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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여자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먹을 수 있는 여자 표지 이미지

먹을 수 있는 여자작품 소개

<먹을 수 있는 여자> 현대문학의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의 첫 장편
페미니즘 문학의 문을 열어젖힌 바로 그 소설

부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현대 영미소설의 대표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첫 장편소설 『먹을 수 있는 여자』가 출간됐다. 1993년 ‘케익을 굽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된 적이 있으나, 원제인 ‘The Edible Woman’의 뜻을 그대로 살린 제목과 새로운 번역으로 27년 만에 개정판을 선보인다.

“『먹을 수 있는 여자』는 탈고한 지 4년 만인 1969년에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았고 마침 그때 북미에서 페미니즘의 열풍이 시작됐다. 당장 이 작품을 페미니즘 운동의 소산으로 간주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누가 내게 묻는다면 프로토페미니즘 문학이라고 말하고 싶다.”_‘저자 서문’에서

이 작품은 페미니즘이 정치적 쟁점으로 막 부상하던 1960년대 캐나다 사회를 배경으로 여성이 결혼과 임신에 대한 담론 속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갈등을 예리하게 그린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과 풍자, 아이러니와 환상, 은유로 가득한, 강력하게 빛나는 이 소설에서 전통적인 코미디 양식과 결혼에 대한 패러디 양식을 도입하여 사회 담론 구조의 부도덕성을 과감히 드러낸다. 고전적인 문학 형식 속에 요리책과 광고의 언어를 섞는가 하면, 프로이트와 융 등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 신화에 사로잡힌 여성들’의 상황을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출판사 서평

남성 중심 사회 속 정상적인 여성성에 대한
냉철한 탐구와 통렬한 풍자

“클래라.” 그녀는 말했다. “너는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해?” (…) “응, 정상이라고 생각해. 거의 비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정상이라고 하겠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만. 왜?”_289쪽

소설의 주인공인 메리언 매캘핀은 “거의 비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정상”인 젊은 여성이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시모어 서베이스라는 설문조사 회사에서 설문지를 만드는 일을 한다. 변덕이 심한 룸메이트 에인슬리와 까다로운 집주인 사이에서 불안한 휴전을 유지하며, 외모며 직업이며 꽤 괜찮은 남자친구 피터와 데이트를 즐긴다. 대학 동창인 클래라는 대학을 중퇴하고 결혼하여 벌써 두 아이를 낳고, 세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던 룸메이트 에인슬리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훌륭한 혈통에다가 외모가 좋은 남자와의 사이에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자식을 낳아 기르길 원한다.

메리언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두 친구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결혼과 임신에 대한 불안을 드러내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문제를 고민한다. 피터, 에인슬리, 게다가 메리언이 우연히 만난 대학원생 덩컨까지 메리언의 혼란을 증폭시키고, 이들과의 만남을 거듭할수록 메리언의 심리 상태는 날카로워진다. 피터는 메리언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남성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진 메리언이 침대 밑에 들어가 있자, 그녀의 기이한 행동에 대해 ‘여성성’을 거부한다며 화를 낸다.

“에인슬리는 얌전히 있었는데 당신은 왜 그랬어? 당신은 뭐가 문제인가 하면.” 그는 매정하게 말했다. “당신에게 주어진 여성성을 거부하고 있다는 거야.”_113쪽

하지만 메리언만큼 ‘현명한’ 여자가 없다고 생각한 피터가 청혼을 한 후, 상황은 이상하게 돌변한다. 갑자기 레스토랑의 스테이크에 감정이입한 메리언이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됐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여성 스스로 구축하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정체성
페미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한 작품

날이 갈수록 메리언은 달걀, 채소, 케이크, 심지어 호박씨까지 다른 종류의 음식들까지 먹을 수 없게 된다. 더욱 당황스럽게도 스스로가 먹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저 소비되고 있는, 수동적인 상태에 갇혀 있다는 느낌에 빠져들며 메리언의 소외감은 커져간다. 이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남지 않게 되어 거식증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지만, 주변인들은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아니, 알고자 하지 않는다. 결국 메리언의 상상 이상의 놀라운 행동으로 소설은 절정에 이른다.

여성을 ‘음식’처럼 소비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세계, 기존의 여성성의 의미에 저항하기 위해 메리언은 ‘음식’ 즉 여성으로서의 자기 자신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이를 통해 “거짓되고 공허한 정체성에서 탈출하고 자신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다. (…) 즉, 좀 더 강인하고 독립적인 자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섹슈얼리티, 가족과 직장 내에서의 실질적인 불평등, 법적 불평등, 재생산권 등 2세대 페미니즘이 다루는 여러 담론들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이전에 집필되었으나 이러한 문제들을 이미 소설 속에 녹여내고 화두를 던진, 페미니즘 소설의 원형을 제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마거릿 애트우드 Margaret Atwood

  • 국적 캐나다
  • 출생 1939년 11월 18일
  • 학력 하버드앤드래드클리프대학대학원 석사
    토론토대학교 영문학
  • 경력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교수
    1972년 캐나다 요크대학교 영문학 강사
    1965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 강사
  • 수상 2012년 LA타임스 문학상
    2012년 다이아몬드 쥬빌리 메달
    2010년 댄 데이비드 상
    2010년 넬리작스상
    2008년 아스투리아스 왕자의상
    2000년 부커상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마거릿 애트우드 (Margaret Atwood)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 출생.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성장하였다. 『고양이 눈』의 주인공 일레인처럼 애트우드 역시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애트우드는 고등학교 진학 후 당시 여성으로서는 높은 벽이었던 ‘전업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4년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하였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녀의 이름을 알린 장편소설 『떠오름』을 비롯하여 수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하며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순수 문학뿐만 아니라 평론, 드라마 극본, 동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 애트우드의 작품에서는 실제 성적인 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캐나다와 캐나다인의 정체성,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다양한 주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 PEN 협회 평생 공로상, 독일도서전 평화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수상했다.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와 2019년 발표한 『증언들』로 두 번의 부커 상을 수상했다. 1985년 발표한 『시녀 이야기』가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과 권력을 다룬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신탁 여인』(1976),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이 있다. 역 :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과 『상복의 랑데부』, 애거서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 스티븐 킹의 『11/22/63』, 『악몽을 파는 가게』, 『미스터 메르세데스』, 『악몽과 몽상』, 『자정 4분 뒤』, 존 아이언멍거의 『고래도 함께』, 캐런 조이 파울러의 『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 스코트 아담스의 『딜버트의 법칙』, V. C. 앤드류스의 『사라지는 모든 것들』, 애니타 다이아먼트의 『여자들에 관한 마지막 진실』, 요 네스뵈의 『맥베스』,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매들린 밀러의 『아킬레우스의 노래』, 프레드릭 배크만의 『우리와 당신들』, 『고아 열차』, 『다이어트랜드』,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 나 그리고 엄마』, 『사라의 열쇠』, 『맥파이 살인 사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베어타운』,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브릿마리 여기 있다』, 『위시』,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 『딸에게 보내는 편지』, 『통역사』, 『그대로 두기』, 『누들 메이커』, 『몬스터』, 『리딩 프라미스』, 『노 임팩트 맨』 등이 있다.

목차

저자 서문 · 9

1부 · 15
2부 · 147
3부 · 379

옮긴이의 말 ·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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