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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수선공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명예 수선공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러브크래프트 서클 17
소장전자책 정가1,500
판매가1,500
명예 수선공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표지 이미지

명예 수선공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작품 소개

<명예 수선공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명예 수선공」은 황의를 입은 왕의 서막을 여는 작품에 걸맞게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의 훌륭한 포석이 됩니다. 나중에 러브크래프트에 의해 크툴루 신화에 차용되는 해스터(하스터), 카르코사, 할리 호, 옐로 사인 등 그 자체로도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일군의 요소들을 보여주는데요.
스스로 미국의 마지막 황손으로 자처하며 왕좌에 오르려는 카스테인을 통해 체임버스식 광기를 보여줍니다. 카스테인을 부추기고 돕는 와일드는 개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명예 수선공인데, 역시나 독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카스테인의 광기는 가상의 희곡이자 금서 『황의를 입은 왕』을 읽은 데서 비롯되는데요. 해스터, 카르코사, 할리 호수는 원래 앰브로스 비어스의 창조물인데, 이 정도로 효과적이고 매력적으로 차용한 건 순전히 체임버스의 능력일 겁니다. 더구나 체임버스는 비어스의 차용을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하죠.
<책 속에서>
1920년 말, 미국 정부는 윈스롭 대통령의 퇴임을 몇 달 앞두고 채택된 정책들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미국은 표면적으로 평온해 보였다. 관세와 노동 현안들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사모아의 점유권을 놓고 벌어진 독일과의 전쟁은 미국에 딱히 눈에 띌 만한 상흔을 남기진 않았고, 노퍽이 무력침공에 의해 일시 점령되었다는 사실마저 미해군의 연이은 승전보와 이 결과로 뉴저지에서 본 가르텐라우베 장군의 군대가 처하게 된 우스꽝스러운 곤경 소식이 전해주는 기쁨에 묻혀버렸다.
쿠바와 하와이 포위 작전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사모아는 석탄 공급원으로서 대가를 치를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사모아는 현재 미군의 철통같은 방어 하에 있다. 모든 해안 도시가 효과적으로 요새화되었고, 참모진이 부모처럼 보살피는 동시에 프로이센식 엄격한 훈련으로 조직된 병력이 36만에 육박했고, 여기에 사모아 본토의 예비 병력이 100만이었다. 뿐만 아니라 순양함과 전함으로 구성된 6개 정예 함대가 항해 권역의 6개 해상 기지를 순찰하는 한편, 본국을 통제하기 위한 병력도 충분했다.
서유럽에서 돌아온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변호사를 양성하는 로스쿨만큼이나 외교관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 결과 무능한 애국자들이 해외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사례는 사라졌다. 미국은 번영했다. 두 번째 대화재로 인해 일시 마비되었던 시카고는 폐허를 딛고서, 1893년에 장난감처럼 세워졌던 화이트시티보다도 더 아름다운 백인의 제국으로 우뚝 섰다. 어디서나 좋은 건축물이 나쁜 건축물을 대체했고, 심지어 뉴욕에서조차 품위를 향한 갑작스러운 열망 덕분에 혐오물의 상당부분이 대대적으로 철거되었다. 도로 확장과 함께 포장과 조명 공사가 이어졌고, 가로수를 심고 광장을 만들었으며, 지상 구조물을 없애는 대신에 지하 도로들을 신축했다. 신축 관공서와 병영들은 상당히 뛰어난 건축 양식을 자랑했고, 섬을 한 바퀴 빙 도는 기다란 석조 방파제는 공원으로 바뀌어 주민들에게는 하늘이 준 선물과도 같았다. 주립 극단과 주립오페라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큰 결실을 맺었다. 미국국립디자인아카데미는 동종 분야의 유럽 기관들과 매우 흡사했다. 아무도 문화예술부 장관의 직책이나 지위를 부러워하지 않았다. 산림자원부는 국립기마경찰이라는 새로운 조직 덕분에 업무가 상당히 수월해졌다.
우리는 프랑스, 영국과 최근에 체결한 조약에서 상당한 국익을 챙겼다. 국민의 자기 보존권 행사를 위한 수단의 하나로 외국 출생의 유태인 입국 거부, 흑인만의 새로운 스와니 독립 주 건설, 이민 제한, 새로운 귀화법, 점진적인 중앙집권화가 모두 국가의 안정과 번영에 이바지했다. 정부가 인디언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 의상을 입은 인디언 기마대로 하여금 전(前) 전쟁성에 의해 간신히 명맥만 유지해온 비루한 부대 조직을 대체했을 때, 국민들은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규모 종교회의 이후 편견과 독단은 사라졌고, 인정과 자애심이 반목해온 종파들을 한데 아우르기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은 천년왕국이 적어도 신세계에는 도래했다 생각했으니, 결국 신세계 자체가 또 다른 세상인 건 사실이었다.
지은이 로버트 W. 체임버스
미국의 작가.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체임버스는 명문가의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고, 훗날 동생인 월터 체임버스(Walter Boughton Chambers) 또한 유명한 건축가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루클린 공과대학을 거쳐 스무 살 무렵 예술학생연맹(The Art Students' League)에 입학했다. 계속해서 1886년부터 1893년까지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와 아카데미 줄리앙(Academie Julian)에서 공부하고 작품을 전시했다. 1893년에 뉴욕으로 돌아온 뒤, 《라이프》, 《보그》 등의 잡지에 삽화를 팔기 시작했다. 체임버스는 1894년에 파리의 카르티에 라탱(라틴지구)을 무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라탱지구에서』라는 멜로물을 익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의 성공에 힘입어 1895년에 매우 독특하고도 강렬한 호러 단편집 『황의를 입은 왕』을 출간했다. 『황의를 입은 왕』은 체임버스가 그림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걷게 만든 일대 전환점이었다. 이후 체임버스는 판타지와 역사 소설 그리고 로맨스를 넘나들면서 작품들을 양산해냈다. 『붉은 공화국』(1895), 『문 메이커The Maker of Moons』(1896), 역시 단편집 『선택의 미스터리』(1897), 『제국의 유해』(1898), 『카디건Cardigan』(1901)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함께 그림을 공부했던 친구 깁슨(일명 ‘깁슨 걸’의 창시자로 알려진 찰스 데이나 깁슨Charles Dana Gibson)이 체임버스의 작품에 삽화를 그리면서 ‘보는 재미’까지 곁들여졌고, 체임버스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드는데 톡톡히 한몫했다. 글쓰기와 여가 생활 그리고 사교계 활동까지 안락하고 분주한 삶을 살며 체임버스는 역사와 로맨스에서 종종 호러로 회귀하는데, 미스터리와 액션을 혼합한 『미지를 찾아서』(1904)와 『영혼의 살해자』(1920)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 동물을 찾아 나선 동물학자의 이야기고, 후자는 오컬트 스릴러다. 1924년 이후에도 체임버스는 역사적인 주제에 집중하지만, 이미 변화된 독서시장에서 그의 독자층 상당수가 이탈한 후였다. 1933년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할 때까지 “쉽고 유능하지만 평단에서는 시시하게 평가하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잡지들이 높은 고료를 주고 사려는” 글을 계속 집필하였다. 체임버스의 작품은 작가 생전에 14편이 영화화되었다. 특히 화가와 그림 모델 간의 사랑을 주제로 결혼 문제를 다룬 『불문율The Common Law』(1911)은 세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좀비 연대기』,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등을 번역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로버트 W. 체임버스 rn미국의 작가.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체임버스는 명문가의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고, 훗날 동생인 월터 체임버스(Walter Boughton Chambers) 또한 유명한 건축가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루클린 공과대학을 거쳐 스무 살 무렵 예술학생연맹(The Art Students' League)에 입학했다. 계속해서 1886년부터 1893년까지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와 아카데미 줄리앙(Academie Julian)에서 공부하고 작품을 전시했다. 1893년에 뉴욕으로 돌아온 뒤, 《라이프》, 《보그》 등의 잡지에 삽화를 팔기 시작했다. 체임버스는 1894년에 파리의 카르티에 라탱(라틴지구)을 무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라탱지구에서』라는 멜로물을 익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의 성공에 힘입어 1895년에 매우 독특하고도 강렬한 호러 단편집 『황의를 입은 왕』을 출간했다. 『황의를 입은 왕』은 체임버스가 그림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걷게 만든 일대 전환점이었다. 이후 체임버스는 판타지와 역사 소설 그리고 로맨스를 넘나들면서 작품들을 양산해냈다. 『붉은 공화국』(1895), 『문 메이커The Maker of Moons』(1896), 역시 단편집 『선택의 미스터리』(1897), 『제국의 유해』(1898), 『카디건Cardigan』(1901)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함께 그림을 공부했던 친구 깁슨(일명 ‘깁슨 걸’의 창시자로 알려진 찰스 데이나 깁슨Charles Dana Gibson)이 체임버스의 작품에 삽화를 그리면서 ‘보는 재미’까지 곁들여졌고, 체임버스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드는데 톡톡히 한몫했다. 글쓰기와 여가 생활 그리고 사교계 활동까지 안락하고 분주한 삶을 살며 체임버스는 역사와 로맨스에서 종종 호러로 회귀하는데, 미스터리와 액션을 혼합한 『미지를 찾아서』(1904)와 『영혼의 살해자』(1920)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 동물을 찾아 나선 동물학자의 이야기고, 후자는 오컬트 스릴러다. 1924년 이후에도 체임버스는 역사적인 주제에 집중하지만, 이미 변화된 독서시장에서 그의 독자층 상당수가 이탈한 후였다. 1933년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할 때까지 “쉽고 유능하지만 평단에서는 시시하게 평가하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잡지들이 높은 고료를 주고 사려는” 글을 계속 집필하였다. 체임버스의 작품은 작가 생전에 14편이 영화화되었다. 특히 화가와 그림 모델 간의 사랑을 주제로 결혼 문제를 다룬 『불문율The Common Law』(1911)은 세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옮긴이 정진영rn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좀비 연대기』,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명예 수선공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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