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나는 기억할 거야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나는 기억할 거야

소장종이책 정가8,500
전자책 정가29%6,000
판매가6,000
나는 기억할 거야 표지 이미지

나는 기억할 거야작품 소개

<나는 기억할 거야> 『나도 편식할 거야』, 『나도 예민할 거야』에 이은
유은실 유년동화 ‘정이 이야기’ 세 번째 책!

편식하는 아이, 예민한 아이가 되겠다는 엉뚱한 결심으로 어린이의 속마음을 유쾌하게, 또 진지하게 표현해 주었던 주인공 ‘정이’가 세 번째 책 『나는 기억할 거야』로 돌아왔다.
오빠와의 끝말잇기에 만날 지는 정이는 가족들과 함께 ‘이기고 지는 거 없는 말놀이’를 만든다. 첫사랑에 성공하기를 꿈꾸었는데, 일곱 살 때 헤어진 첫사랑이 자신을 몰라보는 충격적인 일도 겪는다. 재미있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속상해서 ‘인생의 쓴맛’을 알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모든 일들을 마음속에 꼭 품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순한 아이, 예민한 아이, 착한 아이… 다른 사람의 잣대와 수식어에서 벗어나, 모든 어린이가 가장 ‘나’ 같은 아이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유은실 작가의 진심이 가득 담긴 ‘정이 이야기’ 시리즈. 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다정한 시선, 그리고 놀라운 지혜가 가득한 이 작품은 유년동화가 갖추어야 할 미덕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출판사 서평

정이디정이, ‘많이 정이 같다’는 뜻이야

삼 학년인 오빠 혁이는 말놀이를 잘한다. 일 학년 정이의 눈에는 거의 ‘국어사전’ 급이다. 질 게 뻔한데도 정이는 오빠와 ‘끝말잇기’를 시작한다. 오늘따라 단어가 잘 떠올랐는데, 오빠가 제시한 ‘카드뮴’ 때문에 또 지고 만다. 국어사전 같은 오빠가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꺼낼 줄이야! 딱밤까지 맞고 정이는 마음이 상한다. 그때 엄마는 정이와 혁이에게 가운데에 ‘디’를 넣은 말을 잇는 ‘디 말놀이’를 제안한다. 사전에 없는 말이어도 되고, 이기고 지는 것도, 벌칙도 없는 말놀이에 가족들은 푹 빠진다. ‘다디단’은 아주 달다는 뜻이니까 ‘봄디봄’은 ‘많이 봄 같다’는 뜻이고, ‘몰래디몰래’는 ‘많이 몰래’라는 뜻이겠지? 디 말놀이를 통해 정이와 혁이는 말의 맛, 말놀이의 재미를 깨닫는다. 말의 의미를 스스로 확장시키기도 한다.

“오늘 만든 말 중에 뭐가 제일 맘에 드니?”
엄마가 물었다.
“음, 정이디정이.”
오빠가 말했다. ‘정이디정이’는 ‘많이 정이 같다’는 뜻이다.
‘나 같다는 건 뭐지?’
궁금했다. (26쪽)

정이는 나 자신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지 않는다. ‘많이 정이 같은 것’, ‘가장 정이다운 것’에는 아주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소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여기에는 정이의 놀라운 변화가 담겨 있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무엇이든 잘 먹는 아이인 것을 조금은 부끄러워하고, 오빠처럼 ‘예민한 아이’가 되어 어른들의 관심을 받기를 바라던 정이는 이제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아이가 되었다. 어른들이 쉽게 붙인 ‘순한 아이’라는 말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태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정이가 한 걸음 더 자랐다. 정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정이는 어떤 아이일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진짜 나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이가 느끼는 달달하고도 씁쓸한 인생의 맛

오빠가 가르쳐 준 ‘첫사랑’의 의미를 곰곰 생각한 정이는 자신의 첫사랑이 누구인지를 기억해 낸다. 바로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장오하’! 정이는 오하가 ‘다른 친구들이랑 다르게’ 좋았지만, 아쉽게도 일곱 살 때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다. 어떻게 해야 첫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오하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를 꿈꾸며 정이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보고 싶다는 감정에 푹 빠진다. 그런데 우연히 등산길에서 만난 오하가 정이를 알아보지 못하면서, 정이의 첫사랑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고 만다. 처음으로 인생의 쓴맛을 알려 준 채.

‘마음이 복잡하다.’ 『나는 기억할 거야』에서 정이는 자기 마음을 종종 이렇게 표현한다. 오빠와의 놀이가 속상한데 재미있는 것처럼, 첫사랑에 실패한 기억은 마음 아프지만 그렇다고 잊고 싶지는 않다. 좋아하는 동안은 행복했으니까.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그런데 그 사람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다는 사실.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작은 시련’은 정이와 어린이 독자들에게 인생의 여러 가지 맛을 알려 준다. 앞으로 알게 될 인생의 맛들이 모두 달기만 하진 않겠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견딜 만하리라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의 여러 의미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와 마음 높이에 꼭 맞게 전하는 유은실 작가의 내공은 작품 곳곳에서, 고르고 고른 언어와 재치 있는 문장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더불어 어린이를 ‘어떤 아이’라고 쉽게 정의하는 어른들의 태도 밑바닥에 깔린 ‘어린이는 단순하다’는 생각을 부드럽고 단호하게 바로잡으며 어린이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태도와 시선을 일깨워 준다.


저자 프로필

유은실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4년
  • 학력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덕성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수상 2010년 IBBY 어너리스트
    2007년 제28회 한국어린이도서상

2015.01.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글 : 유은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화 『일수의 탄생』, 『내 머리에 햇살 냄새』, 『드림 하우스』, 『우리 동네 미자 씨』,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만국기 소년』, 『멀쩡한 이유정』, 『나도 편식할 거야』, 『마지막 이벤트』, 청소년 소설 『변두리』, 『2미터 그리고 48시간』, 『순례 주택』, 그림책 『나의 독산동』 등을 썼다. 『만국기 소년』으로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변두리』로 제6회 권정생문학상을 받았다. 권정생 선생님 유산을 받은 일이 무척 영광스럽고 그만큼 무겁다. 「송아지똥」은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창비어린이』 2017년 여름호에 발표한 추모 작품이다. 『멀쩡한 이유정』이 2010 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관순』, 『제인구달』, 『박완서』를 쓰면서, 멋진 여성 인물을 깊이 만나는 귀한 경험을 했다.

“지난 시간이 생생하게 각각의 얼굴을 가지고, 겹겹이 쌓여 있는 것 같다.
내 안의 아이와 청소년을 잘 품어야, 내 밖의 아이와 청소년을 품는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크고 넉넉한 품으로, 내 밖의 어리고 여린 존재들을 품고 싶다.”

그림 : 김유대
서울에서 태어나 경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1997년 한국출판 미술대전 특별상과 서울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아주 가끔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림 그리는 일이 귀찮아질 때도 있지만, 붓에 물감을 묻히는 순간 다 잊어버린다. 그린 책으로는 『마법사 똥맨』,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도토리 사용 설명서』, 『들키고 싶은 비밀』, 『강아지 복실이』 『날아라 슝슝 공』,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 『선생님 과자』, 『바보 창수 대장 용수』, 『주먹대장 물리치는 법』 등이 있다.

목차

카드뮴은 너무해
첫사랑은 쓰디써
작가의 말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