이 쫓다 놓친 신비한 무지개를/꿈인 듯 다시 쫓는”(「좋은 일」)다. “저녁의 항구에서 모여드는 세상의 모든 시를 읽을 것”(「세상의 모든 시」)이라 다짐하며 “무지개 뜬 초원의 간이역/이슬밭에 엎드려”(「세월」) 시를 쓰는 시인의 모습이 한없이 평화롭다. 그 너머로 아늑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지상의 가난한 마을로 오는 푸른 기차”의 기적 소리와 “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시인의 산문)는 희망의 목소리가 오래도록 은은하게 가슴을 울린다.
해설 대신 실린 시인의 산문도 찬찬히 새겨 읽을 만하다. 200자 원고지 200매가 넘는 분량으로, ㄱ에서 ㅎ, ㅏ에서 ㅣ까지 한글 자모의 순서대로 강물 흐르듯 유려하면서 따듯한 문장으로 써내려간 이 글은 문학적 자전이자 시론으로 읽힌다. 한국전쟁 직후 “추석 지나고 첫서리 내린 날 저녁 밥숟가락을 놓은 뒤”에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신과 삶에 덧없이 가난했던” 어머니가 물려준 “소중한 유산”으로 간직해온 이야기를 비롯하여 시도 쓰고 여행도 하고 학교에서 이십년 동안 시를 가르쳐온 문학적 삶의 이력을 나긋나긋 들려준다. 그중 1980년 5월 광주를 겪은 일은 뭉클하고, 한국 시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편 「사평역에서」가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는 흥미롭다. 시론으로서는 “시는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이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말과 “어떤 철학도 이데올로기도 혁명도 꿈꾸지 못한 사랑의 향기, 그곳에 시의 본향이 있다”라는 말이 가슴을 묵직하게 울린다. 삶과 문학과 시에 대한 진솔한 성찰은 ‘시를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올곧은 시 정신을 일깨우는 한편 “청춘의 힘을 불끈 쏟아 세상을 들었다 놓는 새롭고 신비한” 시의 길을 찾아가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곽재구 시인과의 짧은 인터뷰 (질의: 편집자)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40년이 되는 해에 9번째 시집이 나왔습니다. ‘꽃으로 엮은 방패'라는 제목도 강렬한데요, 신작 시집 출간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제목이 조금 어렵지요? 은유입니다 방패는 방어용 무기입니다. 창과 칼 화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1981년 데뷔 당시 태어난 내 나라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분단 현실과 군부독재의 억압 속에서 하루하루의 삶이 비참했지요. 청년으로서 당연히 지닐 꿈이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삶 또한 비참했습니다. 40년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진보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모순들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시인으로서 나는 21세기의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닌 고통과 모순의 창칼을 막아내는 아름다운 방패를 생각했지요. 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80년대 후반 우리에게 ‘시의 시대’라 불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던 그 시절의 시처럼 오늘 우리의 시도 같은 꿈을 꾸었으면 합니다.

―이번 시집에서 특별히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와 이유를 부탁드립니다.
2부와 3부에 집중되어 있는 시들은 분단현실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편들입니다. 한국이 지닌 모든 모순들은 분단 현실에서 비롯된 상황이지요. 젊은 세대들이 분단고착의 세계관 속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마음 아픈 일입니다. 꼭 통일이 필요한가?라고 묻는 이마저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선생님도 찾아보기 힘든 현실입니다. 한국의 작가 시인들은 이점에서 역설적으로 행복한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어떤 작가, 시인들도 지니지 못한 분단이라는 강력한 결핍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단 현실을 극복하고 통일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써내는 것 우리 시대 작가, 시인들의 사명이라 할 것입니다.

―「江上禮雪」 「柳京萬里」 「閑車萬籍」 「秋夜憶鰍魚」 「無底坑圖」 등 한자로 된 제목이 많이 눈에 띕니다. 젊은 독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은데요, 한글을 병기하지 않고 한자만 살려 시집에 담은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편집자는 내게 젊은 독자들을 위해 한글 병기를 요청했습니다. 편집자에게 시는 이미지라는 말을 했지요. 이게 한자이기 이전에 하나의 이미지라는 말을 했을 때 편집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강 위에 눈이 내리네’라고 적는 것보다 ‘江上禮雪’이라고 적었을 때 내게 전아한 고전미가 느껴지는 것이지요. 「柳京萬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경은 평양의 별칭이지요. 만리는 먼 거리입니다. ‘멀고 먼 평양’이라 적는 것보다 ‘柳京萬里’로 적는 것이 더 시적으로 다가왔지요. 시는 언어예술입니다. 살아 꿈꾸는 언어를 위해 한자를 이미지로 쓸 수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한자를 썼을까? 생각하는 젊은 독자가 있다면 시인인 내게 행복한 일입니다 언어의 세계를 향한 첫걸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기행' 산문집도 출간하셨는데, 코로나시대에 여행을 떠나지 못해 유독 아쉬우실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여행과 시, 무신론자의 종교라는 생각 지니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에 현실적인 길 위의 여행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진짜 여행은 마음의 여행이지요. 길 위에 몸이 있다 해도 마음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 여행은 여행이 아닌 관광이 될 것입니다. 요즘 저는 순천의 동천 강을 산책하고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일상 보내고 있습니다. 새들과 함께 강변 걸으며 시를 쓰고 방금 쓴 시 읽어주고 언젠가 코로나19가 풀리면 인도의 친구들 찾아갈 생각 합니다.

―앞으로의 집필 계획이 궁금합니다.
어머니와 외가 식구들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서사시를 5년째 집필 중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공간의 평범한 민초들의 삶과 꿈이 어떻게 피었다가 졌는지를 통해 반도 내 우리의 삶의 근원을 추적하고 앞으로 우리가 꿈꾸어야 할 삶을 그려낼 예정입니다.


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웃고 있군요
샌들을 벗어 드릴 테니
파도 소리 들리는 섬까지 걸어보세요
―「채송화」 전문

하얀 민들레 곁에 냉이꽃
냉이꽃 곁에 제비꽃
제비꽃 곁에 산새콩
산새콩 곁에 꽃다지
꽃다지 곁에 바람꽃

소년 하나 언덕에 엎드려 시를 쓰네

천지사방 꽃향기 가득해라
걷다가 시 쓰고
걷다가 밤이 오고
밤은 무지개를 보지 못해
아침과 비를 보내는 것인데

무지개 뜬 초원의 간이역
이슬밭에 엎드려 한 노인이 시를 쓰네
―「세월」 전문


너무 오래
너무 길게
미워하며 살아 미안해요
쓸모라곤 하나도 없었네요

(…)

너무 오래
너무 길게

외면하며 살았지요
반쪽의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관심 없었지요
엎어지고 깨지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얘기 들으며
나는 나고 너는 너다
그냥 고개 끄덕이며 지냈지요

녹슨 철조망 환하게 웃는 당신
당신에게 보랏빛 햇살의 향기를 드려요
우리 이제 제발 기억하고 살아요
나는 너고 너는 나다
우리 이제 서로 버리지 말아요
―「칡꽃」 부분


나는 시를 모른다
시도 나를 모른다

은하수 속으로 날아가는 별 하나
시가 내 손을 따뜻이 잡는다

(…)

나는 내 시가 강물이었으면 한다
흐르는 원고지 위에 시를 쓰다
저녁의 항구에서 모여드는 세상의 모든 시를 읽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시」 부분


우리고물상 지나
용당식물원 지나
낙원주유소 담장 위 노란 호박꽃
어린 태양의 축제 같아라
시가 찾아와 깜빡이등 켜고
길가에서 시 쓰는데 경찰이 달려오네
주정차 금지 구역 열심히 설명하는 젊은 경찰에게
면허증을 건네니
뭐 하셨소? 묻네
호박꽃이 좋아 시를 쓰는 중이었소, 하니
호박꽃이 좋으오? 또 묻네
아니오 평소엔 자두꽃을 좋아한다오
그가 천천히 면허증을 건네주며
다음번엔 자두꽃 핀 시골길에서 시를 쓰오, 하네
―「자두꽃 핀 시골길」 전문


추천사

시집을 읽으며 역(驛) 하나 떠올렸습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떠나고 머무를 곳 없는 이들만 돌아오는. 혜산선을 가쁘게 지나온 마름이든 삼랑진역에서 시작된 젖음이든 불평 없이 모여드는. 시인은 기차역을 홀로 지키며 배웅하고 마중하는 역장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일보다는 역 근처 천변 꽃밭에 나앉아 누가 벗어두고 간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바람 그네”(「따뜻한 감나무」)를 타거나 시로 “봉숭아 물”(「세상의 모든 시」)을 들이며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겠지만요. 시인은 우리 곁에 이 시집을 놓아두고 지금 역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흐트러짐 없이. “종이 가방”(「늙은 시인은 새 시집 읽는 게 두렵지 않다」) 하나 들고.
박준 시인

시인의 산문

지상에 낮이 있고 밤이 있습니다.
해와 달, 무지개와 별이 교대로 파수를 서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지요. 시를 쓰는 데 이보다 더 완벽한 시간 있을 수 없습니다. 햇살 속에 꽃을 피우고 은하수 속으로 떠나는 하얀 배에 영혼을 실을 수 있습니다. 지상의 시인을 꿈꾸는 당신, 낮에는 빛나고 아름다운 낮의 시를, 밤에는 새롭고 신비한 밤의 시를 쓰세요. 언젠가 시의 신이 보낸 푸른 몸의 기차에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녁 밥상 앞에서 당신의 시를 읽을 것입니다.

(…)

아파하면서 그리워하면서 당신의 시를 쓰세요. 밤을 새워 당신이 쓴 순결한 시에 어떤 철학도 이데올로기도 꿈꾸지 못한 인간 내면의 맑은 샘물이 있습니다. 어떤 혁명도 꿈꾸지 못한 사랑의 향기, 그곳에 시의 본향이 있습니다

(…)

살면서 알았지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
시를 꿈꾸는 사람이에요.
아침에도 시를 꿈꾸고
저녁에도 시를 꿈꾸는 사람이에요.

당신의 시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당신이 혼을 다해 쓴 시가 세상의 억압과 궁핍의 창을 막아내는 순결한 방패가 될 수 있어요. 새롭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를 써요. 난해함과 고통의 바다 건너 자신만의 순결한 꿈으로 시의 공화국을 만들어요. 가난한 마을로 오는 푸른 기차, 우리가 만들어요. 당신이 쓴 시가 좋아요. 세상의 슬프고 외로운 이들을 우리가 만든 푸른 기차에 태워요. 세상 끝 행복한 그 나라로 가요. 인간과 세계가 함께 만든 푸른 기차, 오늘 밤 당신이 쓴 시예요.

2021년 새봄 동천 징검다리에서
곽재구


저자 프로필

곽재구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4년
  • 학력 숭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경력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데뷔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사평역에서`
  • 수상 1997년 제9회 동서아동문학상

2014.12.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곽재구(郭在九) 시인은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사평역에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참 맑은 물살』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바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길귀신의 노래』 『시간의 뺨에 떨어진 눈물: 곽재구의 인도기행』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 동화집 『아기 참새 찌꾸』 『낙타풀의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동서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부
채송화
세월
또 하나의 별
江上禮雪
오랑캐꽃
두부 먹는 밤
목도장 1
목도장 2
목도장 3
기차는 좀더 느리게 달려야 한다
대못이 박힌 자리
따뜻한 감나무
좋은 일
호두 바람
칡꽃
세상의 모든 시

제2부
흰여뀌꽃밭
柳京萬里
혜산 처녀
파수강 칠십리
하얀 조선의 밤
저녁의 꽃 냄새
형제
파르티잔스크
내두산 편지
우슈토베의 민들레
비 아버지
그리움
산언덕
화진포
꽃눈
북간도
꿈결
중강진 1
중강진 2
중강진 3
중강진 4

제3부
해남
구강포
閑車萬籍
송화강
평양냉면
별똥 떨어진 곳
덕칠 아재
秋夜憶鰍魚
송충이
밥버러지
조선의 가을 하늘
無底坑圖
어느 신인 포탄 제조공의 노래
성탄 전야
두륜중학교
광한루
먹감나무 의자

제4부
수국
꽃 장수
자목련
바람
낡은 컬러사진
용오름마을 雲龍
소뎅이마을 鳳田
파람바구마을 弄珠
선학 仙鶴
초적 草笛
반월 半月
쇠리 花浦
섬달천
망룡 望龍
화지 禾旨
자두꽃 핀 시골길
늙은 시인은 새 시집 읽는 게 두렵지 않다

시인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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