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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노예들 : 잭 런던 단편선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미다스의 노예들 : 잭 런던 단편선

바톤핑크 환상문학 서클 02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미다스의 노예들 : 잭 런던 단편선 표지 이미지

미다스의 노예들 : 잭 런던 단편선작품 소개

<미다스의 노예들 : 잭 런던 단편선> 성공한 사업가이자 막대한 자산가인 에벤 헤일. 그는 “미다스의 노예들”이라는 정체불명의 집단으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는다. 2천만 달러를 보내지 않으면 예고한 날짜에 사람을 한 명씩 죽이겠다는 내용. 에벤 헤일은 물론 그의 최측근 비서 웨이드 애셸러도 처음엔 이 협박 편지를 웃어넘긴다. 그런데 곧 사태는 뜻밖에도 충격적인 국면으로 흘러간다. 실제로 무고한 사람들이 하나둘 미다스의 노예들이 예고한 날짜에 정확히 살해되기 시작한다. 연쇄살인범의 출현이라며 세간은 공포에 휩싸이지만, 에벤 헤일과 웨이드 얘셸러 그리고 정부당국은 이 일의 여파를 우려해 진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에벤 헤일이 돈을 주지 않고 버틸수록 희생자는 계속 늘어가고, 그 자신뿐 아니라 웨이드 애셸러까지 극도의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더구나 영리하고 대담한 범죄자 집단 앞에서 경찰은 이렇다 할 단서 하나 찾지 못하는데다 정부당국의 무능까지 겹치면서…….

「미다스의 노예들」은 2020년 11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스페인 드라마(6부작)의 원작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

웨이드 애셸러가 죽었다. 자살했다. 그를 알아왔던 소규모 집단에서 그것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거짓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절친했던 우리는 그런 생각을 서로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차라리 우리로선 불가해한 어떤 잠재의식적인 방식으로 그 일을 준비해왔다는 편이 더 적절하다.

어떤 행위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런 가능성은 우리의 생각에서 가장 멀리 벗어나 있곤 한다. 그러나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그 죽음을 줄곧 예상하고 기다려온 것 같았다. 이것은 회고적 분석에 의해 그가 큰 곤경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한 “큰 곤경”이라는 표현은 심사숙고 끝에 나온 것이다. 젊고 잘생긴데다 전차업계의 거물, 에벤 헤일의 오른팔이라는 확실한 위치에 있던 그에게 자신의 행운을 불평할 이유가 있을 리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괴로운 근심거리 아니면 격한 슬픔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의 매끄러운 이마에 주름이 지고 골이 지는 것을 지켜봤다. 우리는 또 이글거리는 하늘과 타들어가는 가뭄에 녹색 곡식이 시들어가듯 그의 풍성한 흑발이 가늘어지고 잿빛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봤다. 마지막을 향해가던 그가 점점 더 열렬하게 흥청망청 들뜬 분위기를 찾아다녔다는 것을 누가 잊겠는가?

그러고는 그런 분위기 한복판에서 그가 빠져들었던 골몰한 공상과 음울한 기분을 또 누가 잊겠는가? 흥겨움이 물결치면서 절정에서 절정으로 널뛸 때마다 까닭 없이 그의 눈빛이 흐려졌고 이맛살은 찌푸려졌다. 마치 심연의 끝에서 미지의 위험과 맞서 싸우는 것처럼 정신적 고통의 발작으로 얼굴은 일그러지고 주먹은 틀어쥔 채.


저자 프로필

잭 런던 Jack London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876년 1월 12일 - 1916년 11월 22일
  • 학력 캘리포니아 대학교
  • 데뷔 1900년 단편소설 '이리의 아들'

2014.1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잭 런던(Jack London)
미국의 소설가로,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이니John Griffith Chaney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우편국에 근무하면서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계속되는 좌절과 가난 속에서도 작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소설만으로 세계적 명성과 엄청난 부를 얻었다. 『야성의 절규Call of the Wild』, 『바다 늑대The Sea Wolf』, 『화이트팽White Fang』, 『강철 군화The Iron Heel』 같은 대표작을 포함해 50여 편의 소설과 논픽션을 남긴 잭 런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노동자의 권리와 사회주의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섰으나,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등 모순되고 혼란스러운 정체성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1904년에 《샌프란스시코 이그재미너San Francisco Examiner》지의 종군기자로 러일 전쟁 취재차 조선을 방문한 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조선 사람 엿보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잭 런던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의 한 사람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알코올 중독에 가까운 음주와 약물 과다 복용으로 40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미다스의 노예들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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