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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타, 이탈리아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페르마타, 이탈리아

소장종이책 정가9,100
전자책 정가9,100
판매가9,100
페르마타, 이탈리아 표지 이미지

페르마타, 이탈리아작품 소개

<페르마타, 이탈리아> 이금이 작가의 첫 에세이

이금이 작가가 등단한 지 38년 만에 첫 에세이를 펴냈다. 70만 부 이상 판매된 『너도 하늘말나리야』, 뮤지컬로 각색된 『유진과 유진』 등 따뜻한 문체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품을 써온 이금이 작가는 어린이부터 성인 독자까지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다. 등단 이후 쭉 소설을 써온 작가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이탈리아로 떠나 한 달 동안 머문 시간들로 첫 에세이를 엮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운 좋게’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다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풀어냈다.


출판사 서평

‘쉰여덟 살 봄, 첫 문장을 쓰듯 우리는 떠났다.'

이금이 작가의 첫 에세이가 출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2년 전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기다. 절친한 친구들과 오래전부터 ‘환갑이 되기 전 긴 여행 다녀오기’를 버킷리스트로 삼았었다. 아무리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들어도, ‘환갑’은 역시 특별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시간에 대한 ‘보상’ 같은 걸 스스로에게 주고 싶기도 했다.

어릴 적 나는 내가 50대가 될 거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 30대에는 시속 30킬로미터, 40대엔 40킬로미터 식으로 나이 들수록 세월의 체감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나 또한 그렇게 느끼고 있었기에 지금까지보다 더 빠르게 닥쳐올 예순 살이 벌써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일정이 안 맞는 친구들을 제외하고 보니 40년 넘은 친구 진과 단둘이 여행을 하게 됐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유명 관광지부터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마을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친구와 함께, 혹은 홀로 다니며 발견한 이탈리아 구석구석의 풍경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퇴고할 수 없는 시간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시간. 아무리 40년 된 친구라 해도 단 둘이 딱 붙어서 한 달을 보낸다니. 떠나기 전부터 주변인들의 걱정을 수없이 들었고, 그 걱정들은 여행지에서 현실이 되었다.
여행 계획을 아무리 잘 짜놓아도 인생은 역시 앞을 모르는 법. 계획했던 것이 어긋나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는 등 50대 후반의 두 여행자에게 다양한 시련(!)이 닥치기도 한다. 그때마다 지혜롭게 극복하고, 느긋한 자세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연륜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 말하길 어떤 일이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진과 나의 일상도 밤마다 뜨는 달빛에 물들며 우리의 신화가 돼가고 있었다.

여행 전부터 이번 여행의 테마는 ‘휴식’으로 정했을 만큼 느슨하게 일정을 짰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느슨’과 상대가 생각하는 ‘느슨’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왕 가는 거 제대로 보고 즐겨야 한다는 이금이 작가와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친구 진이 한 달 동안 느끼는 성격 차이, 그로 인한 갈등, 화해하는 과정도 이 에세이의 재미 포인트다.
이금이 작가는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이 장편소설 한 편을 준비하는 마음과 같다고 했다. 시작하기 전 구상하고 계획하는 과정이 그렇고, 소설과 여행 모두 기승전결이 존재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반대로 소설은 고쳐 쓸 수 있지만 시간과 함께 흘러가버린 여행은 고칠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 그래서 여행은 마치 인생을 축소해놓은 것과 같다. 한 번 살면 그뿐인 인생과 닮았다.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행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더 잘 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퇴고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여행이라는 예행연습을 통해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페르마타로 천천히, 느긋하게

‘페르마타(fermata)’란, 이탈리아 말로 ‘잠시 멈춘다’라는 뜻과 함께 ‘길게 늘이다’라는 의미가 있다. 삶의 특별한 순간을 앞둔 이금이 작가가 이탈리아에서 페르마타로 연주하듯 여유롭게 보낸 시간은, 일상을 잠시 멈추고 삶의 행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쉼표가 되어주었다.

페르마타라는 단어에 여행의 본질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잠시 멈추어 평소엔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것들을 여유 있게 생각하는 것. 실은 평소 일상에서 누리며 살아야 하는 것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이 마비된 듯한 지금, 이 시간을 페르마타의 마음으로 느긋하게 보낸다면,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갔을 때 자연스럽게 연결하듯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이금이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2년
  • 수상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4년 새벗문학상

2015.04.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동화 『망나니 공주처럼』 『땅은 엄마야』, 장편동화 『차대기를 찾습니다』 『도들마루의 깨비』, 동화집 『금단 현상』 『사료를 드립니다』 『영구랑 흑구랑』, 장편 청소년소설 『주머니 속의 고래』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청소년소설집 『청춘기담』 『벼랑』, 창작방법론 『동화 창작 교실』 등도 독자 곁에 있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

목차

여행이라는 작품 속으로 - 프롤로그
알 수 없어 살 만한 인생 - 밀라노
두려움을 이기는 법 - 베네치아
볼로냐의 환대 - 볼로냐
질투는 나의 힘 - 피렌체
욕심의 무게 - 시에나
모든 신들의 신전 - 로마
아름답다는 것 - 알베로벨로, 마테라
나폴리 사람들 - 나폴리
지금, 여기 - 포지타노, 폼페이
나의 절정 - 팔레르모
우리의 신화 - 카타니아
가지 않은 길 - 타오르미나
페르마타, 나 자신과의 만남 - 라구사
상처뿐인 영광 - 시라쿠사
뜻밖의 선물 - 스펠로
안개로 난 길 - 아시시
운하의 밤 - 밀라노
퇴고할 수 없는 시간 -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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