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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탐라 공주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맨발의 탐라 공주

소장종이책 정가11,800
전자책 정가25%8,850
판매가8,850
맨발의 탐라 공주 표지 이미지

맨발의 탐라 공주작품 소개

<맨발의 탐라 공주>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뜨렸다고?
그놈들이 우리 탐라도 어찌하려는 게 아닐까?

해적 요새에서 은밀히 키워진 탐라 공주 귀또
끔찍한 포로 수송선에서 탈출한 고구려 왕자 우사기
신라군에게 부모를 잃은 백제 도독의 아이 뎅뎅이
죽은 왕을 대신해 탐라 백성을 이끄는 여장군 고방개

열한 살 탐라 공주의 시선으로 삼국 통일 시대를 다시 바라보다!


출판사 서평

숨어 있는 한국사, 탐라를 만나다!
엄마 아빠가 어릴 때, 삼국 통일은 오롯이 김춘추와 김유신의 영웅담이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사회 시간에 “만약 고구려가 삼국 통일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삼국 통일이 단순히 세 나라가 한 나라가 된 민족의 경사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왕 중 왕을 겨루는 국제 전쟁이었다는 폭넓은 관점이 깔려 있다.
《맨발의 탐라 공주》는 열한 살 탐라 공주의 눈으로 삼국 통일 시대를 입체적으로 돌아본 역사 동화다. 한 발짝 물러나 더 너른 시야로 불꽃 튀는 동아시아 정세를 담아 보겠다는 배짱 두둑한 작가의 의지가 엿보인다. 우리 시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이야기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작가, 김기정이 지난 5년간 제주의 땅과 탐라 역사를 톺아 간 끝에, 작지만 당찬 섬나라 탐라의 모습을 되살려 냈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는 삼국 시대만 해도 독립된 주권을 지닌 하나의 국가, 탐라국이었다. 작가는 나·당 연합군이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린 삼국 통일 시대, 국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탐라국을 무대로 열한 살 공주 귀또를 탄생시켰다. 한반도 패권을 움켜쥔 신라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까맣게 잊은 채 해적 은신처에서 자라난 귀또. 철없던 왈가닥 공주는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위기에 빠진 탐라국을 구하기 위해 파란만장한 모험을 벌인다.
이 같은 서사를 탄탄하게 받치는 배경은 삼국 통일 시대 역사다. 무서운 기세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당나라, 이 엄청난 세력을 이용해 삼국을 통일하고 한반도 남쪽을 움켜쥔 신라, 저물어 버린 고구려와 백제, 주권을 잃지 않기 위해 강대국과 쉴 틈 없이 신경전을 벌이는 탐라의 모습이 한데 담겨 팽팽한 활시위처럼 긴장으로 가득 차 있다. 단순히 고구려‧백제‧신라, 세 나라의 전쟁이 아니라 당나라, 왜나라, 탐라까지 맞부딪치던 급박한 시대의 큰 그림을 그려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동아시아 국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탐라국 이야기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삼국 통일 시대 탐라국에 딸린 자그마한 섬, 해적의 요새에서 시작한다. 호기심 많고 당돌한 소녀 귀또는 열한 살이 되도록 요새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가 본 적이 없다. 해적 두목 부마기 말로는 웬만한 귀신보다 야비한 고방개 패거리가 귀또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거다. 어느 날 요새 앞바다에 고구려 출신 사내아이가 떠내려 오면서 귀또의 인생은 급변한다.
이름이 우사기인 이 아이는 나·당 연합군에 고구려가 멸망했으며, 당나라 포로 수송선에 실려 가다가 탈출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우사기가 온 다음부터 피비린내를 풍기는 당나라 배들이 섬 주변을 어슬렁댄다. 설마 당나라군이 도망친 포로 하나 잡자고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을까? 해적들은 우사기의 진짜 정체가 첩자일지 모른다며 수상쩍게 여긴다.
우사기가 들려주는 먼 나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꿈을 키워 가던 어느 날, 귀또는 해적들이 무심코 부려 둔 테우(뗏목)에 올라탔다가 망망대해를 헤매게 된다. 천신만고 끝에 탐라국 해안 마을 모루비깍에 다다르지만 곧바로 고방개에게 납치되어 탐라국 궁궐 한락궁으로 잡혀 간다. 거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고방개가 귀또를 탐라의 왕으로 세우려는 것이다. 6년 전, 탐라 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영민한 여동생 노롯또는 조카인 귀또 공주를 왕으로 세우는 대신 몸소 탐라국의 장수, 방개의 자리에 올랐다. 탐라가 백강 전투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빌미로 압박해 오는 신라로부터 공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해적들은 고방개에게 다른 속셈이 있다고 믿는다. 어린 공주를 데려다 탐라를 좌지우지하려는 것이라고. 그러자 우사기는 귀또를 구하기 위해 해적들에게 자신이 고구려 왕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신라 도독 김유와 당나라 장수 이각에게 협상을 제안하는데…….

1300여 년 전, 탐라에서 요즘의 우리를 발견하다
지금도 동아시아 바다는 한일 간 독도 문제, 한중 간 이어도 문제, 일중 간 센카쿠열도 문제 등 수없이 많은 영토 갈등을 겪고 있고, 거기에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까지 군사적‧경제적 전략을 동원해 압박해 오고 있다.
그렇기에 삼국 통일 시대 탐라사는 케케묵은 옛이야기로 다가오지 않는다. 작가는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은 탐라 역사의 뼈대 사이를 요즘의 우리 모습과 연결 짓고 있는 듯하다.
탐라국은 동아시아 바다를 누비는 무역상들에게 사방으로 통하는 교차로였기에 끝없이 강대국의 횡포를 맞닥뜨렸다. 백제와 신라가 아직 힘겨루기를 하던 당시, 탐라국은 백제에 공물을 바치는 신속 관계를 맺고 있었다. 하지만, 백제 부흥 운동인 백강 전투가 참패한 뒤 신라의 위협을 받고 이번에는 신라 쪽에 엎드리게 된다. ‘누구와 동맹을 맺을까’라는 문제가 나라의 존폐 위기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탐라는 그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기 위해 가진 지혜를 모두 짜낸다.
만만치 않은 탐라 역사를 주요 소재로 하고 있지만, 작품은 전반적으로는 밝고 따스하며 해학적인 분위기를 머금고 있다. 출생의 비밀을 좇아가는, 공주답지 않은 공주의 모험담이 중심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중심의 문화를 가진 제주의 특성을 담뿍 품은 강인하고 씩씩한 여성 캐릭터들, 즉 귀또와 고방개, 큰할망, 막막 어멍 등의 활약이 이야기를 주도하며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야기 속에는 고대 탐라의 모습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전쟁 통에 탐라인들의 피난지가 되어 준 한라산, 원시적인 생명력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곶자왈, 검은 돌을 가지런히 쌓아 담을 이룬 올레길 등, 귀또의 눈에 펼치진 다양한 광경들은 오늘날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찾고 있는 바로 그 제주의 모습 위에 겹쳐져 한층 더 생생하게 떠오른다.
거기다 해상 무역 강국의 위상을 보여주듯 먼 나라 보물들로 가득한 왕궁의 비밀 곳간과, 화산섬이라는 무대 위에서만 상상 가능한 바닥이 움푹 팬 비밀 요새, 땅속 통로, 지하 감옥 같은 환상적인 공간들이 귀또의 모험을 더욱 흥미롭고 아슬아슬하게 만들어 준다.
작가 특유의 구수한 문체와 역사라는 마르지 않는 샘 속에서 길어 낸 고대 탐라의 모습은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생명력 넘치는 진짜 제주를 비춰 줄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기정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9년
  • 학력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데뷔 2002년 '바나나가 뭐에유?'
  • 수상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 창작부문 대상

2015.01.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김기정
1969년에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다 동화 《바나나가 뭐예유?》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해를 삼킨 아이들》 《신기하고 새롭고 멋지고 기막힌》 《금두껍의 첫 수업》 《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박각시와 주락시》 《마고할미네 가마솥》 등 많은 책을 펴냈다.

그린이: 백대승
대학에서 만화 예술학을 공부했으며,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아트 디렉터로 일했다. 지금은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서찰을 전하는 아이》 《나는 비단길로 간다》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외 여러 권이 있다.

감수: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활동하는 교과 연구 모임. 어린이 역사‧경제‧사회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하며, 어린이들과 박물관 체험 활동을 해 왔다. 현재는 초등 교과 과정 및 교과서를 검토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대안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 4 / 외톨이 공주 • 9 / 머리 꼭대기가 나무에 닿은 날 • 22 / 바다에서 건져 온 아이 • 37 / 모루비깍 마을 • 56 / 한밤에 나타난 고방개 • 70 / 아주 오래된 비밀 • 86 / 교묘한 저울질 • 98 / 목숨과 맞바꾼 목숨 • 109 / 누구를 위한 거짓말인가? • 124 / 내일은 지지 않겠다! • 132 / 맨몸으로 밤바다를 건너다 • 146 / 최후의 방어선, 요새 전투 • 156 / 활과 불 • 170 / 작가의 말 • 190 / 동화로 역사 읽기_ 숨어 있는 한국사, 탐라를 만나다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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