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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어렸을 때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세계가 어렸을 때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바톤핑크 환상문학 서클 019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세계가 어렸을 때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표지 이미지

세계가 어렸을 때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작품 소개

<세계가 어렸을 때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독신의 제임스 워드는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거주지는 도심에서 떨어진 밀 밸리. 그런데 워드는 어렸을 때부터 독특한 상황에 놓여왔다. 부모와 의료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몽유병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 그의 내면엔 두 개의 자아 즉 원시의 야만인과 현대의 문명인이 공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워드는 낮과 밤에 따라 다른 자아로 살아가야 한다. 그는 보통 사람들처럼 일하고 사랑하는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두 자아의 공존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점점 벅차다. 드디어 결혼을 결심하고 원시의 자아를 억제하려고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순회중인 어느 서커스단에서 회색 곰이 탈출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책 속에서>

그는 잠시 담장 꼭대기에 앉아서 눅눅한 어둠이 숨기고 있을 위험을 탐지하려는, 아주 조용하고 침착한 남자였다. 그러나 그의 청각 가늠추는 보이지 않는 나무 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신음과 흔들리는 가지에서 살랑이는 나뭇잎 소리만 포착했다. 짙은 안개가 바람에 흩날리며 쫓겨 갔다. 그는 이 안개를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눅눅함이 그의 얼굴로, 그가 앉아있는 담장으로 불어왔다.

그는 소리 없이 바깥쪽에서 담장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소리 없이 담장 안쪽 땅으로 내려갔다. 그는 호주머니에서 전기 야경봉을 꺼냈지만 그것을 사용하진 않았다. 길이 어두웠지만 그는 빛을 찾아 안달하지 않았다. 전기 야경봉을 손에 쥐고 그 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어둠을 헤치고 나갔다. 발에 닿는 바닥은 오랜 세월 방해받지 않은 솔잎이며 풀잎이며 곰팡이로 뒤덮여서 부드럽고 탄력이 있었다. 나뭇가지와 잎이 그의 몸을 스쳐갔지만 너무 어두워서 피해갈 수가 없었다. 잠시 후부터는 손을 뻗어서 앞을 더듬거리면서 걸었다.

몇 번이나 손끝을 막아서는 거목의 단단한 줄기들이 있었다. 그가 아는 그 일대는 온통 그런 나무들이 있었다. 어디서나 나무들의 흐릿한 그림자들이 아른거렸다. 그를 짓뭉개려고 몸을 기울인 거대한 형체들 한복판에서 자신이 한없이 작은 미물이라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저 너머에 있는 것은 그 집, 그곳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오솔길이나 굽잇길이 나타나주기를 바랐다.


저자 프로필

잭 런던 Jack London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876년 1월 12일 - 1916년 11월 22일
  • 학력 캘리포니아 대학교
  • 데뷔 1900년 단편소설 '이리의 아들'

2014.1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잭 런던(Jack London)
미국의 소설가로,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이니John Griffith Chaney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우편국에 근무하면서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계속되는 좌절과 가난 속에서도 작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소설만으로 세계적 명성과 엄청난 부를 얻었다. 『야성의 절규Call of the Wild』, 『바다 늑대The Sea Wolf』, 『화이트팽White Fang』, 『강철 군화The Iron Heel』 같은 대표작을 포함해 50여 편의 소설과 논픽션을 남긴 잭 런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노동자의 권리와 사회주의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섰으나,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등 모순되고 혼란스러운 정체성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1904년에 《샌프란스시코 이그재미너San Francisco Examiner》지의 종군기자로 러일 전쟁 취재차 조선을 방문한 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조선 사람 엿보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잭 런던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의 한 사람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알코올 중독에 가까운 음주와 약물 과다 복용으로 40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세계가 어렸을 때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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