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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걷기 클럽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열세 살의 걷기 클럽 표지 이미지

열세 살의 걷기 클럽작품 소개

<열세 살의 걷기 클럽> [헌터걸],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작가의 새 창작동화
서로 다른 속도와 걸음으로, 함께 걷는 아이들의 우정과 용기

학교에 운동 클럽이 생기자, 열세 살 윤서는 ‘걷기 클럽’을 만들겠다고 고집한다. 그럴듯한 운동이 아닌 ‘걷기’ 클럽이면 아무도 가입하지 않을 테고, 그럼 클럽 활동 시간에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뜻밖의 가입자들이 나타나, 윤서는 얼떨결에 클럽장이 된다. 친하지도 않은 윤서를 돕겠다고 가입한 오지랖쟁이 강은, 다른 클럽에서 밀려난 혜윤, 누구도 뛰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재희, 그리고 ‘걷기 클럽에 가입한 이유’에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라고 적은 윤서. 성격도 말투도 고민도 다른 걷기 클럽 아이들은 과연 함께 걸을 수 있을까?

김혜정 작가는 10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힌다. 빠르게 변화하는 10대들의 일상과 마음을 주시하고, 그 응어리와 소망에 가까이 다가가는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탁월한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독자들을 판타지 세계로 불러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어린이의 현실로 가까이 다가갔다. 현실을 바꾸거나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초능력은 없어도, 걷기 클럽 아이들은 오롯이 두 발을 내디뎌 괴로운 어제와 만만치 않은 오늘을 당당하게 걸어간다. 지름길도 없고, 뛰어가면 반칙인 ‘걷기’ 세계에서 타인을 앞지르려고 애쓰지 않고, 뒤처진 친구를 기다리는 걸 당연하게 여기며 자기만의 속도를 깨달아 간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속도와 경쟁을 중요한 가치인 것처럼 여기는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훌쩍 멀어진 바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혼자가 되고 싶은 아이, 클럽장이 되다

새로운 동아리 활동인 ‘운동 클럽’이 생긴다는 소식에 교실이 떠들썩하다. 인기 있는 클럽에 들어가려고 앞다투어 손을 들고, 친한 아이들끼리 같은 클럽에 들어가려고 실랑이가 한창인데 윤서는 그 모든 일에 관심이 없다. 마지못해 걷기 클럽에 들어온 뒤에도 윤서의 태도는 뜨뜻미지근하다. 클럽 활동에 적극적인 강은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재희와 혜윤이는 같은 반인데 이름조차 제대로 모른다. 담임선생님 말처럼 전학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일까? 엄마 말처럼 사춘기여서? 하지만 사실 윤서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죄책감이 있다.

나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방과 후에 만나는 일 같은 건 하지 않는다. 나는 친구 사귈 자격이 없다.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한 나는 외로워도 싸다. (28쪽)

전학 오기 전, 윤서는 단짝 친구 채민이가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채민이는 비밀로 해 달라는 부탁했지만 윤서는 그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렸다. 채민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채민이는 가족과 떨어지게 되었고, 전학 가는 순간에도 윤서를 원망했다. 그날 이후, 윤서는 누구와도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윤서의 변화를 중심에 두고 있다. 윤서는 걷기 클럽 활동을 하며 조금씩 주변을 바라보게 된다. 낯설기만 한 학교 시계가 조금 느리다는 것도, 하굣길에 늘 오가는 아파트에는 혼자 집을 찾아갈 줄 아는 강아지가 살고, 호수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에 30분이 걸린다는 것도 모두 걸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걷기’를 선택한 윤서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함께 걸을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오직 또래만이 할 수 있는 치유와 위로

목요일마다 두 시간씩 걷는 게 전부일 줄 알았던 클럽 활동이 윤서의 일상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윤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장이 아닌 교실에서, 학교에서, 학교 밖에서 걷기 클럽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지켜본다. 그 무렵, 원래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이 혜윤이만 빼고 채팅방을 만들었다는 걸 6학년 1반 아이들 모두가 알게 된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이 주의를 주었지만, 대놓고 따돌리는 게 아니니 마땅한 방법이 없다. 하지만 윤서는 괴로워하는 혜윤이를 그냥 보아넘기지 못한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래도 한 명 빼고 팔찌 맞추고, 의자 네 개만 있는 곳에서 밥 먹는 건 좀 치사하지 않냐?”(54쪽)

직설적인 혜윤이를 보면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따돌리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윤서와 강은이는 자연스러운 핑계를 만들어, 필라테스 클럽으로 옮긴 혜윤이가 걷기 클럽에 돌아오도록 한다.

혜윤이를 시작으로 걷기 클럽 아이들이 품은 고민이 하나둘 드러난다. 못하는 게 없어 보이는 재희는 최근 좋아하는 아이가 생기자, 자신이 매력 없어 보일까 걱정이다. 정의로운 강은이는 친구를 도우려다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썼다고 고백한다.

1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부터 남다른 상처까지, 걷기 클럽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대신 화내기도 하며, 머리를 맞댄 채 진지하게 해결법을 고민한다. 윤서조차 엄마 아빠, 상담 선생님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픔을 친구들에게 내보인다. 어른들은 으레 사춘기라 그렇다고, 자라면 해결된다고, 무엇은 옳고 그르다고 정답을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린이에게는 진심으로 공감해 줄 상대가, 스스로 이해하고 납득하기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어른은 이해하지 못하는, 알고도 맡아 주지 못하는 역할을 또래들은 진지하게 수행한다. 생활 동화부터 판타지,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김혜정 작가의 작품에 늘 빠지지 않는 ‘마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또래’들이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그 마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따뜻한 이야기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다는 것

사기를 당할 뻔한 할머니를 도와 드린 일로 강은이가 뉴스에 등장하자, 강은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과거의 학교폭력과 강은이네 집안 사정에 대한 가짜뉴스를 온라인에 퍼뜨린다. 누구보다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던 강은이는 걷기 클럽에도, 학교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친구를 도와주다 상처입었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하겠다’던 강은이는, 채민이를 도와준 일을 내내 후회하던 윤서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다. 윤서는 처음으로 친구들을 북돋아, 매일매일 강은이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가 여기에 있으니, 너는 언제든 돌아오라고.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걷기 클럽 아이들이 함께 걸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은 동화다. 아이들은 계절이 바뀌는 것만큼이나 분명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변해 간다. 빨리 걷고 싶은 날은 앞서가고, 걷기 싫은 날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비밀을 속삭이느라 조금 멀어졌다가 친구의 목소리에 걸음을 서두르고, 당연한 듯 옆 사람의 손을 잡는다. 혼자 남는 걸 두려워하던 아이도, 상처받기 싫어서 혼자가 되려던 아이도 잠시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걸 자연스럽게 여긴다. 계속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저자 프로필

김혜정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83년 11월 1일
  • 학력 인하대학교 대학원 박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석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데뷔 2008년 장편소설 '하이킹 걸즈'
  • 수상 2008년 제1회 블루픽션상
  • 링크 트위터

2015.04.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83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다. 책,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십 대 시절부터 공모전에 도전해 100여 번 떨어진 후 작가가 된 성공한 이야기 덕후. 지금도 1년에 책 150권, 영화 100편, 드라마 30개를 보며 이야기에 빠져 산다. 고민 많고 혼란스러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기에,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이 아주 크다. 그래서 ‘십 대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성장담을 쓰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걸』(드라마 「안녕, 나야」 원작), 『다이어트 학교』, 『학교 안에서』, 『디어 시스터』 등의 청소년 소설과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맞아언니 상담소』, 「헌터걸」 시리즈, 『공룡 친구 꼬미』, 『내 주머니 속의 도로시』 등의 동화를 썼다. 요즘은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 같은 현실을 살아가며 판타지 장르에 관심을 두고 있다./일상 속 따뜻한 순간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들이 다른 이에게도 닿았으면 해서 꾸준히 그림을 그린다. 요즘은 서로 다른 여럿이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여섯 반려 이야기: 멍멍 삼 냥냥 셋』, 『낯설 일기』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다섯 명의 혜석』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걷기 클럽 때문이야
1부 얼렁뚱땅 걷기 클럽
2부 여름날의 걷기
3부 마라톤 걷기 대회
에필로그: 안녕, 마지막 어린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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