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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 4호 상세페이지

잡지 과학/IT

과학잡지 에피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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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 4호작품 소개

<과학잡지 에피 4호> 책 정보가 없습니다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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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회로 간 물리학자’ 오세정 의원의 일방통행로

이번『에피』에서도 기존 언론의 인터뷰로는 담을 수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심정을 고스란히 살린 심층 인터뷰가 실렸다. 지난 3호에서 『에피』는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독점 인터뷰를 실은 바 있다. 『에피』가 이번에 만난 인물은 오세정 국회의원이다. 그는 성공적인 과학자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인생 행로를 바꿔 과학 분야 행정가와 정치인으로 거듭 변신했다. 수조 원을 다루는 국가 연구관리기관의 수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장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다. 누가 봐도 화려해 보이는 업적을 이룬 과정이지만 정작 그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어떻게 인생이 망가져가나”를 묻는 것이냐며, 과학자에서 정치인으로 가는 길은 “일방통행로”라고 대답했다.
행정가로서의 과학자, 정치인으로서의 과학자는 대중이 과학자를 생각하고 말할 때 별로 언급되지 않는 존재다. 언론에 숱하게 많은 기사와 인터뷰가 나가지만, 독자를 일반 대중이라고 생각하며 쓰는 기자는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그들에 대한 기사는 대개 공적인 업적과 공적인 계획에 대한 것으로 한정될 때가 많다. 한 사람의 과학자로서 품는 소회가 인터뷰 때마다 발화되기는 하겠지만, 대개는 기자들의 녹취록에만 묻혀 있을 뿐이다. 이번 『에피』의 인터뷰는 그렇게 묻힐 법한 내용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인터뷰를 통해 어느 한 과학자가 과학계를 변혁시키기 위해 행정가로, 그리고 또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소회와 고민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출간 200주년 기념 특집

이번 호의 ‘키워드’는 ‘프랑켄슈타인’이다. 올해로 출간 200주년을 맞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다각도로 재조명한다. 과학사학자, 역사학자, 과학 기자, SF 작가가 다양한 시선으로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었다. 그리하여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자 했다.
먼저 흔히 알려진 것처럼 『프랑켄슈타인』은 어느 광기 어린 과학자의 비참한 최후를 통해 과학기술의 무분별한 발전에 대해 경고하는 작품이 아니다. 그보다는 19세기의 낭만주의 과학이라는 과학사에서 묻힌 또 다른 과학의 가능성과 한계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는 편이 타당하다.
또한 작품 속의 ‘괴물’은 대중매체에서 등장하는 모습처럼 멍청하고 우둔한 존재가 아니다. ‘괴물’은 밀턴, 플루타르코스, 괴테 등의 고전을 섭렵한 박식한 존재이며,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질문하는 성찰적인 존재다. 이러한 괴물의 성장 방식에는 당대의 노예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묘사된 노예 문학의 서사가 깔려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히 과학기술로 창조된 존재를 다루는 SF소설의 효시만이 아니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창조’라는 테마에는 과학기술만이 아니라 출산과 유산을 반복한 메리 셸리의 자전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성(性)과 생명에 대한 질문이 녹아들어 있다. 이처럼 『에피』의 키워드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을 기존에 시도되었던 해석과는 다른 결에서 읽어보려고 했다.

스티븐 호킹은 정말 위대한 과학자인가?

지난 3월 14일 ‘위대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사망했다. 언론이 서둘러 그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기사를 써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국내의 어떤 부고도 호킹 박사의 과학적 업적을 냉정하게 짚어내진 못했다. 대중에게 각인되기 쉬운 선명한 언어 몇 가지로 호킹은 루게릭병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적 업적’을 이룬 ‘천재’이며 아깝게 ‘노벨상’을 받지 못한 ‘비운의 학자’로 기록됐다.
김상욱 교수는 그런 천편일률적인 글에 일침을 가하듯 그의 생애를 보다 비판적으로 되짚었다.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과학자, 혹은 『시간의 역사』라는 세계적인 과학 베스트셀러 저자를 넘어서 호킹의 과학적 업적에 대해서 냉정하게 묻는다. 블랙홀에서 빛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밝힌 호킹복사 이론이 과연 물리학에서 얼마만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 호킹이 아니라 과학자 호킹을 다시 만나게 된다.
더 나아가 김 교수는 대중저술가와 전문연구자의 분화가 일어나는 오늘날의 과학계에서 호킹의 업적을 재평가하고자 한다. 호킹은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위대함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위대함을 평가받아야 할 과학자인 것이다. 언뜻 냉정한 분석으로 시작하지만 말미에는 뜨거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역설적으로 호킹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사를 이번 『에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미래와 ‘64K 디램’의 역사까지

그밖에도 자율주행 담론에서 ‘주행’과 ‘운전’을 분리시키는 관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다룬 논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함축된 ‘유전자를 주체로 파악하는 방식’과 ‘동물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리뷰;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뉴턴 물리학을 접한 ‘기 철학자’ 최한기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64K 디램’에 대한 기술사까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과학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담았다.


저자 프로필

이음 편집부

2021.04.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과학잡지 『에피』는 과학과 삶을 함께 다루고자 한다. 『에피』는 원자를 다루면서 원자핵의 구조와 붕괴, 그리고 발생하는 에너지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는다. 원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도 실으려 한다. 과학의 성과를 존중하지만 장밋빛 환상에 사로잡힐 생각은 없다. 오늘날 인류가 손에 쥐고 있는 과학기술은 힘이 세기 때문에 어떻게 다룰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목차

4호를 펴내며: | 익숙함을 넘어 낯섦으로

컬처
인터뷰 | 국회로 간 물리학자: 오세정의 ‘One-Way Street’ | 최형섭·전치형
연재만화 | 과학을 그리다: 관찰과 표현의 과학사 (4회) | 김명호
연재 | 뉴턴, 호킹 그리고 최한기: 동서양의 ‘중력’ 이야기 | 전용훈
연재 | 반도체 64K 디램 | 최형섭
부고 | 스티븐 호킹은 정말 위대한 과학자인가? | 김상욱
SF | 개벽 이후 | 이선

키워드 |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낭만주의 과학의 이상과 좌절 | 이두갑
『프랑켄슈타인』의 기묘하고 굴곡진 이력 | 질 르포어
혼종 인류 시대는 새 신화학을 필요로 하는가 | 윤신영
『프랑켄슈타인』을 쓰는 메리 셸리: 주체와 타자 | 김초엽

크리틱
운전대 없는 세계: 누가 자율주행차를 두려워하는가 | 전치형
언캐니 밸리에 빠진 성형 미인 | 임소연

리뷰
책 | 유전자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하는『이기적 유전자』 | 이경주
책 | ‘그런’ 진화심리학은 없다 | 전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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