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옐로 사인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상세페이지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옐로 사인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러브크래프트 서클 20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옐로 사인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표지 이미지

옐로 사인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작품 소개

<옐로 사인 : 크툴루 신화 연대기 (황의를 입은 왕)>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옐로 사인」은 체임버스의 크툴루 관련작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단편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사인Sign”은 일종의 표식으로, 이것이 주는 은밀하고도 신비한 암시 때문인데요.
「드라공 단지에서」처럼 황의를 입은 왕은 일단의 컬트 집단을 인간 대리자로 삼아서 세를 확장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소통방식과 비밀 표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옐로 사인”입니다. 기독교의 십자가처럼 형상화된 이 옐로 사인은 컬트 집단의 구성원들끼리 알아보는 표식입니다. 또한 가공할 존재를 알리는 경고이자 성호를 긋듯이 이 표식을 따라 그리거나 간직함으로써 위험에서 일신을 보호하는 방어구 역할도 합니다. 크툴루 신화에는 러브크래프트가 차용한 이 옐로 사인 외에도 코스 사인, 엘더 사인 등의 비슷한 설정의 표식들이 있는데요.
설령 옐로 사인이 그려진 매혹적인 물건이 있더라도 집어 오진 마시길.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황의를 입은 왕이 대리자를 보내니까요.
그땐 이미 늦은 겁니다.
<책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곡조를 듣고 있노라면 가을 잎사귀의 갈색과 황금색 색조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녀 세실의 미사에서 내 생각은 울퉁불퉁한 천연의 은으로 빛나는 동굴 벽 사이를 오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6시 정각 브로드웨이의 고함 소리와 소란 속에서 신록의 잎새에 햇살이 스며드는 고요한 브르타뉴 숲과 초록빛 작은 도마뱀을 향해 신기한 듯 부드럽게 속삭이는 실비아의 모습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역시 신의 작은 세계로구나.”
내가 처음 그 순례자를 봤을 때, 그는 내 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그를 나는 무심히 바라보았다. 그날 아침 워싱턴 광장을 오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특별히 내 주의를 끌지 못했다. 창문을 닫고 작업실로 돌아온 뒤에는 그를 까맣게 잊었다. 늦은 오후, 무더운 날씨에 창문을 다시 열고 바깥 공기를 들이킬 요량으로 몸을 내밀었다. 교회 마당에 서 있는 한 사내, 나는 그날 아침처럼 별 생각 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분수 맞은편 광장으로 시선을 옮기자, 나무와 아스팔트 차도, 아기 보는 여자들과 행락객들이 모호한 인상으로 내 머릿속을 채웠다.
나는 이젤을 향해 돌아서려고 했다. 막 돌아서려는데, 교회 마당에 있던 사내가 흔들리는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내 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는 그를 보기 위해 나는 무심코 몸을 구부렸다. 그 순간 그는 얼굴을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 내가 떠올린 것은 관을 갉아먹는 벌레였다. 그 사내의 어떤 점이 내게 반감을 일으키는지 알 수 없었지만, 포동포동한 흰색 송장벌레의 모습이 너무도 강렬하고 역겨워서 내 표정에도 그대로 나타난 모양이었다. 밤알을 파먹다 놀란 애벌레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그가 살진 얼굴을 획 돌려버렸기 때문이다.

지은이 로버트 W. 체임버스
미국의 작가.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체임버스는 명문가의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고, 훗날 동생인 월터 체임버스(Walter Boughton Chambers) 또한 유명한 건축가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루클린 공과대학을 거쳐 스무 살 무렵 예술학생연맹(The Art Students' League)에 입학했다. 계속해서 1886년부터 1893년까지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와 아카데미 줄리앙(Academie Julian)에서 공부하고 작품을 전시했다. 1893년에 뉴욕으로 돌아온 뒤, 《라이프》, 《보그》 등의 잡지에 삽화를 팔기 시작했다. 체임버스는 1894년에 파리의 카르티에 라탱(라틴지구)을 무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라탱지구에서』라는 멜로물을 익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의 성공에 힘입어 1895년에 매우 독특하고도 강렬한 호러 단편집 『황의를 입은 왕』을 출간했다. 『황의를 입은 왕』은 체임버스가 그림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걷게 만든 일대 전환점이었다. 이후 체임버스는 판타지와 역사 소설 그리고 로맨스를 넘나들면서 작품들을 양산해냈다. 『붉은 공화국』(1895), 『문 메이커The Maker of Moons』(1896), 역시 단편집 『선택의 미스터리』(1897), 『제국의 유해』(1898), 『카디건Cardigan』(1901)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함께 그림을 공부했던 친구 깁슨(일명 ‘깁슨 걸’의 창시자로 알려진 찰스 데이나 깁슨Charles Dana Gibson)이 체임버스의 작품에 삽화를 그리면서 ‘보는 재미’까지 곁들여졌고, 체임버스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드는데 톡톡히 한몫했다. 글쓰기와 여가 생활 그리고 사교계 활동까지 안락하고 분주한 삶을 살며 체임버스는 역사와 로맨스에서 종종 호러로 회귀하는데, 미스터리와 액션을 혼합한 『미지를 찾아서』(1904)와 『영혼의 살해자』(1920)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 동물을 찾아 나선 동물학자의 이야기고, 후자는 오컬트 스릴러다. 1924년 이후에도 체임버스는 역사적인 주제에 집중하지만, 이미 변화된 독서시장에서 그의 독자층 상당수가 이탈한 후였다. 1933년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할 때까지 “쉽고 유능하지만 평단에서는 시시하게 평가하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잡지들이 높은 고료를 주고 사려는” 글을 계속 집필하였다. 체임버스의 작품은 작가 생전에 14편이 영화화되었다. 특히 화가와 그림 모델 간의 사랑을 주제로 결혼 문제를 다룬 『불문율The Common Law』(1911)은 세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 체임버스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비롯해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좀비 연대기』,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등을 번역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로버트 W. 체임버스 rn미국의 작가.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체임버스는 명문가의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고, 훗날 동생인 월터 체임버스(Walter Boughton Chambers) 또한 유명한 건축가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루클린 공과대학을 거쳐 스무 살 무렵 예술학생연맹(The Art Students' League)에 입학했다. 계속해서 1886년부터 1893년까지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Ecole des Beaux-Arts)와 아카데미 줄리앙(Academie Julian)에서 공부하고 작품을 전시했다. 1893년에 뉴욕으로 돌아온 뒤, 《라이프》, 《보그》 등의 잡지에 삽화를 팔기 시작했다. 체임버스는 1894년에 파리의 카르티에 라탱(라틴지구)을 무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라탱지구에서』라는 멜로물을 익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의 성공에 힘입어 1895년에 매우 독특하고도 강렬한 호러 단편집 『황의를 입은 왕』을 출간했다. 『황의를 입은 왕』은 체임버스가 그림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걷게 만든 일대 전환점이었다. 이후 체임버스는 판타지와 역사 소설 그리고 로맨스를 넘나들면서 작품들을 양산해냈다. 『붉은 공화국』(1895), 『문 메이커The Maker of Moons』(1896), 역시 단편집 『선택의 미스터리』(1897), 『제국의 유해』(1898), 『카디건Cardigan』(1901)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함께 그림을 공부했던 친구 깁슨(일명 ‘깁슨 걸’의 창시자로 알려진 찰스 데이나 깁슨Charles Dana Gibson)이 체임버스의 작품에 삽화를 그리면서 ‘보는 재미’까지 곁들여졌고, 체임버스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드는데 톡톡히 한몫했다. 글쓰기와 여가 생활 그리고 사교계 활동까지 안락하고 분주한 삶을 살며 체임버스는 역사와 로맨스에서 종종 호러로 회귀하는데, 미스터리와 액션을 혼합한 『미지를 찾아서』(1904)와 『영혼의 살해자』(1920)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 동물을 찾아 나선 동물학자의 이야기고, 후자는 오컬트 스릴러다. 1924년 이후에도 체임버스는 역사적인 주제에 집중하지만, 이미 변화된 독서시장에서 그의 독자층 상당수가 이탈한 후였다. 1933년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할 때까지 “쉽고 유능하지만 평단에서는 시시하게 평가하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잡지들이 높은 고료를 주고 사려는” 글을 계속 집필하였다. 체임버스의 작품은 작가 생전에 14편이 영화화되었다. 특히 화가와 그림 모델 간의 사랑을 주제로 결혼 문제를 다룬 『불문율The Common Law』(1911)은 세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 체임버스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비롯해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옮긴이 정진영rn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좀비 연대기』,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등을 번역했다.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러브크래프트 서클


크툴루 신화 연대기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