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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를 사랑했네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동박새를 사랑했네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21%9,500
판매가9,500
동박새를 사랑했네 표지 이미지

동박새를 사랑했네작품 소개

<동박새를 사랑했네> 큰 죄를 짓고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죄수 번호 7942번,
쇠창살 사이로 동박새를 본 뒤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 속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별숲에서 출간한 박윤규 작가의 『동박새를 사랑했네』는 큰 죄를 짓고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죄수가 쇠창살 사이로 동박새를 본 뒤 새로운 삶을 살아간 이야기입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배경이 감옥인 데다 주인공이 표정도 행동도 험악한 무기수여서 심각한 내용에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새벽이 오듯 점점 밝아지는 이야기는 희망과 소망, 기쁨, 행복이 무엇인지를 동백꽃의 붉디붉은 빛깔처럼 강렬하고 진하게 전합니다. 글의 전개되는 흐름에 맞춰 지판화 기법을 이용해 표현력 풍부하게 담아낸 그림작가 홍선주의 그림은 이 책의 의미와 감동을 더욱 증폭시켜 주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이 가장 혐오하는 장소 중 하나인 감옥. 그곳에서 가장 난폭하고 위험한 자로 취급받아 독방에 갇혀 지내는 무기수 7942번. 더 이상 삶에 대한 희망도 기쁨도 없이 세상을 향한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는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은 작디작은 동박새 한 마리였습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는 그였습니다. 누구를 진실로 사랑해 본 기억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움이나 기다림 같은 말은 써 본 적도 없었지요.’(본문 11쪽) 그런 그가 무슨 까닭으로 쇠창살 밖에서 울다 날아가 버린 동박새를 그리워하는 걸까요?

동박새는 7942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남쪽 바다 섬마을, 동백나무가 무성히도 많던 고향에서 늘 보던 흔한 새였습니다. 갑작스런 태풍 피해로 부모님을 잃고 일곱 살에 고아원에 들어갔던 7942. 열 살이 갓 지나 고아원에서 도망친 뒤 험난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고자 사나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싸우고, 뺏고, 도망치고 하는 게 그의 일이 되었습니다. 감옥을 드나들면서 점점 더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평생 감옥에서 나갈 수 없는 무기수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본문 32쪽) 한데 연둣빛 날개를 가진 그 작은 동박새가 7942의 동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행복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낸 것입니다.

그 후로 7942는 교도소 소각장 근처에서 시커먼 때가 더께를 이룬 동백나무를 정성껏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날마다 닦고 또 닦기를 반복한 끝에 ‘거무칙칙한 동백나무는 완전히 변했습니다. 가지엔 먼지가 앉을 짬이 없었고, 잎사귀는 언제나 새로 핀 듯 반짝반짝 초록빛을 터뜨렸습니다.’(본문 24쪽) 동백나무가 때를 벗고 싱싱한 모습으로 변화하듯, 7942도 동백나무를 정성껏 돌보면서 죄인의 어두운 마음을 벗고 사람들로부터 ‘동백아비’로 불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갔습니다. 동백아비의 노력으로 ‘동백아비가 머무는 교도소는 가장 아름다운 교도소로 인정받았고, ‘동백교도소’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본문 37쪽) 그토록 무섭고 살벌하기만 하던 교도소에는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고, 그곳에 갇힌 죄수들도 선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동백아비는 무기형에서 두 차례 감형된 끝에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그는 곧장 기억을 더듬어 남쪽 바다에 있는 자신의 고향 섬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그곳에서 동백아비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감옥 쇠창살 너머로 동박새를 본 뒤로 동심을 회복한 동백아비는 교도소에서 동백나무 잎사귀를 닦듯 날마다 자신의 삶을 가꾸며 살아갑니다. 험악한 죄수의 몸에서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으로 바뀐 동백아비의 삶을 통해 동심의 참다운 힘과 가치를 느껴 보길 바랍니다.

작가의 말

어른이 된다는 건 동심을 잃어 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 말 역시 편견이거나 오해입니다. 동심이란 생명의 뿌리와 같아서 잃어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잊고 살 뿐이지요. 비유를 하자면 동심이란 밝게 빛나는 구슬과 같습니다. 그 구슬은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서 변함없이 반짝이는데, 험악한 세상의 먼지와 자기만을 위한 욕심으로 때가 묻어서 구슬이 보이지 않게 된 상태를 동심을 잃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심을 회복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구슬에 묻은 때를 차근차근 닦아 주면 됩니다. 사납고 무서운 죄수라도 그 구슬의 때를 닦아 낸다면 구슬은 다시 밝은 빛을 터뜨립니다. 그리하여 착하고 아름다운 본래 자신을 되찾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동심이 흐려지는 건 많은 아픔과 상처를 겪은 결과입니다. 나는 이 땅의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구슬을 잘 키우며 밝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땅의 어른들도 이미 구슬을 잃어버렸다고 포기하지 말고 그 빛을 꼭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동심의 구슬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서 언제나 환한 빛을 터뜨리고 있으니까요.어느 겨울날 동백나무가 들려준 이 동화가 누군가의 동심을 지키고 회복하는 데 작은 먼지떨이라도 된다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저자 프로필

박윤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3년 6월 1일
  • 학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 데뷔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 수상 2012년 한국아동문학상

2014.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글 : 박윤규

중앙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으며,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중앙대, 건국대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했고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산왕 부루》, 《버들붕어 하킴》, 《주문을 외자, 아르케옵테릭스!》, 《내 이름엔 별이 있다》, 《방울새는 울지 않는다》, 《신기한 사과나무》, 《뿔쇠똥구리의 꿈》, 《아리랑》, 《안녕, 태극기!》, 《고마워, 한글》, 《지켜라, 조선왕조실록》, 《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 《목민심서 정복기》 등이 있습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 끝자락에서 태어나 부산 끄트머리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지금은 월악산 미륵리에서 동화를 쓰고, 고양시 일산의 대안학교인 다산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앙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으며,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대, 건국대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 했고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산왕 부루』, 『버들붕어 하킴』, 『주문을 외자, 아르케옵테릭스!』, 『내 이름엔 별이 있다』, 『방울새는 울지 않는다』, 『신기한 사과나무』, 『뿔쇠똥구리의 꿈』, 『아리랑』, 『안녕, 태극기!』, 『고마워, 한글』, 『지켜라, 조선왕조실록』, 『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 『목민심서 정복기』 등이 있으며, 『팥죽 할멈과 호랑이』, 『안녕, 태극기』, 『신기한 사과나무』가 초등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림 : 홍선주

어린 시절 책을 받으면 그림부터 뒤적이며 보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책 속에 그림을 그리며 옛날과 지금, 세상의 이곳과 저곳을 새삼 알아 가고 있습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초정리 편지』, 『열하일기』, 『나랑 같이 밥 먹을래?』, 『7월 32일의 아이』, 『흰산 도로랑』, 『내 이름은 3번 시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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